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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여야는 상이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도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에 나섰는데요,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으로 한국이 내란을 극복했다는 상황을 세계에 천명할 수 있을 거라며, 국민의힘을 조준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쓴 SNS 글을 두고는, 강력한 국방개혁으로 외국 군대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데 함께 하겠다며, 적극 두둔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어제 동대구역에서 한 장외투쟁을 두고 내란청산을 정치보복이라 우기고 있다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긴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며 대선 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 땡큐입니다.]
반면, 조금 전 정책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유엔군을 외국 군대라고 호칭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인식 왜곡이라며 관세협상이 안 풀리니 반미감정을 자극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관세 협상을 고리로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는데요.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미 관세협상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이 모인 경북 경산산업단지에서 개최했고요, 여기서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미국과의 합의문에 서명했다면 탄핵당했을 거라고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관세 협상에 실패했음을 인정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최근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관세협상에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앵커]
오전까지 파행됐던 법제사법위원회는, 지금은 그대로 진행 중인가요.
[기자]
국회 법사위가 '관봉권 띠지 분실' 진상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청문회는, 오후 2시부터 비교적 큰 충돌 없이 증인 상대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앞서 오전, 국민의힘 측이 노트북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비밀 회동설'을 제기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진 등이 나온 피켓을 붙이면서 서로 거친 발언을 주고받았는데요.
당시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피켓 철거를 요구하며 검찰개혁을 막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지 말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피켓 철거는 직권남용이고 의사진행발언을 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당시 상황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의사진행발언도 안 주고 경고하고 퇴장시키는 법이 있습니까. 의사진행발언을 주세요. 야당 의원 발언 3명을 입틀막하고, 이게 국회입니까?]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왜 회의 진행을 왜 방해하시나요? 검찰개혁 되면은 큰일 납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한편, 국민의힘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간 회동이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조금 전 서울경찰청에 민주당 서영교·부승찬 의원을 고발 조치했습니다.
이후 법사위에서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직접 법사위에 불러 검증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두고도 충돌이 예상되죠?
[기자]
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에서 범여권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법안엔 검찰청 폐지 이후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고, 기획재정부는 명칭을 재정경제부로 환원한 뒤 예산기능을 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는데요.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새 정부가 일하려고 내놓은 정부조직법이라며,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입법독재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현행법상 숙려기간도 내팽개쳐졌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는데요.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을 25일부터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대응 방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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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여야는 상이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도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에 나섰는데요,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으로 한국이 내란을 극복했다는 상황을 세계에 천명할 수 있을 거라며, 국민의힘을 조준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쓴 SNS 글을 두고는, 강력한 국방개혁으로 외국 군대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데 함께 하겠다며, 적극 두둔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어제 동대구역에서 한 장외투쟁을 두고 내란청산을 정치보복이라 우기고 있다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긴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며 대선 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 땡큐입니다.]
반면, 조금 전 정책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유엔군을 외국 군대라고 호칭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인식 왜곡이라며 관세협상이 안 풀리니 반미감정을 자극하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관세 협상을 고리로 대통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는데요.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미 관세협상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이 모인 경북 경산산업단지에서 개최했고요, 여기서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미국과의 합의문에 서명했다면 탄핵당했을 거라고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관세 협상에 실패했음을 인정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최근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관세협상에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앵커]
오전까지 파행됐던 법제사법위원회는, 지금은 그대로 진행 중인가요.
[기자]
국회 법사위가 '관봉권 띠지 분실' 진상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청문회는, 오후 2시부터 비교적 큰 충돌 없이 증인 상대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앞서 오전, 국민의힘 측이 노트북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비밀 회동설'을 제기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진 등이 나온 피켓을 붙이면서 서로 거친 발언을 주고받았는데요.
당시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피켓 철거를 요구하며 검찰개혁을 막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지 말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피켓 철거는 직권남용이고 의사진행발언을 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당시 상황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의사진행발언도 안 주고 경고하고 퇴장시키는 법이 있습니까. 의사진행발언을 주세요. 야당 의원 발언 3명을 입틀막하고, 이게 국회입니까?]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왜 회의 진행을 왜 방해하시나요? 검찰개혁 되면은 큰일 납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한편, 국민의힘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간 회동이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조금 전 서울경찰청에 민주당 서영교·부승찬 의원을 고발 조치했습니다.
이후 법사위에서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직접 법사위에 불러 검증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두고도 충돌이 예상되죠?
[기자]
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에서 범여권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법안엔 검찰청 폐지 이후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고, 기획재정부는 명칭을 재정경제부로 환원한 뒤 예산기능을 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는데요.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새 정부가 일하려고 내놓은 정부조직법이라며,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입법독재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현행법상 숙려기간도 내팽개쳐졌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는데요.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을 25일부터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대응 방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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