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화재‘ 과충전이 주범..저녁에 충전하고 자면 안 된다?

‘배터리 화재‘ 과충전이 주범..저녁에 충전하고 자면 안 된다?

2025.09.03.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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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9월 3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배터리 화재, 충격·과충전이 주범…예방이 최선
- 전동스쿠터·보조배터리 불안…안전수칙 지켜야
- 소형 배터리 화재, 물·소화기로 충분히 끌 수 있다
- 리튬이온 화재 1년 117건…세탁기 화재와 비슷한 수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영수 : 더 뉴스 이어서 더 숏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최근 들어 이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라서요.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에서 피어오른 연기로 인해 시민들이 이 지하철역에서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었죠. 관련해서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해서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 이영주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이영주 : 안녕하십니까?

◆ 김영수 : 네 며칠 전에도 지금 지하철 4호선 열차 안 보조 배터리 화재가 있었고요.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서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왜 자꾸 이렇게 배터리 화재가 반복되는 걸까요?

◇ 이영주 : 일단 기본적으로는 리튬이온 배터리라고 하는 충전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들이 굉장히 많은 기기들에 사용되다 보니까 그만큼 많이 사용되다 보니까 거기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들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다만 다른 종류의 어떤 기계라든지 개인 가정용 생활 전자기기 이런 것들보다 월등하게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지금 대부분 배터리 화재들이 많이 발생하시니까 하니까 많은 분들께서 관심도 가지고 이렇게 걱정도 하시는데요. 대부분 화재 요인으로 보면은 외부 충격 한마디로 물리적 충격에 의한 요인들이 가장 크거든요. 떨어뜨린다거나 강하게 충격이 가해진다거나 콕 찍히거나 해서 이런 외부의 충격이 내부의 배터리 이상으로 이어지면서 열폭주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 이런 부분들이 대부분이고요. 그다음에는 과충전 혹은 충전 기기 자체의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전기적인 요인 이런 것들이 주로 화재에 대한 어떤 요인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보조 배터리 다 한두 개씩 갖고 있잖아요. 이 보조 배터리가 전에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어떤 충격을 가했을 경우에 바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구조예요?

◇ 이영주 : 아니요. 반드시 이렇게 충격이 가해진다고 해서 바로 이렇게 화재로 이어진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이렇게 충격이 가해지면 그 안에 배터리 내부에 음극재, 양극제 그다음에 여기를 분리막 이런 것들을 손상이 가해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강한 충격에 한 번의 이상으로 이어져서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약한 충격에 자주 노출되면서 이런 것들이 서서히 이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충격이 가해졌다고 그래서 바로 화재가 나거나 폭발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그럼 여러 차례 충격을 받았던 그러니까 많이 떨어뜨렸던 그런 배터리들은 조심해야겠네요.

◇ 이영주 : 예 맞습니다. 그렇게 일반적으로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배터리 자체는 그렇게 큰 용량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이런 상황들은 아닙니다만 자주 떨어뜨린다든지 이렇게 강하게 누르게 압박해서 보관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기기 자체에는 더 좋은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만 잘 주의하시면 화재 위험은 그만큼 훨씬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영수 : 그래요. 요즘 여름에 아직도 덥습니다. 요즘 여름 날씨가 굉장히 덥잖아요. 이렇게 큰 기온이 많이 높아 높아졌을 때 이 배터리가 화재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도 있습니까?

◇ 이영주 : 기온이 높다고 그래서 배터리 화재가 그만큼 바로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배터리 내부에 이상이 생기면 이런 것들이 발열이 생기거든요. 그런 발열이 생긴 다음에 열폭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주변 온도가 높다면 이런 발열에 열이 축적되거나 이런 것들이 훨씬 더 기여를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주변 온도가 정상적인 상황보다는 더운 지능 같은 이런 폭염이라든지 한낮의 땡볕 이런 것들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화재가 발생하는 이런 과정 중에 이런 열적인 환경들이 기여를 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열폭주라는 단어가 최근에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때문인 것 같은데 이게 끄기도 쉽지 않다면서요?

◇ 이영주 : 그런데 이 부분은 조금 잘못된 상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소형화된 이를테면 전기차에 이렇게 대형화된 리튬이온 배터리 이런 경우는 끄기 어려운 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에너지 밀도도 높은데 이 배터리 셀들도 수백 개 이상 되고 그리고 차체 하부에 있다 보니까 물을 뿌려도 다른 소화를 하기에도 침투가 안 되기 때문에 잘 꺼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끄기 어렵다라고 대부분 알려지는데 다만 소형화된 리튬이온 배터리,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소형 배터리 같은 경우는 물이라든지 일반 소화기로 끌 수가 있거든요. 충분히 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안 꺼지니까 너무 두려워하시거나 불 날 걸 걱정하시는데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소화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전기 오토바이를 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이 오토바이 배터리를 충전을 하잖아요. 그거 충전하다가도 밤새 충전하다 화재가 일어나는 사고가 가끔 나더라고요. 전기 배터리를 이용하는 오토바이 어떤 점에 주의해야 되겠습니까?

◇ 이영주 :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이 리튬이온 배터리 중에서도 외부의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이런 개인용 이동 장치 전기 오토바이라든지 이를테면 전동 킥보드 이런 곳에서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실 때 이렇게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끔 안전하게 운행을 하시는 것들도 중요하고요. 충전을 하시게 될 때도 이 부분을 대부분 많은 분들이 충전을 꽂아놓고 그다음 날 아침에 이런 부분들을 분리하는 이런 경우들이 많은데 밤사이에 이렇게 문제가 생겨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지도 늦고 대응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피해가 커지는 상황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본인이 깨어 있는 상황 본인이 보이는 곳에서 충전을 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왜냐하면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빨리 조치를 할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대부분 이렇게 배터리를 집 안으로 들여오시기가 모하니까 현관 주변이라든지 출입구 주변에서 충전을 하시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 불이 나면 내가 정작 도망가야 되는 출입구가 막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하실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출입구나 이런 부분들은 가급적 피하시고 주변에 가연물이 없는 곳 이런 곳들을 선택하셔서 충전을 하시는 게 조금 더 안전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리고 전기 킥보드를 갖고 계신 가정에서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가 필요하냐라는 질문이 있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영주 : 리튬이온 전용 소화기라고 하는 것 자체는 국내에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판매하는 곳에서는 본인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끌 수 있다라고 홍보를 하지만 국가에서 아 이건 리튬이온 배터리를 끄기에 적정합니다라고 인정을 해 주는 이런 과정들이나 인증 제도 자체가 아예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소형 가전에 관련된 부분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물이라든지 소화기로 끄시면 되기 때문에 수십 배 이상 비싼 굳이 이런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소화기 이런 것들은 성능 확인이 확실하게 된 부분들이 아니니까 사용하실 필요까지는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저희 리튬이 배터리 이야기하고 있는데 최근 그 비행기 탑승 때도 제한하더라고요.

◇ 이영주 : 이전에 올해 초에 발생했었던 김해공항 화재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다소 과한 부분들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를테면 우리가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빨리 인지를 해서 승무원이 이런 부분들을 초기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들을 막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특별히 제한한다거나 왜냐하면 보조 배터리 같은 것들은 제한할 수 있지만 탑승 시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라든지 노트북, 휴대 기기에 들어가도 거기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다 들어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보조 배터리만 딱 규제를 한다고 그래서 그런 위험성이 다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부분을 충분히 빨리 인지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제어로 대응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개인이 소지할 수는 짐을 가지고 눈에 안 보이는 곳 이를테면 오버헤드 빈이나 이런 곳에다 넣어놔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빨리 인지를 못하는 게 문제지 개인이 휴대할 수 있게만 잘 안내한다고 그러면 이런 위험에 충분히 대처하실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 예방 각별히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 이영주 :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분들께서 너무 걱정들을 하시는데 리튬이온 배터리 그렇게 많이 발생하는 화재는 아니거든요. 제가 통계를 찾아보니까 2024년도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117건이 발생했는데 한 해 동안 세탁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도 118건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기 때문에 그렇게 리튬이 만져서 각별하게 많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많이 사용들을 하다 보니까 화재에 대비할 필요는 있고요. 그래서 앞서 설명드린 대로 배터리에 너무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끔 하는 거 이런 것들도 적정한 충전을 하시는 것들 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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