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관세 문제 조속해결...북핵 동결 현실적"

이 대통령 "관세 문제 조속해결...북핵 동결 현실적"

2025.09.22.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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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유엔총회 앞두고 외신과 잇따라 인터뷰
"미국과의 관세협상 조속히 해결…양국 사이 이견"
"미국 요구대로 투자 이뤄지면 심각한 어려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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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세 문제를 가능한 빨리 해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과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합의를 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총회를 앞두고 외신 인터뷰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의가 문서화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상업적 타당성 보장 문제로 양국 사이 이견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스와프 없이 3, 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수용한다면 우리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지금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액 현금으로 송금, 투자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대한민국은 다시 IMF를 맞게 됩니다.]

이어 조지아주 공장에서의 미국 이민국 단속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이었다며,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번 일이 고의적이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을 인용해 이번 일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더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일선 기관의 과도한 의혹이 빚어낸 우발적 사고에 가깝다고 보는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해선 한국은 방위비를 늘릴 계획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실을 분담하는 사태는 그리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문제는 크게 갈등은 없다고 보여 집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해선 북핵 동결이 임시 비상조치로서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생산 동결 합의를 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북한의 대화 상황은 파악하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어떤 진척이 있는지에 대한 아주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는 없는데, 현재 상태까지도 구체적 대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가까워지는 모습을 우려하며, 남북 사이 대화는 북한이 대화를 거부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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