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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밤새 자리를 지키며 최장 기록을 경신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필리버스터 시작 소식을 전한 지 하루가 다 돼가는데, 무제한 토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어제 오후 6시 반쯤 시작된 토론, 23시간이 넘도록 진행 중입니다.
첫 주자로 나섰던 박수민 의원은 17시간 12분 동안 쉬지 않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자신이 세웠던 최장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박 의원은 야당도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은 졸속이라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 발목을 잡고 싶어도, 잡을 틈이 없습니다. 토론 한 번 없이 대한민국 정부 조직이 개편되고 있다, 이걸 알고 계실까요?]
또, 본회의를 보러 온 초등학생들에게 말을 건네다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아침 회의에서 검찰청 폐지는 수사와 재판을 지연시켜 '범죄자만 박수 치고 피해자는 힘들게 할 법안'이라며, 개혁이 맞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그간 검찰이 수많은 병폐를 저질렀다고 꼬집으며, 검찰청이 없어져도 걱정할 게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이 수사를 안 하면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왜! 중대범죄수사청에서 훨씬 더 수사를 잘 할거거든요.]
정청래 대표 역시 '검찰이 폭력적인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를 수 없게 됐다'고 개정안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이 넘은 만큼, 산적한 국정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속한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토론 종결 동의안을 본회의에 제출한 상태인데요.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지난 오후 6시 반쯤, 필리버스터 종결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거친 뒤, 여당 주도로 정부조직법 개정법안이 처리될 거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무제한 토론을 이어갑니다.
[앵커]
팽팽한 여야 사이 대립은 본회의장 밖에서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최근 국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법사위 추나 대전'의 여진이 국회 담장 너머에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일부 여당 의원들을 '내란 공범'이라고 표현한 나경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을 정당화하고 초선의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더니 이제 사이비 논리의 끝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독단적이고 위법한 법사위 운영이야말로 진짜 문제 아니냐며 맞고발로 대응했습니다.
역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금지하고 퇴장까지 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국회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한가위를 연휴를 앞두고도 여야가 국회 안팎을 넘나들며 대립하고 있어, 한동안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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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밤새 자리를 지키며 최장 기록을 경신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필리버스터 시작 소식을 전한 지 하루가 다 돼가는데, 무제한 토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어제 오후 6시 반쯤 시작된 토론, 23시간이 넘도록 진행 중입니다.
첫 주자로 나섰던 박수민 의원은 17시간 12분 동안 쉬지 않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자신이 세웠던 최장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박 의원은 야당도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은 졸속이라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 발목을 잡고 싶어도, 잡을 틈이 없습니다. 토론 한 번 없이 대한민국 정부 조직이 개편되고 있다, 이걸 알고 계실까요?]
또, 본회의를 보러 온 초등학생들에게 말을 건네다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아침 회의에서 검찰청 폐지는 수사와 재판을 지연시켜 '범죄자만 박수 치고 피해자는 힘들게 할 법안'이라며, 개혁이 맞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그간 검찰이 수많은 병폐를 저질렀다고 꼬집으며, 검찰청이 없어져도 걱정할 게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이 수사를 안 하면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왜! 중대범죄수사청에서 훨씬 더 수사를 잘 할거거든요.]
정청래 대표 역시 '검찰이 폭력적인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를 수 없게 됐다'고 개정안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이 넘은 만큼, 산적한 국정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속한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토론 종결 동의안을 본회의에 제출한 상태인데요.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지난 오후 6시 반쯤, 필리버스터 종결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거친 뒤, 여당 주도로 정부조직법 개정법안이 처리될 거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무제한 토론을 이어갑니다.
[앵커]
팽팽한 여야 사이 대립은 본회의장 밖에서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최근 국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법사위 추나 대전'의 여진이 국회 담장 너머에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일부 여당 의원들을 '내란 공범'이라고 표현한 나경원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을 정당화하고 초선의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더니 이제 사이비 논리의 끝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독단적이고 위법한 법사위 운영이야말로 진짜 문제 아니냐며 맞고발로 대응했습니다.
역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은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금지하고 퇴장까지 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국회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한가위를 연휴를 앞두고도 여야가 국회 안팎을 넘나들며 대립하고 있어, 한동안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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