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 김정은 짝사랑만 늘어놔"

[현장영상+] 송언석 "이재명 대통령, 김정은 짝사랑만 늘어놔"

2025.09.24.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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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모든 법안에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새벽에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있었는데 혹시 보신 분 계십니까?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을 자기 감정을 섞어서 보고 싶다, 안 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맞죠?

그런데 보고 있으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었는가 하는 점은 한번 반성을 해 봐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빛의 혁명, 오색빛 응원봉, K컬처 이런 다른 나라 정상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화성에서 온 남자인가 생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솔직히 유엔에까지 가서 국내 정치용 자기 자랑 같은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얼마나 외교에 도움이 될지 국제 외교에 가장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유엔총회 연설장에서 듣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유엔이 이룬 성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돌아보라. 이 말은 정확히 맞는 말입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1948년 5월 10일 유엔의 감독 아래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최초의 자유선거가 치러졌습니다.

1950년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에 맞서서 총 22개국의 유엔군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4만 670명의 유엔군 장병들이 전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들은 하나도 하지 않고 일방적인 김정은 짝사랑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다 보니까 정말 유엔에서 이루었던 대한민국 80년 역사가 유엔이 이루었던 가장 큰 성취인데 알맹이가 전혀 없는 빈 껍데기 발언이 되고 만 것입니다.

김정은이 며칠 전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은 일절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결단코 통일은 불필요하다. 이미 남북한은 2개의 국가라고 자기가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대한민국 대통령은 일방적인 구애를 계속해야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구체적인 남북관계 해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교류하면 관계가 정상화되고 비핵화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근거 없는 장밋빛 환상에 젖은 굴욕적인 대북 짝사랑, 언제까지 계속해야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미국하고 관세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근저에도 이러한 대북관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는 주변의 전문가 분석이 굉장히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조차 이런 이런 장밋빛 환상에 젖어서 일방적인 김정은 구애만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 답답합니다.

어저께 여야 원내대표 간에 정부조직개편안에 관한 마지막 협상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협상은 무의미한 결과로 끝났습니다.

여당은 협상할 의지도 없고 협상에 임하는 태도도 무성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단지 만났다는 시늉만 하기 위해서 만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화와 협상을 요식 절차쯤으로 여기고 거부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는 당의 원내대표라는 직책이 왜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우리 당의 법사위 간사 선임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또 농해수위 간사도 우리 당에서 새로이 김선교 의원님을 선임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이유 없이 거부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정부조직 개편의 내용에 대해서 정부에서조차 직접 당사자들인 정부 공무원들조차 내용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직제령이 어떻게 되어가냐라고 물었더니 직제령을 준비 중이라고만 합니다.

그런데 9월 25일이면 내일입니다.

내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정부에 이송이 되고 그러면 일주일 뒤에는 공포되고 시행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부조직 개편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지를 정부 공무원 자체가 모르고 있는 이런 현상이 왜 벌어져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라고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의총에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내일 본회의의 대응 방안을 결론 내리고자 합니다.

더 이상 우리가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끌려다닐 수는 없습니다.
쟁점 없는 민생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많고 허점이 많은 정부조직 개편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민생입법을 뒷전으로 내보내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 대표께서 대전에 민생현장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원내는 원내대로, 또 당대표는 현장에서 현장대로 또 필요한 장외투쟁은 장외투쟁대로 우리는 소수 야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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