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 타운홀 미팅 '관권 선거' 비판에 "호도하지 말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강원 지역 타운홀 미팅을 두고 '관권 선거' 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통령의 당부를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오늘(14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당시 발언권을 요청한 지자체장에게 도민과 대통령이 대화하는 자리인 만큼 따로 문서를 보내달라고 한 뒤, 주민들께 발언 기회를 돌렸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행사 취지에 걸맞게 어려운 걸음을 해 준 도민들께 발언 기회를 드리는 건 당연한 조치이고, 대통령 이하 공직자들은 이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또, 국민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 선거'로 호도하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며 '관권 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