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5선씩이나 돼서"...법사위 '추나 대전' 2라운드 발발

[뉴스UP] "5선씩이나 돼서"...법사위 '추나 대전' 2라운드 발발

2025.09.05.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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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오후 늦게 특검이 국민의힘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쳤다고 하던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더니협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박민영]
기본적으로는 수사에 협조를 해야 되는 것이 맞죠. 저희가 지금까지 특검의 수사를 규탄했던 것은 이번에 제가 고발 조치도 했습니다마는 예고도 없이 의원실을 압수수색한다고 하거나 이 사안을 지나치게 확장을 해서 원내대표실의 원내행정국까지, 그러니까 사무처 직원들까지 압수수색 하는 그런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수사에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이른바 직권남용이다, 이렇게 주장을 해왔던 것이고 그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했던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특검에 협의가 되는 하에서는 임의제출의 형태로 협조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이야기가 된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특검 측도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을 모두 다 압수수색하겠다고 하는 기존의 입장을 일부 접고 수용을 한 것으로 지금 수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내란특검팀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일부 협조와 상관 없이 법적인 조치는 이어가는 거죠?

[박민영]
이 같은 경우에는 법적인 적법절차의 원칙을 고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저희가 지금 고발조치를 한 거거든요. 기본적으로 사무처 직원 2명을 압수수색을 했는데 변호사들의 조력을 받기 위한 권리를 원래 고지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사전에 국회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알려야 되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당연하고 국회 사무총장에게도 관련된 사실관계를 고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절차상의 위반사항이 분명하기 때문에 저희가 고발조치한 것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제 규탄대회에서 장동혁 대표가 특검을 특견에 비유를 했더라고요. 특견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말도 했던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강성필]
장동혁 대표께서 대중연설을 하시던 중에 표현을 잘못하신 것 같아요. 우리가 특검을 특견이라고 표현하면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 그리고 많은 국민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야기로 들릴 수가 있는 거예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까지 믿고 검찰개혁을 맡겼는데 어땠습니까? 그야말로 주인을 물어뜯은 격이 돼버린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과연 국민의힘에게 좋은 시그널을 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인 것이고 국민의힘에서 자꾸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예고 없이 왔다 하는데 그러면 압수수색을 예고 없이 가는 거지 압수수색 들어갈 테니까 기다려주세요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면 증거인멸하라는 시간을 벌어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원래 압수수색이 그런 것이고 광범위하다고 말하는데 원래 내란이 이번에 다 광범위하게 벌어진 거예요. 국방부, 행안부, 경찰할 것 없이.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법원이 그 혐의의 중대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압수수색 하시오라고 영장을 내준 겁니다. 그리고 과거 22년 11월에도 검찰이 민주당 당사하고 국회 본청에 있는 민주당 대표실을 압수수색했어요. 그때 국민의힘 뭐라고 하셨나요? 압수수색 받으라고 하셨어요. 그렇듯이 정치가 부메랑인 것인데 특히나 그때는 우리 민주당 당직자와 관련된 혐의였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큰 특검의 내란과 관련된 수사이기 때문에 피치못하게 압수수색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서로 간에 원만하게 임의제출 형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민영]
짧게만 첨언을 드리자면 당시 민주당을 압수수색을 하고자 했을 때 민주당의 당직자들까지 포함해서 스크럼을 짜서 막았습니다. 그런 케이스들이 있었고 당시 또 국회의 큰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장이 임의제출 형태로 하면 되는 것이지 국회를 그렇게 압수수색하고 들어오는 것이 적절치는 않다라고 하는 공식적인 입장까지 발표를 했거든요. 국회의 규율과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있었는데 지금 우상호 국회의장은 아무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격렬하게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을 했던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이제 와서는 그때 특검의 과도한 수사에 대해서 후회를 하고 유감표명까지 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라고 하는 사과의 이야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과 정부의 주도, 더군다나 지금 특검은 민주당, 여권이 단독으로 지명한 특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후과에 대해서 고민을 꼭 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전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그 당시 동선이라든가 통화 내용까지 공개를 하면서 상세하게 반박을 했고요. 누구도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나경원 의원은 비상계엄을 알고도 방조한 민주당이 공범 아니냐, 이렇게 또 주장을 하던데요.

[강성필]
비상계엄을 알고도 방조했다? 그러면 본인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주범인 것을 인정한 겁니까? 그렇게 해석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원래 혐의가 있는 사람은 증거가 확실하게 나와서 들이대기 전까지는 거의 대부분 부인합니다. 가까운 예로 김건희 씨 있지 않습니까. 반클리프 목걸이 본인은 안 받았다고 했잖아요. 그래 놓고 또 가짜 목걸이를 오빠 장모집에 숨겨놨잖아요. 증거 조작했잖아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정말로 반클리프 목걸이를 준 이봉관 회장이 사실대로 말하니까 결국에는 받은 적 없다라고 계속 버티다가 최근에 받았다고 인정했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 계엄 선포문 어디에서 받은지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 다 CCTV 나오니까 인정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원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분들은 본인의 나름대로의 변명을 하지만 그래서 특검이 압수수색도 하고 확실한 증거를 찾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수사로 이것이 입증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첨언하실 부분이 있으실까요?

[박민영]
일단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미 특검이 시작되기 전부터 합수본으로부터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었습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점이 없다라고 하는 것이 확인돼서 유야무야됐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리 알려주지 못했다고 하는 미안하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직접 전해지게 되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비상계엄을 전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것이 증명이 됐던 것입니다. 특검이 굉장히 동어반복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추경호 전 원내대표 동선 관련된, 그러니까 당사와 국회를 오가는 그런 지시사항들이 표결 방해행위가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당시 저희 국민의힘 단톡방, 이른바 텔레그램방이 적나라하게 언론에 공개가 되었거든요. 당시 얼마나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국회 진입이 어렵다고 하는 그런 건의에 따라서 처음에 국회로 오라고 그랬다가 당사로 바꿨다가 오히려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나서는 다시 본회의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예결위장으로 집결을 하라고 지시를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회 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 의원들이 가장 많이 집결할 수 있는 당사로 다시 모이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매우 인과성이 분명하게 증명이 되는 상황에서 이것을 계엄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하려고 했다는 것은 좀 지나친 수사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정청래 대표가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해산시켜야 한다고 하는 그 주장에 특검이 동조하면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성필]
한 가지 덧붙이면 박민영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던 특수본 수사 때와 지금의 상황이 달라진 거죠. 뭐가 달라졌냐면 그때 당시에는 대통령실과 내란 공범들, 주요임무종사자들의 비화폰에 대한 통화내역이 안 밝혀졌을 때예요. 그런데 통화 내역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그 긴박한 상황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하고 7분간 통화하고 끊자마자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1분간 통화를 하거든요.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당시에 같이 있었던 국민의힘의 조지연 의원이 있어요. 이분은 누구랑 통화를 하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내역들이 그때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추가적으로 이러한 내용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혐의의 중대성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아직 유죄가 확정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혐의가 짙기 때문에 분명히 수사는 해 봐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민영]
조지연 의원 관련해서 제가 조금 반론을 드리자면 당시에 비상계엄이 터지기 5시간 전이었거든요. 정확히는 조지연 의원이 먼저 전화를 걸었던 것인데 김용현 장관이 받지 못해서 콜백을 준 상황이었고요. 조지연 의원의 용건이 지방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하는 점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국회 법사위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검찰개혁 공청회가 열렸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2차 추나대전이 또 벌어졌습니다. 관련된 영상 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추나대전이라고 표현이 되고 있는데 나경원 의원의 간사 선임 문제는 지금 아직 일단락되지 않은 거죠?

[박민영]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사태인 거죠. 안건을 무조건적으로 올려줘야 되는 것이 과거 관례였고 국회법상 의무 규정이거든요. 실제로 비유를 하자면 국민의힘의 반장을 뽑은 겁니다. 저희 반의 반장을 저희가 뽑았는데 지금 민주당의 반장을 하고 있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동의할 수 없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전혀 사실 앞뒤가 맞지 않고 월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전례조차 없는 이런 몽니를 부리는 이유가 결과적으로 나경원 의원과의 신경전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그런 포석을 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금 법사위가 얼마나 여러 가지 중요한 안건들을 다루고 있습니까? 이 안건들을 효과적으로 다루고 국민들의 우려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여야 간에 건강한 토론이 필수적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토론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는 마련을 해 줘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여당이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의 중대 비위로 물러난 상황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단독으로 임명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심지어는 국민의힘의 권한인 간사 임명까지 이렇게 훼방을 놓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실망스럽고 저희 입장에서는 민주당에 의한 의회독재가 아니냐라고 규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입니다.

[앵커]
교섭단체는 어쨌든 국회법에 따라 간사를 두게 되어 있고요. 간사를 두는 것은 정당의 자율에 맡겨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거든요.

[강성필]
국민의힘의 법사위 간사를 선택하는 것은 사실 국민의힘의 의견을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존중의 범위를 많이 벗어났다고 저희 민주당은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이번 패스트트랙 피고인입니다. 이것은 그런다고 칩시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피고인과 관련된 것을 과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공소 취하해달라고 청탁한 경위가 있어요. 그런데 이것 저희가 발견한 게 아니고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 국민의힘 전 대표가 말한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 이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당일날 또 통화를 하셨어요. 그리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말씀하셨지만 또 계엄해제 표결을 하지 않고 내뺐다, 이런 부당함이 있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아무리 국민의힘 간사라지만 쉽게 말해서 1반 반장 뽑는 거지만 왜 2반에서 상관하냐 할 수 있지만 같은 국회라는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하고도 잘 지내려면 제대로 된 사람이 반장으로 뽑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굳이 꼭 반드시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선택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한 번만 재심사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민영]
제가 생각하기에 이거 약간 자가당착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아까 나경원 의원도 이야기를 하잖아요. 박범계 의원도 6년간 재판 받으면서 간사에 법사위원장을 다했는데 심지어 국민의힘 간사를 하는데 그런 엄격한 자격요건을 주장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스스로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심지어는 어제 박지원 의원이 법사위에서 내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 지금 기소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공소취하를 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를 했습니다, 국회에서. 나경원 의원은 심지어는 한동훈 대표와 개인적으로 소통을 했던 것을 한동훈 전 대표가 폭로를 한 건이기 때문에 부적절성을 따진다고 하면 박지원 의원이 전혀 경각심조차 없이 특혜를 달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과연 민주당은 박지원 의원에게는 어떤 페널티를 줄 것인가,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성필]
저희가 전에도 한동훈 전 대표가 공소취하 해달라는 것을 박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으로 말한 것, 그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전 대표도 지적을 한 거고 저희도 그게 부당하다는 거예요. 본인만 관련된 게 아니라 패스트트랙과 관련된 것은 본인들의 주장처럼 민주당 또 저희 관련된 일이거든요. 그러면 합법적으로 그냥 정식적으로 법무부 장관한테 부탁을 하거나 요청을 하면 되는 것이지 왜 그것을 개인적으로 하느냐예요. 그러니까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는 떳떳하니까 이것을 공개적으로 말한 거거든요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좀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희 입장은 그렇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의 이른바 초선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범여권 초선 의원들이 국회에 징계안도 제출한 그런 상태더라고요.

[강성필]
제가 보니까 22대 국회,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약 322명, 그러니까 약 44%가 초선 의원입니다.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은 132명을 선출해 준 유권자들도 가만히 있고 입 다물고 있으라고 말한 겁니다. 본인도 한때는 초선 시절이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모습들이 그동안 나경원 의원에게 지적되어 왔던 거만한 모습이 더 부각되는 모습이었거든요. 그리고 이것은 그냥 단순히 기분 나쁘고 말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각각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을 무시했던 것을 만천하에 국민들 앞에서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징계를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사위원장, 윤리위에 제소를 한 거죠?

[박민영]
기본적으로 국회법도 지키기 않고 있는 그런 부적절한 상황들을 계속해서 연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관련 조치들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이런 모습을 드리고요. 사실 상임위라고 하는 것이 원래 관례상으로 초선 의원들이 다수 포진이 되어 있고 간사가 재선, 위원장이 3선인 것이 전통적인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그 관례를 깨고 3선 추미애 법사위원장, 심지어 법무부 장관까지 했던 인사를 지명을 한 것은 민주당이었다, 이 말씀을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고 그래서 이런 상임위의 구성의 관례에 따라서 이런 다선 의원들이 포진이 되기 시작하면서 아까 이야기했던 초선은 조용히 해라, 이런 해프닝들이 벌어지는 것 같거든요. 실제로 박지원 의원도 사실 작년 7월에 곽규택 의원을 향해서 초선이 그런 식으로 정치를 배우면 안 된다. 이렇게 또 호통을 치셨어요. 나중에 뒤에 사적으로 사과를 했다고는 전해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들이 비단 야당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회 전반적으로 초선들도 개별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존재라고 하는 것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여야 모두가 숙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추나대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강미정 대변인이 어제 탈당을 했습니다. 당내 성 비위 사건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당이 피해자를 외면했고 조국 전 대표도 사면된 이후에 여기에 대해서 별다른 조치 없이 침묵했다는 그런 주장이었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강성필]
일단 다른 당의 문제인 것이고 성 비위 문제가 사실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내밀한 사연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강미정 전 대변인의 말이 모두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말씀을 드리면 저게 사실이라면 정말 잘못된 것이죠. 그런데 제가 아쉬운 것은 뭐냐 하면 사실관계는 좀 뒤로 놔두고 조국혁신당에서도, 그리고 조국 전 대표도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확실하게 입장을 냈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제 조국 전 대표가 어떤 행사를 갔는데 어떤 한 기자가 마이크를 대면서 여기에 대해서 입장 어떠십니까라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딱히 말을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제가 좀 지적하고 싶은 건 최소한 공당의 전 대표였고 누가 봐도 조국혁신당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조국 전 대표입니다. 그러면 아직 내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을 못 했는데 내가 사실관계를 반드시 제대로 밝혀보고 책임 있는 사람들은 내가 반드시 징계하고 응징하겠다라는 정도의 메시지는 충분히 낼 수 있었을 것인데 이러한 메시지를 뒤늦게 밤늦게 냈다는 것이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밤늦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당원 신분으로 그 당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고, 가해자의 제명조치 소식을 듣고 일단락됐다고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셨나요?

[박민영]
일단은 수감되어 있는 과정에도 관련된 내용들을 전달을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인지를 하고 있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사후적으로라도 피해자들의 상태를 돌보고, 그러니까 소고기 먹고 된장찌개 사진 올리고 계속 그렇게 북콘서트한다고 하고 셀카 찍을 시간에 그런 것들을 먼저 돌아봤어야 하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비록 전임 대표이긴 하지만 조국 전 대표만을 위해서 지금 조기 전당대회까지 얘기할 정도로 조국 정당 같은 경우에는 조국 전 대표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강미정 대변인은 지금 당사자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편지까지 보냈고, 그래서 출소가 되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는데 출소가 되고도 피해자들 볼보기는커녕 오히려 가해자들과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절망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미정 대변인의 이런 어제 기자회견문을 보면 정말 당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거든요. 저도 느껴집니다. 그 정도로 인내하고 인내를 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고 당사자가 아님에도 탈당까지 결정을 했다고 하는 것은 조국 전 대표가 정말 잘못을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입장문도 너무 늦게 나왔죠. 어제 짧게라도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부족했다고 이야기를 했어야 하고 피해자들께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야 합니다. 지금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사건에서 이미 실체적 진실이 드러난 그런 사건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늦은 반응으로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사안이 조국 원장의 광폭행보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까요?

[강성필]
행보보다는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두고 본인의 대권과 관련돼서 여성 성 비위 문제와 관련해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게 조국 전 대표가 저지른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또 조국 전 대표가 감옥 안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오전에 기자회견이 예정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유권자들에게,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얘기를 한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조국 전 대표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민주당에도 불똥이 튀었어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구원장이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이 지금 일고 있는데 정청래 대표가 바로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 지시를 했더라고요.

[강성필]
그러니까 최강욱 원장이 말했던 녹취록을 저도 들었습니다. 이게 현장에 있었으면 또 현장의 분위기가 있겠지만 어쨌든 그 녹취록을 듣는 저로서도 그리고 많은 국민들로서도 실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최강욱 원장이 분명히 잘못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행스러운 것은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또 사과문도 너무 길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또 지적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최강욱 원장이 확실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개인과 당에게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정청래 당대표가 재빠르게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 또 거기에 따른 징계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다, 이런 생각합니다.

[앵커]
당 차원의 진상조사 지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실 수 있을까요?

[박민영]
진상조사에 앞서서 먼저 당직부터 내려놓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조국 전 대표의 입시비리 공범으로 적시가 돼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었고요. 이번에 8. 15 사면에 포함이 됐지 않습니까? 사면되자마자 정청래 대표가 보란듯이 교육연구원장으로 임명을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현직 교육연수원장 자격으로 지난달 8월 31일 조국혁신당의 정치아카데미에 연사로 참여해서 그 문제의 발언을 했다라는 겁니다. 굉장히 최근의 일인 것이고 발언 수위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높습니다. 그러니까 과연 그것이 죽을 일이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심지어는 한동훈 전 대표 처남 사건까지 끄집어내서 공격을 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었거든요. 심지어는 개돼지들이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발언들까지 속속 드러나게 되면서 이건 정말 문제적인 상황이었다는 인식이 있고 심지어는 그 자리에서 이 발언을 들었던 조국혁신당의 당직자들이 분노를 참지 못해서 이렇게까지 비화가 된 거거든요. 2차 가해를 넘어서 직접적인 상황의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라고 하는 것은 당무감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런 발언을 하는 분이 교육연수원장이 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인 교정이 아직 안 됐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더 깊이 숙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첨언하실 부분이 있으실까요?

[강성필]
대부분 맞는 얘기고요. 어쨌든 최강욱 원장이 올바른 처신을 했으면 좋겠다. 이분도 아직 늦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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