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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왼쪽)와 신라호텔 자료화면(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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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이 오는 11월 초 예정된 일부 결혼식 예약을 국가 행사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즉시 국민께 사과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호텔을 압박해 1년 전 예약된 결혼식을 취소시키다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아들은 삐까뻔쩍하게 결혼시켜 하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힘없는 국민은 정부가 한마디 하면 잡아뒀던 예식장도 정부에 헌납해야 하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국제 행사가 아무리 중해도,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침범할 순 없다"며 "이게 독재다"라고 지적했다.
호텔신라 측은 최근 일부 예약자들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리고 있다"며 예식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결정을 두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결혼식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예약이 취소되자, 예비 신혼부부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청첩장 발송,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메이크업을 일컫는, 이른바 '스드메' 예약과 신혼여행 계획까지 연쇄적으로 조정해야 하고, 일부는 위약금 부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과 개별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보상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주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호텔을 압박해 1년 전 예약된 결혼식을 취소시키다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아들은 삐까뻔쩍하게 결혼시켜 하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힘없는 국민은 정부가 한마디 하면 잡아뒀던 예식장도 정부에 헌납해야 하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국제 행사가 아무리 중해도,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침범할 순 없다"며 "이게 독재다"라고 지적했다.
호텔신라 측은 최근 일부 예약자들에게 "11월 초 국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이하게 예약 변경 안내를 드리고 있다"며 예식 취소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결정을 두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결혼식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예약이 취소되자, 예비 신혼부부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청첩장 발송,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메이크업을 일컫는, 이른바 '스드메' 예약과 신혼여행 계획까지 연쇄적으로 조정해야 하고, 일부는 위약금 부담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과 개별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보상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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