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국' 형식 전원귀국 추진...외교장관 오늘 방미

'자진출국' 형식 전원귀국 추진...외교장관 오늘 방미

2025.09.08.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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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금 한국인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듯
’강제출국’ 아닌 ’자진출국’으로 한미 협의 마무리
’자진출국’해도 비자 따라 재입국 시 불이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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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우리 국민이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하는 방향으로 한미 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막바지 협의를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우리 국민이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ICE, 즉 이민세관단속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백여 명에 대해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기로 미국 정부와 교섭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진출국은 강제추방과 달리 본인이 스스로 미국을 떠나겠다고 동의하고 출국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방 기록이 따로 남지 않게 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자진출국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비자의 형태나 체류 상황에 따라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전세기 출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현지 공관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일, 우리 국민을 태운 전세기가 미국을 출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서 신원확인이나 자진출국 의사 확인 등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돼야 출발 시점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구금된 한국인이 3백 명이 넘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기에는 시간이 촉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직접 오늘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후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이번 한국인 구금 사태 관련 상황을 설명한 뒤 곧바로 공항으로 가서 미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을 만나 이번 사태의 원활한 해결과 향후 재발 방지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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