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돌아갈지 몰라 공포"...제일 힘든 건 '식사'

"언제 돌아갈지 몰라 공포"...제일 힘든 건 '식사'

2025.09.12.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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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국한 근로자들은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 애태웠던 구금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시설 생활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부실한 식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귀국한 근로자들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 들이닥쳤을 때만 해도 "끌려갈지는 몰랐다"고 회상했습니다.

[장영선 / 귀국 근로자 : 전 인원들이 다 모여서 비자 분류하고 이렇게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이제 끌려가더라고요. 비자 문제가 없으니까 저희는. 당연히 당당하게 임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호송될지는 몰랐습니다.]

[A씨 / 귀국 근로자 : (케이블) 타이 수갑 차고 호송될 때는 발에서부터 허리까지 수갑 다 차고 다 그래서 죄인처럼 끌려갔죠.]

얼떨떨한 구금 생활, 불투명한 귀국 전망에는 가슴 졸였습니다.

귀국이 하루 늦춰졌단 소식에 탄식도 내뱉었습니다.

[이모씨 / 귀국 근로자 : 대통령님이 일주일 이내로 해결할 거다, 이러니까 안심이 됐다가, 진짜 언제 나갈지를 계속 몰라 가지고, 그게 제일 힘들었죠.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

근로자들은 구금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식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B씨 / 귀국 근로자 : 지낼만했는데 먹는 것 때문에 좀 힘들었습니다.]

[윤선교 / 귀국 근로자 : 구금됐을 때 밥이 진짜로 너무 맛없었는데, 밥도 맛없고 일단 물이 거기가 녹슨 물을 먹게 돼서, 진짜 녹슨 물은 아닌데 녹슨 향이 나 가지고.]

귀국 근로자들은 체포 때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정확한 소식에 목말랐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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