여야 전산망 사태 현장점검...사고원인 놓고 네 탓 공방

여야 전산망 사태 현장점검...사고원인 놓고 네 탓 공방

2025.09.28.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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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산망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의원들도 현장을 찾았는데요.

작업과정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고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놓고선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 전산망 화재 피해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았습니다.

점검을 마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작업 과정에서 매뉴얼이나 관리 규정들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책임을 둘러싸고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에 배터리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작업을 소홀히 했다며 지난 정부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민간에게는 이중화 조치를 의무화했는데, 전임 정부가 공공기관은 제외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빚었다는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정부에서 배터리와 서버를 이중화하는 그런 이중화 작업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정부에서 그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았다. 그 당시 정부가 그걸 (화재위험물 시설을)받아들이지 않아서…]

국민의힘은 그러나 관리소홀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책임으로 규정했습니다.

사고 이후 정부는 국민 불편도 외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행안부 장관 등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 불편을 내 몰라라 하는 그런 정부가 과연 이재명 정부인 것으로 저희 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 매뉴얼을 가지고 안 하고 드릴로 해 갖고 점화가 됐다는 것이 정말 이재명 정부의 실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국회는 이번 주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등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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