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폭발사고로 10명 다쳐...육군 "생명에는 지장없어"

훈련 중 폭발사고로 10명 다쳐...육군 "생명에는 지장없어"

2025.09.10.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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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탄은 ’묘사탄’…폭음소리 내는 훈련용 탄
묘사탄 여러 개 모아 포신에 장착 후 폭음 효과
사고 당시 주변에 12명…사고원인 집중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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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있는 포병부대에서 폭음 효과를 내는 폭발물이 터져 장병 10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군 병원과 민간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포병 부대입니다.

오후 3시 20분쯤, 이 부대에서 비사격 절차 훈련을 하던 도중 갑자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부사관과 병사 등 장병 10명이 다쳐 각각 수도병원과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육군은 다친 장병들 가운데 부사관 2명은 팔과 다리에, 나머지는 손 부위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부대에서는 실제 포탄이 아닌 폭음 소리를 내는 묘사탄을 이용해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묘사탄은 1개의 크기가 손가락 굵기인데, 여러 개를 모아 포신에 장착한 뒤 터뜨려 포탄 소리를 내는 탄입니다.

이런 효과를 이용해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훈련은 실제 사격장이 아닌 주둔지에서 이뤄집니다.

사고가 날 당시 묘사탄 주변에는 12명의 장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포신에 장착된 묘사탄이 터진 게 아니라 지상에서 폭발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군사경찰이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보도디자인: 정하림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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