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조현 외교부 장관 "조지아공장 475명 구금...한국인 300명 넘어"

[앵커]
미국이 조지아주에 있는 한국기업 건설현장에서 300여 명의 우리 국민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매우 우려가 큽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체포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오늘 저는 저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였고 본부와 재외공관이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에 대통령님께서는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 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주미국대사관과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이번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을 하도록 직접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2차관이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에게 우리의 우려와 유감을 전달하였고 우리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단체 등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주 미국대사관에서도 미국의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을 대상으로 적시에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도 현지 당국과 주 정부에 계속 소통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미국대사관 총영사가 현지에 급파되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과 함께 현장대책반을 설치하여 현지에서 총력 대응 중입니다.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계속해서 미 당국과 소통하면서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영사 조력이 신속히 제공되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논의하겠지만 외교부 본부에서 신속하게 고위급 관계자가 현장에 파견되는 방안, 또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를 하는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서 지금까지 파악한 상세한 내용들을 공유하고 점검하고 또 향후에 어떻게 영사 조력을 제대로 할 것인지, 또 대책은 무엇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점검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면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