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상선 1척 서해 NLL 침범...경고사격"

합참 "북 상선 1척 서해 NLL 침범...경고사격"

2025.09.26.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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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인천 백령도 서북방 일대에서 북한 상선 1척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는데, 북한 배가 NLL을 침범한 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상선은 오늘 새벽 5시쯤부터 1시간가량 서해 북방한계선, NLL 남쪽을 침범해 항해했습니다.

인천 백령도 서북방 일대에서, 북방한계선 이남 5㎞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을 반복했는데도 배가 돌아가지 않자 수십 발 경고사격을 했고, 북한 상선은 이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 해역 밖으로 이탈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도 철책 공사를 하던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북한 배가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한 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넘어온 북한 상선은 길이 140m에 달하는 대형 화물선이었고, 근처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들을 피해 항해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의도적인 침범은 지금으로썬 아닌 것 같다는 설명인데요.

북한 상선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건 2022년 10월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우리 군의 경고사격 이후 북한은 남쪽으로 방사포탄 10발을 발사했고, 되레 우리 해군이 자신들이 정한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재작년 4월로, 당시엔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쫓다가 NLL을 침범했습니다.

역시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북한은 북방한계선보다 6㎞ 남쪽에 자기들 임의로 선을 그어 해상 군사분계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며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대응했고, 어떤 상황에도 단호히 대응해 NLL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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