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법사위, '대법원장 청문' 기습 의결...조희대, 증언대 서나?

[뉴스UP] 법사위, '대법원장 청문' 기습 의결...조희대, 증언대 서나?

2025.09.23.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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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보신 것처럼 어제 법사위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노트북에 붙인 피켓 구호로 시작이 돼서 추미애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퇴장을 요구하기까지 했는데 법사위 매일 전쟁이네요.

[박성민]
사실 어제의 핵심은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 대한 전말을 밝히는 자리였거든요. 왜냐하면 굉장히 돈의 출처를 알 수 있는 핵심적인 증거였는데 그것이 직원의 실수로 없어졌다라고 하고 그 직원에 대한 감찰도 없었던 사안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의도적인 증거인멸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점을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어쨌든 지금 제 옆에 나가고 있는 화면처럼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그런 문구를 부착을 하고 시작하다 보니까 또 여러 가지 의사진행발언의 순서를 두고도 이견이 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추미애 위원장께서는 전현희 의원이 발언을 할 차례다, 그리고 그외에도 붙어 있는 유인물을 떼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정리할 테니까 발언 순서를 먼저 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추미애 위원장이 순서를 배분하는 상황이었잖아요. 그 상황에서 전현희 의원이 말을 할 차례인데 여기에 발언권을 줄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법과 규칙까지 나오게 되는 상황이 됐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추미애 의원이 독단적으로 법사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발언의 순서라든지 국회법에 따른 규정들을 지키지 않고 막무가내식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위원장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재영]
이 정도면 추미애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매우 즐기고 있다. 이렇게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두 분 다 국회의장, 전당대회 이런 것을 통해서 당내에서는 굉장히 힘들어졌다는 평가를 불과 얼마 전까지 받았는데 법사위를 통해서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매우 즐기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의 입장에서는 매우 짜증 나는 상황이죠. 사실 법사위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여기서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여러 가지 법안을 마지막에 통과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상임위인데 저 두 분의 쇼룸이 되는 것 같아서 저건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추미애 위원장이 나경원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거론을 하면서 두 사람이 말싸움을 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재영]
오빠라고 했잖아요. 추미애 위원장이 위원장답지 못한 발언을 한 거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너무 이 신을 즐기시다 보니까 막말을 막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회의 상임위를 보면서 제가 든 생각은 저게 빨리 정상화가 돼야 되는데 저 정상화는 위원장부터 시작을 해서 저기에 있는 모든 의원들을 이번에 싹 갈아버려야지만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기는 회복 불능인 것 같아요.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저 이야기는 위원장으로서 불필요한 이야기가 아니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박성민]
아무래도 법사위가 아수라장이었잖아요. 그리고 고성이 오가고 추미애 위원장에게 직접적으로 항의가 오가고 이런 상황이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대화가 오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 말의 핵심은 불필요한 공격이었다라기보다는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지적을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결국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했던 인사 아니냐, 이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심지어 계엄 당일에도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든지 아니면 그 뒤에도 윤 전 대통령과 따로 관저에서 차담을 했다든지 이런 행보들이 지적을 받았던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 오빠라는 말에 담긴 여러 가지 정치적인 비판의 맥락은 이런 부분까지 담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됐든 어제 법사위의 본질은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내용이었는데 오후에는 진행이 되긴 됐으니까 다행스러운 일이긴 했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은 다섯 번째 불발이 됐는데. 야당도 간사가 빨리 필요하잖아요. 이 정도면 선수 교체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이재영]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선수 교체를 다 해야 돼요. 전부 다 해야 될 정도로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은 것 같아요. 여야 의원들 간에. 간사 한 명 교체하는 걸로 될 것 같지 않고요. 그렇다고 지금 나경원 전 대표가 저기에 앉아 있는데 간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거다라고 하지도 않을 것 같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꾸 제가 반복하는데 추 의원하고 나 의원 두 분이 너무 즐기고 계신 것 같아서 절대로 이걸 끝까지 끌고 갈 것 같아요.

[앵커]
여당 단독 의결로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30일에 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먼저 민주당에서는 이 청문회 왜 해야 된다고 보는 건가요?

[박성민]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사실 그 의혹의 본질은 대선 직전에 사법부가 정치에 개입했다고 보는 그 부분입니다. 전원합의체 이례적으로 빠르게 회부를 했던 것도, 그리고 사실상 9일 만에 결론을 냈던 것도. 1심과 2심의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던 사안이고 전원합의체를 열어서 정말 짧은 시간 안에 그런 결론들을 냈다는 것 자체가 당시 대법의 선례에 비춰 봤을 때도 원칙에 비춰 봤을 때도 날짜 예고를 해야 된다든지 여러 면에서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거고요. 그 외에도 보면 제기된 4인 회동에 대해서도 밝혀볼 필요가 있다라는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핵심은 조 대법원장이 대법원장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의 의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지키지 못한 점을 따져 묻겠다. 그것을 국회라는 공공의 장에서 하겠다라는 취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야당이던 때였던 지난 5월에도 관련 청문회는 하지 않았습니까?

[박성민]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이야기가 한 번 더 나왔고 그리고 서영교 의원이 제기하신 의혹도 있지만 부승찬 의원이 제기하신 의혹도 있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서 대법관들을 채택해서 직접적으로 얘기를 한 번 더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한 것 같고요. 아무래도 다시 한 번 정치 쟁점화가 됐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그 뒤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금 내고 있는 입장을 봐도 본인과 관련해서 무관하다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4인 회동에 대해서만 선을 그었을 뿐이지 그 전에 윤 전 대통령과 따로 만났던 것 아니냐, 지난해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는 거거든요. 여러 면에서 한 번 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하겠다는 취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다 퇴장한 상태였잖아요?

[이재영]
가짜뉴스를 만들어낸 거라고 저희는 얘기하고 있잖아요. 또 민주당 지도부에서조차도 이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책임져야 된다라는 뉘앙스로 얘기한 걸 보면 본인들도 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가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4인 회동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결국에는 이 청문회를 개최함으로써 자신들이 얘기했던 거짓뉴스, 가짜뉴스, 거짓 의혹에 대해서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 그런 부분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매우 강하게 듭니다. 결국에는 이슈로 이슈를 덮겠다는 정치권의 기존의 그런 테마 이런 거를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런 악수를 또 두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거 해봤자 제가 봤을 때는 지난번에도 증인들이 나오지를 않았잖아요. 이번에도 나오기가 매우 힘들고요. 제가 봤을 때 나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결국에는 본인들은 삼권분립을 이렇게까지 무시를 해도 되는 건지에 대해서 아마 국민들이 평가를 하실 거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 회동 의혹을 제기한 서영교 의원, 부승찬 의원을 어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 의혹의 진원지죠. 유튜브 채널도 고발을 할 예정인 건가요?

[이재영]
그거는 제가 못 들었는데요.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 면책권 뒤에 숨어서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의혹을, 그것도 대법원장을 향해서 하는 것이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저 부분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수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민주당도 가짜뉴스 근절을 외치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해당 의혹에 대해서 전형적인 가짜뉴스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1호의 대상이 될 거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실까요?

[박성민]
일단은 저도 보완적인 설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의원들이 본인들이 제보를 받았거나 지금 보면 단순히 유튜버한테 정보를 얻었다고 하는 건 아니고 서영교 의원 같은 경우 이른바 언더커버라고 지칭을 하셨는데 당시 여권의 민정 라인이었던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제보를 받았다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 점들을 밝히신 것으로 봤을 때 이게 단순히 하나의 영상을 보고 혹은 어떤 유튜버로부터 믿을 수 없는 제보를 받아서 그걸 무리하게 부풀렸다, 이렇게 보기에는 본인들의 주장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의원으로서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보고, 그렇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면책특권 역시도 주어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듯 국민들께 조금 더 설득력 있는 근거라든지 추가적인 증거는 말씀을 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고, 그것이 이번에 긴급하게 의결했던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당내 전반적인 목소리도 궁금한데, 무리하게 청문회를 추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오히려 여당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그런 우려도 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박성민]
그런데 일단은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있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의혹을 제기하신 당사자들께서 조금 더 보완 설명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제보자가 누구냐, 혹은 4인 회동의 실체가 뭐냐보다 당내에서 주효하게 나오고 있는 메시지 중의 하나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선 직전에 내렸던 파기환송심의 판결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봐도 이것은 고의적이었고 정치적인 편향성을 띤 그런 과정 관리였다라는 점에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문제점이 켜켜이 쌓여왔던 것이 아닌가. 그외에도 지귀연 판사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이라든지, 그 뒤에 사법부가 충분히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시간들, 혹은 입장을 낼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들을 다 놓치고 사법개혁안이 거론되면서 이제서야 뭔가 자구책을 내놓은 것 자체가 사법부의 태도나 아니면 지금껏 사법 불신을 해소하려면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제 공개 일정이 있었습니다. 대법원이 주최한 국제 회의였는데 개회사에서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습니다. 세종대왕은 법을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수단으로 삼지 않았다라고 언급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이재영]
포럼에 가서 대법원장이 하는 개회사가 이렇게 국민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럴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저 얘기를 굳이 하자면, 아마도 야당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고 지금의 여당의 행태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어제 본인이 입장을 발표한다고 얘기했다가 퇴청하면서 안 하고 그냥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냥 문건으로만 입장을 간단하게 얘기를 했었는데 오히려 저런 더 회자가 된 것 같은데. 지금의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법부를 흔들고 삼권분립에 반하는 행동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거에 대한 우려를 저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오만한 궤변이다, 사과하라, 이렇게까지 주장을 하던데요?

[박성민]
그렇습니다. 이게 보면 사법개혁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논의가 되는 과정 가운데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서 법원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잖아요. 저는 이런 뼈 있는 말을 일부러 건넬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은 어떻게 보면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지금 본인에게 일단 제기되고 있는 정치적인 편향성 의혹, 그러니까 과거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판결. 그런 일들과 관련해서 본인이 먼저 입장을 말끔하게 밝히는 것이 맞지 당시에도 이해하기 힘든 속도였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법원 안팎에서 비판이 나왔고 심지어 최근에는 퇴임하신 문형배 헌법재판관마저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셔서 그것만을 위한 입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법리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검찰도 이 부분에 대해서 항고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사법 불신 해소에 대해서도 얘기가 있었잖아요. 저는 지금 이렇게 왕권 강화를 위한 통치수단이다라는 이름으로 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본인이 조직을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게 하고 싶다, 혹은 사법부를 향하고 있는 불신의 눈초리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싶다면 이런 뼈 있는 말을 던질 때가 아니라 뼈 있는 자성의 목소리를 스스로 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야 대치가 행안위에서도 어제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역시나 퇴장한 가운데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통과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이죠,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계획인데.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거죠?

[이재영]
대응을 하겠죠. 대응을 해서 있는 수단을 다 쓰겠지만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필리버스터를 해도 원체 여당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법은 통과가 되겠죠. 하지만 야당으로서 정부조직법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지적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행위들에 대해서 실효성은 없다고 평가받을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잘못된 부분을 지금이라도 지적할 수 있을 때 지적을 해놔야지만이 국민들이 그거에 대한 평가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는 아마도 당연히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조직법 논의하기 위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어제는 만남이 빈손으로 끝났거든요. 오늘 접점을 이를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박성민]
이게 아무래도 지금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졸속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고 민주당은 새 정부가 빠르게 일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런 것에 발목 잡힐 시간이 없다, 이거 지금 무리하게 발목 잡는 거다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결국에 큰 틀에서 보면 그동안 대선에서 해 왔던 이야기들, 그리고 개혁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라고 했던 국민적인 약속들을 지켜가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부 입장에서는 새 정부가 어쨌든 꾸려졌으니 새롭게 정부조직법을 개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도 구상할 수 있는 거고 새 정부의 정치 철학과 비전에 맞춰서 개편하는 것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이 이견을 제시하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을 막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오로지 이재명 정부를, 장외투쟁에서도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이재명 정부 끌어내리겠다. 오로지 그 목적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지금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빠르게 조기 안착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협조를 해 주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말씀 주신 대로 어제는 빈손으로 끝이 났다고 하지만 오늘도 비슷한 기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하려는 노력을 민주당 입장에서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조직법만큼은 그래도 여야가 마음을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끝끝내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하면 저희 입장에서도 저희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는 거죠.

[이재영]
그런데 그 부분은 사실 여당이 지난번에 정부조직법에 협조적으로 나왔던 국민의힘에 여야 간에 원내에서 합의한 부분을 본인 스스로 뒤바꿨잖아요. 하룻밤 강성지지층이 인터넷에 난리 나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그래서 특검법에서 특검 15일 연장하고자 자신들이 뽑아놓은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부조직법을 기껏 얻어왔는데 그걸 마다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반박하실 부분 있으실까요?

[박성민]
특검법 개정안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관여하셨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때 기자회견에서도 말씀하셨듯이 특검법 기간 연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핵심이었는데 그것을 놓치고 정부조직법을 받아왔다라고 했을 때 대통령께서 그것을 협상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잖아요. 정부조직법 같은 경우에도 빠르게 하면 좋겠지만 그것과 특검법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는 취지의 본인의 생각을 말씀을 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의 뜻대로 뭔가가 진행됐었다고 보기보다는 당내에서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보고요. 그리고 정부조직법 같은 경우는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언제 처리를 하겠다는 말씀을 공공연하게 해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맞춰서 처리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이재영]
김병기 원내대표가 당시에도 했던 얘기가 대통령실도 알고 있었고 정청래 대표도 알고 있었던 얘기다. 그런데 왜 나한테 그거 뒤집어씌우느냐라고 하면서 며칠간 굉장히 서로 간에 갈등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정부조직법이 야당 때문에 안 되고 있다고 얘기하는 거는 어불설성이죠. 앞뒤가 안 맞는 말이죠.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에 필리버스터를 안 하는 조건이라든가 그런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겠다든지.

[이재영]
글쎄요, 그건 원내 얘기라서 제가 뭐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여당이 계속해서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여당으로서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그런데 정부조직법을 야당 때문에 추진을 못 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죠. 아마 발목 잡기를 한다는 거는 태도에 대한 지적인 거죠,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잠시 짚어보죠.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지도부 일부 강경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는 참석자들도 있는 것 같고 예정된 집회에 앞으로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재영]
황교안 대표 시절에 저희가 장외투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소위 말하는 약발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피로도도 높아지고요. 그리고 결국에는 장외집회에서 나오는 말들이 당을 이끌어가거나 아니면 대부분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호소하는 데 있어서는 별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 당내에서 이런 장외집회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게 다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저는 꼭 들었으면 좋겠고요. 굳이 이렇게 계속해서 장외집회를 한 번 했으면 됐지 계속하려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자제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가 땡큐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박성민]
아직도 진정한 사과나 반성의 행보를 보여주기보다는 또다시 밖으로 나가서 민주당 탓을 하고 이재명 정부 탓을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효적이지도 않고 경쟁력 있는 행보도 아니다, 이렇게 보이는 거고 오히려 당내에서는 문구마저도 야당 탄압, 독재 정치 이런 문구마저도 이게 과연 공감을 받을 수 있겠느냐 중진 의원의 지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국민의힘분들을 따로 오며 가며 봤을 때도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괜히 쓴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보듯이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비슷하게 보고 계실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본인들이 그동안 불법 비상계엄이나 이 이후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선을 긋고 정리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이지 지금 상황에서 밖으로 무조건 나갔다가는 오히려 아스팔트 우파와의 적극적인 결집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져서 오히려 중도를 잡기보다는 극단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영]
다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저도 나와서 얘기를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아까 이성윤 의원도 보셨잖아요. 동지를 믿는 게 낫다고 얘기했듯이 가짜뉴스 일렬종대해서 완전히 자기들이 낫다고 생각하는 저런 모습보다는 국민의힘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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