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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을 둘러싼 지도부 대응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조국 당시 대표가 2년 실형을 선고받은 날,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둔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2차 가해'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지도부를 규탄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사건이 접수된 지 다섯 달이 되도록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고,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변인 측은, 지난해 12월 12일, 조국 당시 대표가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날, 힘내자는 취지로 당 관계자들이 노래방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YTN에 설명했습니다.
[강미정 / 조국혁신당 대변인 : 당도 입장의 변화가 없었고 조국 전 대표에게도 여타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회견 직후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요구를 수용해 외부 조사를 거쳐 가해자 두 명에 대해 제명 등 징계를 내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재관 /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부족함이 있었을 겁니다만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습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도 수감 기간, 편지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듭된 질문에 마지못해 입을 열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당내 성 비위 문제 알고도 침묵하신 게 맞으세요?) …. (원장님 한 말씀 해주시죠.) 다음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파장은 민주당으로 번졌습니다.
조국 원장의 출소 날, 배웅까지 갔던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혁신당 강연에서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겁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달 31일) : 조국을 감옥에다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찍고 박고 싸우는데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달 31일) : 남 얘기 다 주워듣고서 지금 떠드는 거예요, 또. 그건 자기 생각이 아니잖아요. 그 개돼지의 생각이지….]
최 원장은 조국 원장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달 조국 원장과 함께 특별사면됐습니다.
최 원장은 자신의 SNS에 2차 가해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당사자 폄하가 아니라, 큰 틀에서 단합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 원장을 임명한 지 2주 만에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강욱 원장은 2년 전, 여성 비하적 표현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 진상 조사와 더불어, 광폭 행보를 보이던 조국 원장도 거대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김진호, 김효진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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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을 둘러싼 지도부 대응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조국 당시 대표가 2년 실형을 선고받은 날,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둔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2차 가해'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지도부를 규탄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사건이 접수된 지 다섯 달이 되도록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고,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변인 측은, 지난해 12월 12일, 조국 당시 대표가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날, 힘내자는 취지로 당 관계자들이 노래방에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YTN에 설명했습니다.
[강미정 / 조국혁신당 대변인 : 당도 입장의 변화가 없었고 조국 전 대표에게도 여타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회견 직후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요구를 수용해 외부 조사를 거쳐 가해자 두 명에 대해 제명 등 징계를 내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재관 /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부족함이 있었을 겁니다만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습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도 수감 기간, 편지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듭된 질문에 마지못해 입을 열었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당내 성 비위 문제 알고도 침묵하신 게 맞으세요?) …. (원장님 한 말씀 해주시죠.) 다음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파장은 민주당으로 번졌습니다.
조국 원장의 출소 날, 배웅까지 갔던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혁신당 강연에서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겁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달 31일) : 조국을 감옥에다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찍고 박고 싸우는데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달 31일) : 남 얘기 다 주워듣고서 지금 떠드는 거예요, 또. 그건 자기 생각이 아니잖아요. 그 개돼지의 생각이지….]
최 원장은 조국 원장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달 조국 원장과 함께 특별사면됐습니다.
최 원장은 자신의 SNS에 2차 가해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당사자 폄하가 아니라, 큰 틀에서 단합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 원장을 임명한 지 2주 만에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강욱 원장은 2년 전, 여성 비하적 표현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민주당 진상 조사와 더불어, 광폭 행보를 보이던 조국 원장도 거대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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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김진호,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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