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대화 계속 노력...한일 관계 '투트랙' 유지"

"북과 대화 계속 노력...한일 관계 '투트랙' 유지"

2025.09.1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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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대북 유화 정책에도 북한이 냉랭한 태도로 나오고 있지만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관계에선 이시바 총리 사임 후에도 과거사 대응과 미래 협력을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지난 정부의 이른바 '외환 의혹'을 언급하며, 현재 우리를 향한 북한의 태도가 냉랭하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대북방송 중단 등 새 정부의 유화책으로도 쉽게 풀어지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그들이 획 돌아서서, 갑자기 활짝 웃는 표정으로 바꿔서, 그렇게 할 거라고 기대했다면 바보죠.]

다만 이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와 관계없이,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작은 조치들을 끊임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군사적 긴장 완화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재명이 종북이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경제를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필요한 거죠.]

일본 이시바 총리의 사의로 한일관계가 후퇴하는 게 아니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는 상대방의 대표 선수가 중요한 건 아니라며, 미래 지향적 협력과 과거사 문제를 동시에 바라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투트랙 전략에 따라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따질 건 따지고, 규명할 것은 규명하고. 그렇게 해 나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한일관계는 일본 내 신임 총리 후보군을 볼 때 더 힘들어질 것 같다면서도 세계 경제 질서를 고려하면 한일 간 새로운 경제 협력의 틀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협력 가능한 부분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해야 한다며, 일본에 새 내각이 들어선 뒤에도 셔틀 외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양영운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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