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담재판부, 최소한의 방어 수단"...장외 투쟁도 직격

민주 "전담재판부, 최소한의 방어 수단"...장외 투쟁도 직격

2025.09.21. 오후 5: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최근 대법원장 사퇴 압박이나 전담재판부 설치 움직임은 사법부 공격이 아니라,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내란 세력에 관용은 없다면서,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건 '대선 불복'이라고 직격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에 오른 지 꼭 100일째 되는 날, 김병기 원내대표는 내란을 뿌리 뽑겠다는 다짐으로 달려왔다며, 내란 세력에 관용도,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내란 전담재판부 추진 움직임이나 조희대 대법원장 거취 압박은 사법부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내란 종식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만료로 풀려나지 않도록 '신속 재판'을 촉구하는 것일 뿐, 사법부 관여는 아니라는 겁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법부에 개입한다고 저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입법부든, 행정부든. 신속하게, 공정하게 재판하겠다는 것을 천명해달라는 것이거든요, 윤석열이 풀려나기 전에.]

'조희대 비밀 회동설'을 제기한 서영교·부승찬 의원에 대한 당내 조치가 있는지 묻는 말에는, 국회의원 직무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변하는 역할이 크다고 사실상 감싸 안았습니다.

민주당은 나아가,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이 과거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했다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티끌 보듯 하냐고 반격했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과 대화하겠다는 원칙은 분명하다면서도 기준선은 확실하게 그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과 민생을 철저히 분리하겠습니다. 장외 투쟁과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는 건 명백한 대선 불복임을….]

정청래 대표도 '야당의 시간'을 맞아 가출한 불량배를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내란옹호 대선 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검이 수요일 윤 전 대통령을 부른 상황에서, 정 대표는 내란죄보다 외환죄가 더 무겁다,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0.1%라도 국가 안보를 위해 할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라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고 되돌아봐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향해서도, 통일교와 국민의힘 카르텔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 수사와 사법 개혁을 고리로 최소 연말까지는 '내란 청산'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입니다. 거대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역풍 우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이주
디자인 : 신소정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