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거취' 공방 가열..."특검수사하자" vs "공작 멈춰라"

'조희대 거취' 공방 가열..."특검수사하자" vs "공작 멈춰라"

2025.09.18.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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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와 특검수사를 주장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조 대법원장이 결백을 주장하자 특검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자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공작이라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조 대법원장의 거취를 놓고 여야간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지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건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과 관련해 수사로 진실을 밝히자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어제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 제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본인은 부인하고 있고, 그렇다면 특검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 며 "떳떳하다면 수사를 받으라" 고 요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때 빠르고 명확한 반대 목소리를 못 냈고, 서부지법 폭동 때 강력한 메시지도 못 냈던 조 대법원장이 본인 의혹엔 참 빠른 입장을 냈다" 며 "사법부 수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니 그냥 조희대 변호사로 사시길 바란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의 이례적인 대선후보 선거법 파기환송과 그에 따른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 며 "사법개혁의 불은 당겨졌으며 쇠뿔도 단김에 빼자" 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대법원장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 며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에 대한 조금의 애정이라도 남아있다면 거취를 분명히 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면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입장문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며 "대법원장의 답변으로는 '왜 9일 만에 원심을 뒤집고 대선에 개입했는가'라는 국민 의혹을 잠재울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라면서 사설 정보지 공작에 대한 수사가 오히려 필요하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의 특검 수사 요구에 대해 진짜 수사가 필요한 것은 사설 정보지 공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순간에도 여당 대표가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고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전형적인 수법으로, 누군가 제보를 들먹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민 후 여론몰이 수사가 시작된다" 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2022년 12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국민이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 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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