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청래 위에 개딸"...김현지 증인 방어 '내로남불' 비판

국민의힘 "정청래 위에 개딸"...김현지 증인 방어 '내로남불' 비판

2025.09.25.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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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힘을 실은 걸 두고 야권은 강성 지지층에 떠밀린 이중적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되는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한 민주당의 국감 증인채택 반대를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사위 차원에서 추진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에 여당 지도부가 본격 힘을 보태며 '엇박자 논란' 불식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정청래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과도한 공세 자제'를 전하더니 강성 지지층 압박에 입장을 180도 바꿨다고 직격했습니다.

정청래 대표 위에 추미애 법사위원장, 그 위에 개딸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청래 대표가 숟가락을 얹고 나섰습니다. 피고인 이재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대선 개입이라고 하는 것,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인지…]

여기에 이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총무비서관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무산과 비교하며 전선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대법원장을 불러 삼권분립 훼손을 시도하면서, 대통령이 아끼는 심복 앞에선 고개를 숙인다며 방탄에 총대를 메는 이중적 태도라고 질타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KBS 라디오 '전격시사')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얼마나 실세이길래 이렇게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달려들어서 국회에 나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지…]

개혁신당도 여당을 향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출석시키고 김 비서관은 안된다는 게 '민주당식 공정'이냐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법'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진행 중인 재판의 재판부를 법으로 바꾸는 건 위헌이라고 꼬집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기쁨의 어퍼컷을 하며 지귀연 판사에게 위헌법률심판 제청신청을 할 것입니다. 형사재판은 중단되고 1심 구속 기간이 만료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석방됩니다.]

민주당 일각에선 김 비서관 증인 불발을 두고 '나오는 게 국민주권 정부의 원칙'이라는 소신 발언도 나왔습니다.

여당 내 이 같은 '온도 차'를 겨냥한 야권의 화력전은 당분간 이어질 거로 전망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박희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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