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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후속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협상 기간과 국익이 꼭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합의한 3,500억 달러의 세부 투자 계획을 두고 후속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협상이 길어진다고 해서 국익이 침해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장기화와 국익 훼손에 대한 부분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지 제가 잘은 이해가 안 됩니다. 기간과 국익이 꼭 연결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다양한 협상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간까지도 협상 조건에 넣고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른바 '일본 모델', 즉 미국이 투자처를 정하고 우리가 투자금을 회수한 뒤에는 자신들이 이익의 90%를 가져가는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에 쫓겨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가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협상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일각의 조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관세 협상을 일괄 타결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미 대법원의 판결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안에선 끝까지 신중한 협상 태도를 유지하려는 복잡한 속내 또한 읽힙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구체적으로 어떤 한 방안을 두고 무게를 실어두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미국 요구대로 현금 직접 투자 비중 확대를 받아들일 경우, 무제한 통화 스와프 제안도 협상 전략으로 사용한단 방침입니다.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건데,
다만 미국이 기축통화를 쓰지 않는 나라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은 전례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최광현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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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후속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협상 기간과 국익이 꼭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합의한 3,500억 달러의 세부 투자 계획을 두고 후속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협상이 길어진다고 해서 국익이 침해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장기화와 국익 훼손에 대한 부분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지 제가 잘은 이해가 안 됩니다. 기간과 국익이 꼭 연결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다양한 협상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간까지도 협상 조건에 넣고 최적의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른바 '일본 모델', 즉 미국이 투자처를 정하고 우리가 투자금을 회수한 뒤에는 자신들이 이익의 90%를 가져가는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에 쫓겨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우리 정부가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협상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일각의 조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관세 협상을 일괄 타결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미 대법원의 판결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안에선 끝까지 신중한 협상 태도를 유지하려는 복잡한 속내 또한 읽힙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구체적으로 어떤 한 방안을 두고 무게를 실어두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미국 요구대로 현금 직접 투자 비중 확대를 받아들일 경우, 무제한 통화 스와프 제안도 협상 전략으로 사용한단 방침입니다.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충격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건데,
다만 미국이 기축통화를 쓰지 않는 나라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맺은 전례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최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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