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장비로 다국적군 연합훈련...첨단무기 동원

레이저 장비로 다국적군 연합훈련...첨단무기 동원

2025.09.27.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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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정찰 이어 장갑차 투입…시가지 점령작전
레이저 기술 활용한 마일즈 장비로 실전 환경 조성
전차·수류탄에도 마일즈 탑재…낙탄 지점 자동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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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등 다국적군이 우리 군의 과학화 전투 장비를 이용해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무인차량과 드론, 로봇 같은 첨단무기도 동원됐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의 박격포 사격을 신호탄으로, 미군 기갑여단이 운용하는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시가지로 진입합니다.

뒤따르던 장갑차에선 우리 17사단 장병들이 뛰어내려 건물 곳곳에 숨은 적과 교전합니다.

우즈베키스탄 특전사와 뉴질랜드 왕립보병연대 소속 장병들도 지원사격에 나서 건물을 확보합니다.

모든 사격엔 공포탄이나 모의탄이 쓰였습니다.

우리 육군이 운용하는 마일즈 장비로 과학화 연합전투훈련을 벌인 겁니다.

마일즈는 실탄 대신 레이저를 활용해 실전 같은 훈련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입니다.

레이저에 맞으면 레이저가 감지된 부위에 따라 사상 여부가 판정되고 장병의 위치나 교전 상황은 실시간으로 훈련통제실에 전송됩니다.

마일즈 장비는 소총뿐 아니라 전차와 수류탄 등 48종, 8만 5천여 점에 탑재됐습니다.

발사 위치, 각도에 따라 낙탄 지점을 계산해 실제 전장 같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다목적 무인차량과 드론, 다족보행로봇을 비롯해 육군이 보유한 첨단무기도 동원됐습니다.

[이성결 / 제37보병사단 중대장 : 다른 국가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전투기술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2002년 창설된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엔 지금까지 68개국 장병들이 다녀갔습니다.

이런 훈련 체계를 갖춘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이스라엘밖에 없다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최연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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