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정한 악수되길"...국민의힘 "입법폭주 우려 전달"

민주 "진정한 악수되길"...국민의힘 "입법폭주 우려 전달"

2025.09.05.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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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성사되자, 정치권도 발 빠르게 입장을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여야 대표의 '진정한 악수'가 되길 기대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단독 회담에서 여당의 입법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한 반응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대통령실의 발표 직후, 정치권도 빠르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게 돼 다행이라며 정상 회담의 후속조치,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위해 새 계기를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성 지지층의 환호를 받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첫 만남이기도 한데요, 어떤 표정일지, 또 서로 손을 맞잡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지켜볼 텐데 악수를 안 하겠느냐며 악수를 하더라도 형식적인 형태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도록 진정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청래 대표가 정치력이 높아 현장에서 장동혁 대표의 의견을 가능한 선에서 수용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요구대로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회담이 성사된 것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계 태세 역시 늦추지 않았습니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더 센 특검법' 개정안,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가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을 요구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법안에 대한 우려도 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어서 상임위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법사위에서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죠.

[기자]
법사위는 오전부터 검찰개혁 관련 입법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작부터 여야 기 싸움이 상당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수사나 감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국회가 청문회로 영향 미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증인·참고인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안 1소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검찰의 나쁜 짓을 바로잡는 과정인데 왜 국회가 나서지 못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나경원 의원도 사고 치고 법사위로 도망 온 것 아니냐고 응수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민주당의 나치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고성 끝에 회의실을 나갔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다음 주, 당 자체 공청회를 개최해서 검찰 수사권을 박탈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짚겠다고 예고했는데요.

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며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좀처럼 협치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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