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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여야 여성 최다선인 추미애·나경원 의원의 이른바 '추나 대전'이 현실화됐습니다.
나경원 의원을 국민의힘 간사로 선임하는 문제를 두고, '내란'과 '독재' 등 독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선 추미애·5선 나경원 의원이 마주한 정기국회 첫 법사위는 두 다선의 악수로 시작했지만, 곧 고성과 삿대질로 얼룩졌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 의원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법사소위원회 위원까지 자의적으로 인선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겁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간사 없이 회의를 진행하는 기괴한, 정말 엽기적인 회의 진행을 하시려고 하는데….]
민주당은 나 의원이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6년째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추 위원장의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용민 /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 이해충돌은 없는지 강하게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 원내에서 재고하셔야 할 사안….]
나 의원은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과거 법사위원부터 법무 장관까지 버젓이 역임했다고 맞받았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이것이 바로 국회 독재다. 피고인 6년 하는 박범계 의원도 법무부 장관, 법사위 간사 다했습니다.]
여당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이유 등을 캐물으며, '내란 앞잡이'를 법사위 간사로 둘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계엄 해제 하러 오다가 다시 내빼버린 의원이 와서 법사위 간사를 맡겠다고 하고 있고….]
여야 충돌 과정에서 일종의 '초선 무시' 발언이 나와 설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 왜 반말 하세요?]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
범여권은 나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독단적 진행에 항의하며 단체 퇴장했습니다.
국회 관례상 교섭단체의 간사 선정을 막는 건 꽤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대화 자체가 없는 현재 대치 정국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임성재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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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여야 여성 최다선인 추미애·나경원 의원의 이른바 '추나 대전'이 현실화됐습니다.
나경원 의원을 국민의힘 간사로 선임하는 문제를 두고, '내란'과 '독재' 등 독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선 추미애·5선 나경원 의원이 마주한 정기국회 첫 법사위는 두 다선의 악수로 시작했지만, 곧 고성과 삿대질로 얼룩졌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 의원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법사소위원회 위원까지 자의적으로 인선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겁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간사 없이 회의를 진행하는 기괴한, 정말 엽기적인 회의 진행을 하시려고 하는데….]
민주당은 나 의원이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6년째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추 위원장의 결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용민 / 국회 법사위 여당 간사 (더불어민주당) : 이해충돌은 없는지 강하게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 원내에서 재고하셔야 할 사안….]
나 의원은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과거 법사위원부터 법무 장관까지 버젓이 역임했다고 맞받았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이것이 바로 국회 독재다. 피고인 6년 하는 박범계 의원도 법무부 장관, 법사위 간사 다했습니다.]
여당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이유 등을 캐물으며, '내란 앞잡이'를 법사위 간사로 둘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추미애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계엄 해제 하러 오다가 다시 내빼버린 의원이 와서 법사위 간사를 맡겠다고 하고 있고….]
여야 충돌 과정에서 일종의 '초선 무시' 발언이 나와 설전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박은정 / 조국혁신당 의원 : 왜 반말 하세요?]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
범여권은 나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독단적 진행에 항의하며 단체 퇴장했습니다.
국회 관례상 교섭단체의 간사 선정을 막는 건 꽤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대화 자체가 없는 현재 대치 정국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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