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 지도부 땡큐"...'똘마니 공방'까지

"최약체 지도부 땡큐"...'똘마니 공방'까지

2025.09.22.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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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 밖으로 나간 국민의힘에 대해 민주당은 '장외에서 투정을 부리며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줘서 고맙다'고 비꼬았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똘마니'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는데, 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제보 조작 의혹'을 부각하는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외 투쟁을 '장외 투정'으로 평가절하한 민주당, '대통령 당선 무효' 주장을 부각하며 대선 불복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야당의 시간'을 스스로 날려 먹었다는 비판에 더해, 야당 지도부를 향한 감사인사까지 전하며 조롱 수위도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설적이게도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 땡큐입니다.]

'통일교 11만 당원설'을 두곤 제1야당이 정치-종교 분리 원칙을 위반했다, 위헌 정당을 자처했다는 비판도 나왔는데,

한 발 더 나가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도 확인해야 한다며 수사당국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장외 집회에서 나온 장동혁 대표의 이른바 '똘마니 발언' 여진도 계속됐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과 김어준 똘마니'라는 장 대표 공격을 '내란수괴 똘마니'라고 받아친 데 이어 '막말에 귀를 씻었다'고 비난한 건데, 국민의힘은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정청래 대표의 말장난에 대해서 제가 일일이 답하지 않겠습니다. 어제 장외투쟁에서 국민께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여당의 의혹 제기를 '제보 조작'으로 규정하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관련 내용을 처음 폭로한 서영교·부승찬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고, 동조한 다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대전 등을 훑으며 장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인 만큼, 양당의 기 싸움 역시 한동안 여의도 안팎을 넘나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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