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튜버' 놓고 갈등..."유튜브 권력이 정치 휘둘러" "계몽령 앵무새 먹이 금지" [앵커리포트]

여야 '유튜버' 놓고 갈등..."유튜브 권력이 정치 휘둘러" "계몽령 앵무새 먹이 금지" [앵커리포트]

2025.09.10. 오후 2: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거대 양당이 유튜버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어준 씨와 전한길 씨가 중심에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지난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SNS에 "유튜브 권력이 정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글을 올린 데 이어

그제는 "김어준 방송 나온 국회의원 119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저는 그분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연속 '민주당이 특정 유튜브에 종속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데요,

그러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반박하는 듯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제 SNS에 "TBS에서 강제 퇴출 된 김어준 진행자.

뭐가 겁나 떼거리로 이러시나" 라며 왜 민주당 의원들이 김어준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만 비판적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공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곽 의원이 "어느 국회의원이 저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그 분이 그동안 얻은 정치적 이익을 지킬 필요가 있고 그래서 유튜브 권력에 충성하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또다시 직격했고,

최 의원은 “구독자 223만 명이 만들어낸 집단지성을 왜 외면하고 비난부터 하는가”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사람을 놓고 충돌하고 있죠.

[전한길 / 전 한국사 강사, 지난 5일 '전한길 뉴스' : 국민의힘 당원 다 가입하니까 두렵겠죠. 현재 75만 명 책임 당원에다가 50만 명 가입하면 120만 명이 되잖아요.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으니까. 민주당이 제일 두려워 하는 게 전한길입니다. 한동훈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전한길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관심조차 주지 말아야 한다며 장동혁 대표도 그를 버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 부정선거 앵무새, 계몽령 앵무새한테는 먹이를 주면 안 된다…. 사실 장동혁 대표도 제가 보기에는 전한길을 약간 버린 것 같거든요. (아, 버린 것 같아요?) 사실 당시 처음에 장동혁 대표가 당선됐을 때 와, 전한길이 이제는 당의 중책을 맡는 것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돌았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바로 거리두기를 시도하면서 의병이라는 표현을 쓰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 바깥에서 활동하시오 하고 손절하는 느낌이 들었고.]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