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중 친선 불변성 보여준 역사적 계기"...주애는 안 보여

북 "북·중 친선 불변성 보여준 역사적 계기"...주애는 안 보여

2025.09.05.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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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이 북·중 친선관계의 불변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출발했다는 소식도 신속히 전했는데, 도착 첫날 등장했던 딸 주애는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며, 양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는 문제도 언급됐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의 발언도 비교적 상세히 실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것이 북한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고,

시 주석도 양국은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이자 동지라고 화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도 조선(북한)이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으며 조선식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국면을 부단히 개척해 나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북·중 친선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보여준 역사적인 계기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소원했던 북·중 관계의 복원을 넘어, 경제협력 등 관계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거란 걸 예고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당장 '고위급 왕래'가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만큼 다음 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측 고위인사가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 측 보도에선 중국 발표문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장윤정/통일부 부대변인: 정부는 북·중 관계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4박 5일간의 방중 기간 김 위원장의 주요 일정을, 전과 달리 비교적 발 빠르게 보도한 북한 매체들은 베이징 출발 소식도 신속히 전했습니다.

베이징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서열 5위'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이 환송에 나왔고,

김 위원장이 손을 흔들며 전용열차를 타는 사진을 함께 실었지만, 도착 첫날 부각했던 김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은옥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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