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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국회 법사위와 행안위에서 낯 뜨거운 '고성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미를 앞두고 민주당은 전방위 지원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관세협상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오전에 시작한 법제사법위원회는 아직도 난항이죠.
[기자]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관련 청문회가 예정됐던 국회 법사위는 오전 내내 정회를 거듭하다 첫 질의도 채 끝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정회 상태인데요.
국민의힘 측이 노트북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비밀 회동설'을 제기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진과 함께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이란 문구를 붙인 게 발단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게 국회법을 근거로 피켓을 떼라고 요구했고, 퇴장처분까지 내렸습니다.
질서유지권도 발동됐는데요.
나 의원은 피켓을 떼라는 건 직권남용이다,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의사진행발언도 안 주고 경고하고 퇴장시키는 법이 있습니까. 의사진행발언을 주세요. 야당 의원 발언 3명을 입틀막하고, 이게 국회입니까?]
추미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직 비호하는 거냐며, 이렇게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왜 회의 진행을 왜 방해하시나요? 검찰개혁 되면은 큰일 납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법사위는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재개될 예정이지만, 보신 것처럼 고성과 비아냥이 오간 만큼 내실 있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행안위도 시끄러웠습니다. '검찰청 폐지' 관련 법안이 통과됐죠.
[기자]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에서 범여권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법안엔 검찰청 폐지 이후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고, 기획재정부는 명칭을 재정경제부로 환원한 뒤 예산기능을 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는데요.
소위를 통과할 때처럼,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고,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새 정부가 일하려고 내놓은 정부조직법이라며,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입법독재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현행법상 숙려기간도 내팽개쳐졌다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을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올랐는데요, 여야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자동차 부품산업이 집적된 경북 경산산업단지에서 열었고요, 관세협상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미국과 합의문에 서명했다면, 탄핵당했을 거라고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사실상 관세협상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었다고 말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당장 경질하고, 관세협상 내용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미국으로 떠나는 대통령 공항 배웅 일정을 위해, 통상 아침에 열던 최고위원회의를 오후로 미뤘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외교무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깁니다.
초선 의원이 주축인 더민초는, 잠시 뒤 주한미국대사관을 방문해 조셉 윤 대사대리를 면담하고, 미 조지아주 구금사태뿐 아니라 한국산 자동차 등 미국이 부과한 주요 품목 관세에 대해 차별적 관세를 철회하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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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국회 법사위와 행안위에서 낯 뜨거운 '고성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미를 앞두고 민주당은 전방위 지원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관세협상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오전에 시작한 법제사법위원회는 아직도 난항이죠.
[기자]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관련 청문회가 예정됐던 국회 법사위는 오전 내내 정회를 거듭하다 첫 질의도 채 끝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정회 상태인데요.
국민의힘 측이 노트북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비밀 회동설'을 제기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 사진과 함께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이란 문구를 붙인 게 발단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게 국회법을 근거로 피켓을 떼라고 요구했고, 퇴장처분까지 내렸습니다.
질서유지권도 발동됐는데요.
나 의원은 피켓을 떼라는 건 직권남용이다,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며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의사진행발언도 안 주고 경고하고 퇴장시키는 법이 있습니까. 의사진행발언을 주세요. 야당 의원 발언 3명을 입틀막하고, 이게 국회입니까?]
추미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직 비호하는 거냐며, 이렇게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왜 회의 진행을 왜 방해하시나요? 검찰개혁 되면은 큰일 납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
법사위는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재개될 예정이지만, 보신 것처럼 고성과 비아냥이 오간 만큼 내실 있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앵커]
행안위도 시끄러웠습니다. '검찰청 폐지' 관련 법안이 통과됐죠.
[기자]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에서 범여권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법안엔 검찰청 폐지 이후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고, 기획재정부는 명칭을 재정경제부로 환원한 뒤 예산기능을 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는데요.
소위를 통과할 때처럼,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고,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새 정부가 일하려고 내놓은 정부조직법이라며,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입법독재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현행법상 숙려기간도 내팽개쳐졌다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을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길에 올랐는데요, 여야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자동차 부품산업이 집적된 경북 경산산업단지에서 열었고요, 관세협상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미국과 합의문에 서명했다면, 탄핵당했을 거라고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사실상 관세협상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었다고 말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당장 경질하고, 관세협상 내용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미국으로 떠나는 대통령 공항 배웅 일정을 위해, 통상 아침에 열던 최고위원회의를 오후로 미뤘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외교무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깁니다.
초선 의원이 주축인 더민초는, 잠시 뒤 주한미국대사관을 방문해 조셉 윤 대사대리를 면담하고, 미 조지아주 구금사태뿐 아니라 한국산 자동차 등 미국이 부과한 주요 품목 관세에 대해 차별적 관세를 철회하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의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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