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현통', '존엄' 논란까지...증인 명단 빠진 '김현지 비서관' 누구? [앵커리포트]

‘만사현통', '존엄' 논란까지...증인 명단 빠진 '김현지 비서관' 누구? [앵커리포트]

2025.09.25.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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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문제로 살얼음판인 정국에 이 문제가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는 이재명 정부 실세 참모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국감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를 놓고 여야의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6개월은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정부에 협조적인 게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야당이 관례대로 지금 하고 있습니까?]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김현지 비서관은 존엄입니까?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입니까?]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용히 해보세요! 김현지 못 부르는 이유가 있어요. 왜 국민의힘이 정쟁거리로 삼으려고 하는데 우리가 그걸 협조합니까? 무서워서 안 부르겠습니까? 두려워서 안 불러요? 그런 게 어딨습니까, 다 부를 수 있지.]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위원님들께서 이렇게 막으면 막으실수록 또 조건을 주렁주렁 달면 다실수록 진짜 김현지 비서관이 실세구나. 만사현통이라더니 정말 '만사현통'이구나하는 걸 입증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결국 국감 증인 명단에는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등 11명만 포함되고,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빠졌는데요.

정작 김 비서관에 대한 구체적은 정보는 알려진 것이 많이 없습니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과 인사 업무 등 살림을 총괄하는 핵심 자리입니다.

역대 정부에서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사람이 맡아왔습니다.

김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성남시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때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른바 '성남라인'으로 통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김현지 비서관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결식아동 급식카드가 있었어요. 옛날에. 거기 ‘결식아동카드'라는 게 딱 표시가 돼 있어요. 그걸 김현지 (당시) 보좌관이 지적해서 고쳤는데, 아, 그래? 제가 똑같이, 일반 신용카드하고 똑같이 만들어서 줬죠. 그래서 구별이 안돼요. 쓰는 사람만 아는 거죠. 너무 좋아요.]

공직자는 '공급자 중심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좋은 예로, 김 비서관을 사례로 든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민주당은 대법원장, 대법관들은 막 부르고 총무비서관은 못 부르게 막는다"면서 "정청래 대표님, 정청래식으로 김현지 씨는 '뭐' 되나?" 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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