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싸워도 만나야"...민주노총에 경사노위 참여 요청

이 대통령 "싸워도 만나야"...민주노총에 경사노위 참여 요청

2025.09.0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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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싸우더라도 만나야 한다며,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한 발언인데, 노사 간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오찬 회동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민주노총이 어제(3일)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로 한 걸 두고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새 정부 들어 아직 새 위원장을 선정도 하지 못했는데, 그 문제도 함께 논의해보자며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결론이 나지 않고 싸우는 것도 좋은데 만나서 싸우든지 해야 한다며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은 그동안 빠진 채, 한국노총만 참여한 상태로 그동안 운영돼 온 만큼, 민주노총에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겁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회 안전망이나 기업의 부담,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를 거론하며, 한 번쯤 터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잘해야 한다며 노사 간 대화 과정에서 한쪽 편을 들지 않겠단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나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는 게 상호 대립적인 게 아니고 충분히 양립할 수 있고 양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법적 정년 연장 문제와 주 4.5일제를 화두로 꺼냈고, 양경수 위원장은 기후 위기와 불평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자며 노정 교섭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은 오후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제조업 재도약 전략을 논의했죠?

[기자]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잠재성장률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 핵심 근간인 제조업 재도약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인공지능 대전환과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위기 부문 체질 개선을 기본 방향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정과 금융, 세제와 규제 영역 혁신을 위한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문제도 언급하며 수요가 많은 성수품을 중심으로 안정 대책 마련을 당부했는데요,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유통 구조의 합리적 개혁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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