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3대 특검법 개정안,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개정안 수정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당내 투톱'이 충돌하면서 후폭풍이 적지 않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그야말로 종일 국회가 시끄러웠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부터 있던 일 먼저 쭉 정리해보면요,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기간을 늘리지 않고, 인력도 최소한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 등의 반발로 합의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지도부 뜻과 다르다며 재협상을 지시한 건데요.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 진상규명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어떻게 맞바꿀 수 있느냐고 말하며, 사실상 정청래 대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 불참하고 정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결국 오후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매끄럽지 않은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습니다.
합의 번복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여당 투톱이 충돌하며 균열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애초 발의한 '더 센 특검법' 원안에서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했습니다.
수사기한 연장, 인력 확충 등은 원안대로지만 군 검찰에 대한 지휘권과 특검 종료 뒤 수사지휘 문제 등은 수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합의 번복을 계기로 지난 월요일 대통령 회동 이후 다소 누그러졌던 대여 투쟁 수위를 다시 끌어올린단 기세입니다.
취임 100일의 결과물이 내분이냐며 당내 권력다툼에 여야 합의는 휴짓조각이 됐다, 정청래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을 나왔고요, 대신 내일 국회와 용산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잇달아 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도 오늘 국회를 통과했죠?
[기자]
네, 권성동 의원,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오늘 표결한 건데요.
표결 진행에 앞서 신상 발언에 나선 권 의원은 전형적인 정치공작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이 공여자의 허위 진술에만 기대 인민재판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체포안에 찬성해서 민주당과 다르다는 걸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내란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야당 말살이자 정치보복이라며 표결에 불참했고,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혔던 권 의원은 스스로 찬성표를 행사했습니다.
조만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날짜가 잡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3대 특검법 개정안,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가 개정안 수정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당내 투톱'이 충돌하면서 후폭풍이 적지 않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그야말로 종일 국회가 시끄러웠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부터 있던 일 먼저 쭉 정리해보면요, 양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기간을 늘리지 않고, 인력도 최소한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 등의 반발로 합의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지도부 뜻과 다르다며 재협상을 지시한 건데요.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까지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 진상규명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어떻게 맞바꿀 수 있느냐고 말하며, 사실상 정청래 대표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 불참하고 정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결국 오후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매끄럽지 않은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습니다.
합의 번복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여당 투톱이 충돌하며 균열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애초 발의한 '더 센 특검법' 원안에서 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했습니다.
수사기한 연장, 인력 확충 등은 원안대로지만 군 검찰에 대한 지휘권과 특검 종료 뒤 수사지휘 문제 등은 수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합의 번복을 계기로 지난 월요일 대통령 회동 이후 다소 누그러졌던 대여 투쟁 수위를 다시 끌어올린단 기세입니다.
취임 100일의 결과물이 내분이냐며 당내 권력다툼에 여야 합의는 휴짓조각이 됐다, 정청래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을 나왔고요, 대신 내일 국회와 용산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잇달아 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도 오늘 국회를 통과했죠?
[기자]
네, 권성동 의원,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오늘 표결한 건데요.
표결 진행에 앞서 신상 발언에 나선 권 의원은 전형적인 정치공작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이 공여자의 허위 진술에만 기대 인민재판을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체포안에 찬성해서 민주당과 다르다는 걸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내란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야당 말살이자 정치보복이라며 표결에 불참했고,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혔던 권 의원은 스스로 찬성표를 행사했습니다.
조만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날짜가 잡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