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는 8일 여야 대표와 회동...장동혁과 단독 만남도

이 대통령, 오는 8일 여야 대표와 회동...장동혁과 단독 만남도

2025.09.05.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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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8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만납니다.

이 대통령이 장 대표의 요구를 수용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일대일 회동도 이뤄지게 됐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납니다.

아직 악수도 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겁니다.

오찬을 겸한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핵심 참모도 배석합니다.

[김병욱 /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여야 지도부와 회동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야당과 국정을 논의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25일) : 야당은 (대화에서)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더라도 대화는 당연히 해야 하고요.]

하지만 국민의힘이 특검의 압수수색 등에 반발하며 정국이 더 얼어붙었고, 만남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의제와 형식, 특히 야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놓고 '물밑 줄다리기'가 이어졌는데,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물꼬가 트였습니다.

특정 정당이 아닌 국민의 대표인 만큼 '포용의 정치'를 하겠단 의중이 반영된 거로 보입니다.

최근 반등한 지지율이 가져온 자신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광복절 특별사면 등의 여파로 떨어졌던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 달 반 만에 60%대를 회복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 가운데, 김영삼·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높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지시 이후 11일 만에 이뤄질 이번 회동을 소통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병욱 /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에 있어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의제 역시 따로 정하지 않고,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생각을 듣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협치 의지'에 일단 야당이 호응하면서 만남은 성사됐지만, 쟁점 현안이 적지 않아 당장 가시적 성과물을 내는 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전휘린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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