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특검법 두고 갈등하더니...여당 '투톱' 정청래-김병기, 최고위 참석

[현장영상+] 특검법 두고 갈등하더니...여당 '투톱' 정청래-김병기, 최고위 참석

2025.09.12. 오전 0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 센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공개 갈등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가 나란히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내란 종식에 타협 없다. 민생과 경제 성장은 확실히 챙기겠다. 외교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다였습니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또 강조한 것은 역시 국민 주권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냉철한 리더십이, 또 한편으로는 오직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따뜻한 리더십이 돋보였습니다.

기자회견도 A학점이었습니다. 뿌릴 씨앗이 없으면 씨앗값을 빌려서라도 씨를 뿌리고, 가을에 더 많은 수확을 거둬서 가뿐히 갚자. 대통령의 말은 내란으로 얼어붙은 경제를 되살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결단과 자신감을 보여주셨습니다. 민생소비쿠폰으로 내수는 활력을 찾았고 국민의 소비심리는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정부 출범 한 달도 안 돼 3000을 돌파한 코스피는 출범 100일째인 어제 3344.2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막대한 권력을 지닌 소수 지배주주를 규제해 다수를 보호하고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습니다.

대통령은 안보, 경제, 민생을 위한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외교 협상에서도 이면합의는 없다.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원칙이 내란으로 훼손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흔들림 없이 보여줬습니다. 이번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대규모 구금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는 데에도 결정적이었을 겁니다.

지난 100일은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빠르게 바로잡아 정상화 궤도에 올린 기적을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시대정신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국민주권시대를 열겠습니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을 이룩하고 모두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끝까지 뒷받침하겠습니다.

어제 3대 특검법이 개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수사 대상과 인력을 증원하는 주된 내용은 법사위 원안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다만 위헌 소지가 지적되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검토한바, 자체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덜어내기로 했습니다. 공연한 시빗거리로 갑론을박을 하며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이라는 3대 특검의 본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당의 방침에 협조해 주신 의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갑니다. 우리는 더 큰 어려움도 이겨냈습니다. 작년 12.3 내란의 밤 때 우리는 목숨 걸고 국회 담장을 넘어 비상계엄을 해제했고 국민들의 응원봉 응원에 힘입어 윤석열을 탄핵했고 광화문에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국민의 뜻이 하늘에 닿아 헌법재판소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역사적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내란 종식, 정권 교체,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국민들과 함께 이뤄냈습니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는 민주주의의 힘을 모았습니다. 정권은 교체되었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란종식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고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윤석열 정권 3년 동안의 국정농단은 3대 특검으로 반민주, 반헌법, 부정비리, 부정부패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해야 합니다. 김건희 특검으로 주가조작, 공천개입, 매관매직, 국정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죗값을 물어야 합니다.

내란 특검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던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과 그 일당을 단죄하여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무도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을 세워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내란이라는 것은 나라의 근본에 관한 것이어서 쉽게 무마되거나 덮어지거나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요소가 못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습니까.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입니다.

당정대가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당정대가 원팀, 원보이스로 완전한 내란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뜁시다.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당원의 명령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로 매진하겠습니다. 오직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당원이 주인 정당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고 이재석 경장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애도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치신 이재석 경장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갯벌에 고립된 이웃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뛰어든 그 용기와 사명감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자신의 구명조끼를 이웃에게 건넨 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재석 경장을 깊이 애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하신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미국에 구금됐던 대한민국 국민 316명이 오늘 귀국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고초가 크셨을 것입니다. 돌아오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긴박했던 지난 일주일 동안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한마음으로 돕고 나선 기업과 경제 단체들의 헌신도 있었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과 기업을 지키는 것은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의 당연한 책무이기도 합니다. 어제 우원식 의장님을 필두로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전직 미 하원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었습니다. 민주당은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해외 투자 기업 등 재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