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온 김민석 "오보"...야당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

국회 온 김민석 "오보"...야당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

2025.09.25.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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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회에 와서도, 비자 문제와 대미 투자를 연결한 외신 보도는 오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관세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자가 미국을 협박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위 당정대 협의를 위해 국회를 '깜짝 방문'한 김민석 총리에게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미 투자를 유보하겠다'는 외신 보도 때문인데, 김 총리는 오보라고 손을 저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하신 게 해명자료도 내셨는데) 그건 오보 잘못 썼던데요. 정확한 걸 보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서명했으면 탄핵당했을 거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관세 줄다리기'가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 협상력은 높이되, 확전은 자제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총리가 무책임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자, 반미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비자 문제나 통화스와프 등은 한미 간에 신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최대의 리스크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김 총리 발언에 대한 직접 언급은 아낀 채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를 치켜세우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우리 국민의 용기와 신념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특히, 'END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조율이 늦어지는 가운데, 최종 타결되기 전까진 발언 하나하나에 정치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살얼음판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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