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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정치권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개최는 자업자득이라며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국민의힘은 의회 쿠데타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법사위에선 여야가 거세게 대립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여야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오늘도 거세게 부딪혔죠.
[기자]
네,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법사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의결한 청문회는 대선 후보 바꿔치기 시도가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달리, 공개적으로 힘을 실은 겁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민은 불의를 저지른 대통령들을 모두 쫓아냈다며 사실상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입니까.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께서는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SNS에, 이재명 대통령을 사법적으로 제거하려고 한 '조희대의 9일 작전'이 밝혀져야 한다며 오는 30일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당 독재 추진이자, 광기 어린 '입법 쿠데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강성 지지층을 결집 시키기 위해 대법원장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가 무너진다면 독재로 가는 길밖에 남지 않는다고 직격했습니다.
장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성을 잃고 광기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이 제발 이쯤에서 멈추시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드립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이 '4인 회동설' 의혹을 제기한 열린공감TV 관계자는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다며 조 대법원장 녹취 관련 청문회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법사위에선 여야가 충돌한 끝에 회의가 또 파행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 국정감사 실시 계획서 채택과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 건 등을 두고 여야가 초반부터 대립했습니다.
한 차례 파행 끝에 회의가 재개됐지만,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검찰청 해체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심사 안건에 오르자, 국민의힘은 숙려기간도 거치지 않은 졸속 입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검찰총장 직책을 없애는 건 위헌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고리로 검찰 해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유예기간 동안 검찰청법이 공존해 있는 만큼 공소청법과 중수청법도 신속하게 제정해달라고 행안부 장관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 모두 4개 법안을 내일 본회의에 상정한단 방침인데요, 국민의힘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들 4개 법안에 대해 각각 필리버스터로 맞서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60여 개 비쟁점 법안까지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경우 최장 70일가량 소요될 수 있어, 내일 본회의 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범여권 의석 만으로도 24시간이 지나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어 법안 처리는 시간문제입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특위 활동이 끝난 뒤에도 본회의 의결로 위증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운영위에선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도 여야 대치가 빚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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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정치권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개최는 자업자득이라며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국민의힘은 의회 쿠데타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법사위에선 여야가 거세게 대립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여야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오늘도 거세게 부딪혔죠.
[기자]
네,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법사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의결한 청문회는 대선 후보 바꿔치기 시도가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없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달리, 공개적으로 힘을 실은 겁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민은 불의를 저지른 대통령들을 모두 쫓아냈다며 사실상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법원장이 뭐라고 이렇게 호들갑입니까.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께서는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SNS에, 이재명 대통령을 사법적으로 제거하려고 한 '조희대의 9일 작전'이 밝혀져야 한다며 오는 30일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당 독재 추진이자, 광기 어린 '입법 쿠데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강성 지지층을 결집 시키기 위해 대법원장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가 무너진다면 독재로 가는 길밖에 남지 않는다고 직격했습니다.
장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성을 잃고 광기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이 제발 이쯤에서 멈추시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드립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이 '4인 회동설' 의혹을 제기한 열린공감TV 관계자는 증인으로 부르지 않았다며 조 대법원장 녹취 관련 청문회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법사위에선 여야가 충돌한 끝에 회의가 또 파행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 국정감사 실시 계획서 채택과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 건 등을 두고 여야가 초반부터 대립했습니다.
한 차례 파행 끝에 회의가 재개됐지만,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검찰청 해체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심사 안건에 오르자, 국민의힘은 숙려기간도 거치지 않은 졸속 입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헌법에 명시된 검찰총장 직책을 없애는 건 위헌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고리로 검찰 해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내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유예기간 동안 검찰청법이 공존해 있는 만큼 공소청법과 중수청법도 신속하게 제정해달라고 행안부 장관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 모두 4개 법안을 내일 본회의에 상정한단 방침인데요, 국민의힘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들 4개 법안에 대해 각각 필리버스터로 맞서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60여 개 비쟁점 법안까지 필리버스터에 돌입할 경우 최장 70일가량 소요될 수 있어, 내일 본회의 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범여권 의석 만으로도 24시간이 지나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어 법안 처리는 시간문제입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선 특위 활동이 끝난 뒤에도 본회의 의결로 위증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운영위에선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도 여야 대치가 빚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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