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66년 만에 밀착하면서 미국에 대항한 '신냉전 연대'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관련 내용,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북중러 세 정상이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보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신냉전 시대가 열린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미일 협조에 대응해 북중러의 밀착을세계 만방에 과시하는 이벤트였다고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중국의 국력이, 특히 군사력이 미국에 필적할 정도로 올라왔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그런 의미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중국은 비록 미국 국방비의 3분의1 정도밖에 못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7년까지 세계 최강의 군대를 만들겠다이런 포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각종 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보여주면서 이같은 꿈이 곧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보여주었다는 분석입니다또 하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관세전쟁에맞서서 중국이 다자주의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북중러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벨라루스 등 26 개국 정상이 천안문 망루에 모여 있는 그 모습 자체가 트럼프와 서방에 대항하는 중요한 축이형성된 것이 아니냐, 이런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왼편에 서서 마치 반미 연대의 한 축을 만들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첫 번째 다자외교였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기자]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외톨이 이미지였는데 이번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했다는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천안문 망루에 26개국 정도의 정상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 상당히 예우를 받았지 않습니까? 가장 상석이라고 할 수 있는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에는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었고 그 다음 상석인 왼쪽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한 것이죠. 1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 행사에 그 당시 김일성이 참석했었거든요. 지금 보시면 모택동 주석 왼쪽에 네 번째, 다섯 번째에 김일성 당시 주석이 화면에 보시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죠. 그만큼 1959년만 해도 김일성 주석이 그다지 위상을 높이 평가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로 높은 위상을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북한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만큼 핵을 가진 군사강국 북한의 위상을대내외에 과시하는 효과도 있었다는분석이고요. 또 화면을 보시면 시진핑 주석이 처음에 정상들을 영접할 때 다른 정상들하고는 한 손으로 악수를 하는데 좀 전에 보시다시피 김정은과는 두 손으로 악수하는 각별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거든요. 또 시진핑 주석과 열병식 과정에서 귓속말을 하는 등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을 챙기는 그런 장면을 보여준 것이죠. 또 김정은은 인민복 대신에 검은 색 양복에금색 넥타이를 매고 이번에 열병식에 참석했는데 아무래도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사실 시진핑 주석이 인민복을 입었지 않습니까? 시진핑 주석이 인민복을 입었는데 김정은 위원장까지 인민복을 입기는 모양새가 그렇다는 해석도 일부 있고요. 이번 다자외교 데뷔를 통해 안러경중. 안보는 러시아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북한의 정책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시 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지금 전 세계가 평화냐 전쟁이냐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이런 말을 했는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라는 분석이 많더라고요.
[기자]
아무래도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보는 해석이 맞겠죠. 왜냐하면 일단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해서 언급은 별로 안 했어요. 그렇지만 누가 봐도 이번 연설은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세력은 전쟁을,중국을 비롯한 반서방 세력은 평화를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 대결을 추구하는 것이고 상생보다는 제로섬을 추구하는 것이고 오히려 중국과 반서방들은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겠죠. 시진핑 주석은 다자주의의 최고 지도자, 국제사회에서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고립주의로 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대비시키면서 시진핑 주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나 의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이 이번에 미국을 언급하지 않아서 놀랐다, 이렇게 발언을 했거든요. 어떤 속내를 가지고 이런 말을 했을까요?
[기자]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팩트에 가까운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과 미국이 연합국의 일원이었고요. 반대로 일본과 독일이 반대국가 아니었습니까? 특히 태평양전쟁에서 미국군의 희생이 상당히 컸었어요. 그 희생의 바탕 위에서 중국이 독립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했다, 이렇게 봐야 되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이 상황에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에 앞서서 북·중·러 3국 지도자의 밀착에 대해 반미 모의라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이 발언은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자신은 북중러 3국과 관계가 매우 좋다, 이렇게 큰소리를 치고 있어요. 얼마나 좋은지는 1~2주 안에 알게 될 이기, 이렇게 얘기도 했거든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며칠 안에 만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푸틴의 결정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변수가 있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좋지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에 굉장히 관심이 많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평화는 자기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가야 되는데 이번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보면 여러 가지로 봤을 때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는 것이고 중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천안문에서의 여러 가지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에는 불쾌한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전에 그런 얘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언짢은 그런 감정을 표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북러 정상회담도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형제적인 의무이다, 이렇게 말을 했단 말이죠. 앞으로 추가 파병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자]
이런 여러 가지 멘트를 봤을 때 상당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만 5000명이 파병이 돼 있거든요. 이 가운데 20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1953년 한국전쟁 종전을 앞두고남북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거든요. 지금 우크라이나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종전을 앞두고 종전협상 과정에서 아주 굉장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추가 파병이상당히 절실한 상황일 텐데요.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을 끌고 있는 거거든요. 두 정상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보시면 파병은 형제적인 의무이고 우리가 감당해야할 의무라고 얘기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도 해나가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만을 봐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울러 이같은 군사 협력 행보를 통해에너지와 식량 지원, 그리고 군사기술 이전 등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내용의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러 정상회담 전후로 포착이 됐습니다. 양측 수행원들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요. 저희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성 수행원이 테이블에 놓인 컵을 가져가고요. 남성 수행원은 의자를 꼼꼼하게 닦습니다. 닦은 휴지는 버리지 않고 주머니 같은 곳에 넣는데요. 이 자리는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앉아 있던 곳이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직후 회담이 끝나자마자 북측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의 흔적을 꼼꼼히 지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건물 안인데요. 왼쪽은 러시아 수행원이고요. 오른쪽은 북측 수행원으로 보입니다. 북측 수행원이 실내 온도를 23도로 올리려고 하자, 러시아 수행원이 20도에 맞추자고 맞서면서 어찌 보면 팽팽한 기싸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실내온도에 김정은 위원장의 생체정보 이런 것들이 나가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김정은의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김정은은 올해 41세입니다. 1984년 1월 8일생이거든요. 보시다시피 비만과 각종 성인병 때문에 상당히 건강이 좋지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정은의 생체정보가 나가지 않도록 이렇게 김정은이 앉았던 의자라든지 커피 테이블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이런 장면을 연출했던 것이겠죠. 또 전용 열차 내에 김정은 배설물도 버리지 않고 북한으로 다시 가져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 위원장의 생체정보, 즉 DNA를 수집해 오면 어떤 병이 있는지 이런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가 있거든요. 이런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각별히 조심하는 것 같은데. 북한과 같은 절대독재국가에서는 지도자의 건강은 극도의 보안 사항이죠.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질 경우리더십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아시다시피 지난 2019년 2월 중국 남부 난닝역에서도김정은이 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울 때여동생 김여정이 다가와 꽁초를 재떨이에 담아 다시가져가는 장면도 연출됐거든요. 이번 방중기간에도 영빈관인 조어대에 묶지않고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만큼 생체정보 누출에 극도로 민감한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미국의 한 대형 보험회사인 Northwestern Mutual이라는 회사는 김정은의 예상 수명을 42세로 산출한 바 있습니다그러니까 내년에 죽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 거죠. 이 보험회사와 워싱턴 주립대가공동으로 개발한 기대수명 예측 시스템이 있는데.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체적 조건을 대입해산출해 보니까 '2026년에 42세로 사망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죠. 김정은은 140kg 초고도 비만입니다. 그만큼 건강이 심각한 상태인데요. 초고도 비만 외에도 다른 질병도 많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예를 들면고혈압, 당뇨, 심부전증, 하체근육 부실,무릎 관절염, 통풍 이런 것들도 앓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위스키 등 독주를 폭음하고 여러 가지 봤을 때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까? 운동도 거의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건강이 좋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따라서 김정은의 건강상태, 병력을 감안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이 보험사의 예측이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따라서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김주애를외교무대에 등장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김주애를 빨리 외교무대에 등장시킨 것 아니냐 그런 해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66년 만에 밀착하면서 미국에 대항한 '신냉전 연대'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관련 내용,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북중러 세 정상이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보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신냉전 시대가 열린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미일 협조에 대응해 북중러의 밀착을세계 만방에 과시하는 이벤트였다고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중국의 국력이, 특히 군사력이 미국에 필적할 정도로 올라왔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그런 의미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중국은 비록 미국 국방비의 3분의1 정도밖에 못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7년까지 세계 최강의 군대를 만들겠다이런 포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각종 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보여주면서 이같은 꿈이 곧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보여주었다는 분석입니다또 하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관세전쟁에맞서서 중국이 다자주의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북중러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벨라루스 등 26 개국 정상이 천안문 망루에 모여 있는 그 모습 자체가 트럼프와 서방에 대항하는 중요한 축이형성된 것이 아니냐, 이런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왼편에 서서 마치 반미 연대의 한 축을 만들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첫 번째 다자외교였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기자]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국제사회에 외톨이 이미지였는데 이번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했다는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천안문 망루에 26개국 정도의 정상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 상당히 예우를 받았지 않습니까? 가장 상석이라고 할 수 있는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에는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었고 그 다음 상석인 왼쪽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한 것이죠. 195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 행사에 그 당시 김일성이 참석했었거든요. 지금 보시면 모택동 주석 왼쪽에 네 번째, 다섯 번째에 김일성 당시 주석이 화면에 보시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죠. 그만큼 1959년만 해도 김일성 주석이 그다지 위상을 높이 평가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로 높은 위상을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북한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만큼 핵을 가진 군사강국 북한의 위상을대내외에 과시하는 효과도 있었다는분석이고요. 또 화면을 보시면 시진핑 주석이 처음에 정상들을 영접할 때 다른 정상들하고는 한 손으로 악수를 하는데 좀 전에 보시다시피 김정은과는 두 손으로 악수하는 각별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거든요. 또 시진핑 주석과 열병식 과정에서 귓속말을 하는 등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을 챙기는 그런 장면을 보여준 것이죠. 또 김정은은 인민복 대신에 검은 색 양복에금색 넥타이를 매고 이번에 열병식에 참석했는데 아무래도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사실 시진핑 주석이 인민복을 입었지 않습니까? 시진핑 주석이 인민복을 입었는데 김정은 위원장까지 인민복을 입기는 모양새가 그렇다는 해석도 일부 있고요. 이번 다자외교 데뷔를 통해 안러경중. 안보는 러시아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북한의 정책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시 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지금 전 세계가 평화냐 전쟁이냐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이런 말을 했는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라는 분석이 많더라고요.
[기자]
아무래도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보는 해석이 맞겠죠. 왜냐하면 일단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해서 언급은 별로 안 했어요. 그렇지만 누가 봐도 이번 연설은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을 위시한 서방 세력은 전쟁을,중국을 비롯한 반서방 세력은 평화를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 대결을 추구하는 것이고 상생보다는 제로섬을 추구하는 것이고 오히려 중국과 반서방들은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겠죠. 시진핑 주석은 다자주의의 최고 지도자, 국제사회에서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고립주의로 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대비시키면서 시진핑 주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나 의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이 이번에 미국을 언급하지 않아서 놀랐다, 이렇게 발언을 했거든요. 어떤 속내를 가지고 이런 말을 했을까요?
[기자]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팩트에 가까운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과 미국이 연합국의 일원이었고요. 반대로 일본과 독일이 반대국가 아니었습니까? 특히 태평양전쟁에서 미국군의 희생이 상당히 컸었어요. 그 희생의 바탕 위에서 중국이 독립한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했다, 이렇게 봐야 되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이 상황에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에 앞서서 북·중·러 3국 지도자의 밀착에 대해 반미 모의라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이 발언은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자신은 북중러 3국과 관계가 매우 좋다, 이렇게 큰소리를 치고 있어요. 얼마나 좋은지는 1~2주 안에 알게 될 이기, 이렇게 얘기도 했거든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서는 며칠 안에 만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푸틴의 결정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변수가 있다,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좋지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에 굉장히 관심이 많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평화는 자기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가야 되는데 이번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보면 여러 가지로 봤을 때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는 것이고 중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천안문에서의 여러 가지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이 보기에는 불쾌한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전에 그런 얘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언짢은 그런 감정을 표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북러 정상회담도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형제적인 의무이다, 이렇게 말을 했단 말이죠. 앞으로 추가 파병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자]
이런 여러 가지 멘트를 봤을 때 상당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에 만 5000명이 파병이 돼 있거든요. 이 가운데 2000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1953년 한국전쟁 종전을 앞두고남북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거든요. 지금 우크라이나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종전을 앞두고 종전협상 과정에서 아주 굉장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추가 파병이상당히 절실한 상황일 텐데요.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을 끌고 있는 거거든요. 두 정상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보시면 파병은 형제적인 의무이고 우리가 감당해야할 의무라고 얘기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도 해나가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만을 봐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아울러 이같은 군사 협력 행보를 통해에너지와 식량 지원, 그리고 군사기술 이전 등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내용의 얘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러 정상회담 전후로 포착이 됐습니다. 양측 수행원들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요. 저희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성 수행원이 테이블에 놓인 컵을 가져가고요. 남성 수행원은 의자를 꼼꼼하게 닦습니다. 닦은 휴지는 버리지 않고 주머니 같은 곳에 넣는데요. 이 자리는 바로, 김정은 위원장이 앉아 있던 곳이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직후 회담이 끝나자마자 북측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의 흔적을 꼼꼼히 지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건물 안인데요. 왼쪽은 러시아 수행원이고요. 오른쪽은 북측 수행원으로 보입니다. 북측 수행원이 실내 온도를 23도로 올리려고 하자, 러시아 수행원이 20도에 맞추자고 맞서면서 어찌 보면 팽팽한 기싸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실내온도에 김정은 위원장의 생체정보 이런 것들이 나가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김정은의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김정은은 올해 41세입니다. 1984년 1월 8일생이거든요. 보시다시피 비만과 각종 성인병 때문에 상당히 건강이 좋지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정은의 생체정보가 나가지 않도록 이렇게 김정은이 앉았던 의자라든지 커피 테이블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이런 장면을 연출했던 것이겠죠. 또 전용 열차 내에 김정은 배설물도 버리지 않고 북한으로 다시 가져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 위원장의 생체정보, 즉 DNA를 수집해 오면 어떤 병이 있는지 이런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가 있거든요. 이런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각별히 조심하는 것 같은데. 북한과 같은 절대독재국가에서는 지도자의 건강은 극도의 보안 사항이죠.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질 경우리더십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아시다시피 지난 2019년 2월 중국 남부 난닝역에서도김정은이 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울 때여동생 김여정이 다가와 꽁초를 재떨이에 담아 다시가져가는 장면도 연출됐거든요. 이번 방중기간에도 영빈관인 조어대에 묶지않고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만큼 생체정보 누출에 극도로 민감한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미국의 한 대형 보험회사인 Northwestern Mutual이라는 회사는 김정은의 예상 수명을 42세로 산출한 바 있습니다그러니까 내년에 죽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 거죠. 이 보험회사와 워싱턴 주립대가공동으로 개발한 기대수명 예측 시스템이 있는데.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체적 조건을 대입해산출해 보니까 '2026년에 42세로 사망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죠. 김정은은 140kg 초고도 비만입니다. 그만큼 건강이 심각한 상태인데요. 초고도 비만 외에도 다른 질병도 많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예를 들면고혈압, 당뇨, 심부전증, 하체근육 부실,무릎 관절염, 통풍 이런 것들도 앓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위스키 등 독주를 폭음하고 여러 가지 봤을 때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까? 운동도 거의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건강이 좋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따라서 김정은의 건강상태, 병력을 감안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이 보험사의 예측이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따라서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김주애를외교무대에 등장시킨 것 아니겠습니까? 김주애를 빨리 외교무대에 등장시킨 것 아니냐 그런 해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우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