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압색 규탄' 농성 계속...민주 "정당 해산"

국민의힘, '압색 규탄' 농성 계속...민주 "정당 해산"

2025.09.03.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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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특검팀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 연속 시도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해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특검이 오늘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거죠?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내란특검팀이 이곳 국회 본청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은 원내대표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시작하고, 육탄 저지에 나섰는데요.

특검 관계자가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 사이 언쟁과 충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특검 수사관 진입을 허가하고 안내한 국회 사무처와의 갈등으로도 번지면서,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직접 찾는 일도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농성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보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규탄대회를 열고, '내란정당 몰이'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지는 순간, 이재명 정권의 생명도 끝이 날 거라며, 정부와 여당을 직격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무도한 압수수색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숨을 단축하는 그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아침엔 오늘을 내란정당 몰이 종식일로 선포하고, 당 차원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대한 고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해산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압수수색 대상이던 추경호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유죄 판결도 나오면 국민의힘이 해산돼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어 내란특검팀이 추 의원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혐의가 유죄가 나오면,

위헌정당해산 심판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은 내란당이 되는 것이고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추어 보면 국민의힘은 열번, 백번, 천번, 만번 정당을 해산해야 합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오후 주요 일정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의 화두는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편입니다,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걸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시각,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신설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어디 산하에 둘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할지 등을 비공개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과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논의에서 엇박자가 수차례 노출됐던 민주당은 공청회와 입법 청문회 등을 거쳐 오는 7일 고위 당정까지는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특검 수사로 어수선한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원외 당협위원장 등과 만나 특검의 압수수색 상황을 언급하며 참담하다, 기존 투쟁방식을 버리고 원외까지 확장해 힘 합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야당이 뭉치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오늘 김재섭 의원이 주최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이 참석했는데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 합당이든, 선거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 무도한 여당 폭주기관차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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