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김정은, 오늘 베이징 도착...북중러 회담 열릴까?

[이슈ON] 김정은, 오늘 베이징 도착...북중러 회담 열릴까?

2025.09.02.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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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 곧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열병식에 앞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개국 정상이 회동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원래 김정은 위원장이 오후 4시쯤에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다, 이렇게 보도해드렸는데 생각보다 늦어지는 것 같아요.

[김용현]
4시를 북한에서 이야기한 바도 없고 중국도 이야기한 바도 없기 때문에 4시는 확정적인 이야기는 아니었고요. 북한에서 새벽에 중국 국경지대로 진입을 했으니까 단순 계산했을 때 4시라는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실제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가 경호 문제랄지 또는 기찻길이나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랄지 이런 부분들까지 고려해야 할 것 같고, 또 특정 지역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늦추거나 또 빨리하거나 이럴 수 있습니다. 도시 지역을 통과할 때나.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착하는 시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늦을 수밖에 없다. 또 그 과정에서 워낙 특별열차, 1호 열차의 하중이나 이런 게 무겁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서 보면 속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늦을 수밖에 없다. 화면에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저 거리가 만만치 않은 거리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예상보다는 조금 늦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 과거에도 대체로 그랬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가 예상 경로를 보여드렸지만 자강도에서 앞서서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들렀다가 다시 오는 경로란 말이죠. 이렇게 경로를 잡은 이유가 있을까요?

[김용현]
경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강도에서 바로 중국 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냐면 북한의 만포입니다. 만포에서 중국의 지반시, 과거에 국내성이 있던 지반시로 해서 지린, 창춘을 통해서 상당한 우회를 해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과정이 너무 길고 또 경호 문제나 이런 것들이 더 취약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평양으로 와서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북한과 중국 사이의 국경지대에 철도망이 그렇게 조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평양으로 내려와서 그 열차가 신의주를 거쳐서, 단둥을 거쳐서 가는. 지금 빨간색으로 표시가 돼 있는 저 경로로 가고 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극도의 보안을 위해서였을 수도 있고 철로 사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그래서 평양을 굳이 들렀다가 다시 중국으로 가게 되는 그런 경로였는데 평양에서 누구를 태워야 했을까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김용현]
그 부분은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고요. 오히려 자강도를 간 것을 우리가 주목을 해야 됩니다. 자강도는 북한의 군수시설, 그러니까 군사물자를 생산하는 시설이 집중돼 있는 곳이 자강도입니다. 이번에도 아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시설이랄지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ICBM을 발사시킬 수 있는 엔진 출력 체계랄지 이런 부분들을 실험하거나 또는 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자강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래서 자강도를 김정은 위원장이 미리 방문함으로써 그것을 통해서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미국 쪽에도 시위하고 또 중국, 러시아 쪽에도 북한의 능력이 이 정도다라고 하는 것을 사전에 보여주는 그런 의미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군수에 대해서 과시하기 위함, 대외에 알리기 위함을 분석해 주셨는데 저희가 앞서 누구를 태우는 것 아니냐라고 여쭤봤던 이유는 과연 누가 동행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몰린 상황이어서. 지금까지 딸인 주애나 배우자인 리설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북한에서 언론을 통해서 공개한 사진에는 일단 수행간부들의 4명의 모습이 지금 화면의 모습입니다. 동행한 것으로 보여요.

[김용현]
현재는 김정은 위원장의 철도 이동 과정을 보면 최선희 외무상은 확실합니다. 열차 안에서 찍은 사진 보면 최선희 외무상이 정확하게 얼굴이 비쳤고 그다음에 김성남 당 국제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당대당 외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노동당 국제부장이 뒷모습만 보였는데 김성남으로 저희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박태성이나 또는 김덕훈 같은 경우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고. 우리가 가족 중에 누가 가느냐 여부도 관심인데 김여정 부부장. 당선전선동부 부부장입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반드시 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김여정 부부장이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한국 방문이랄지 또는 중국 방문이나 외국 방문을 할 때마다 늘 동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최측근 거리에서, 지근거리에서 리베로 역할을 하는 게 누구냐. 그것은 김여정이었습니다. 양자 회동을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해 왔는데, 양자 회담을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보면 여러 가지 돌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 어려운 상황들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그 정도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김여정입니다. 그러니까 김여정은 그야말로 올 라운드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거죠. 리베로 역할을 하면서 외교 무대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서포트하는 그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김여정 부부장의 예상되는 역할을 짚어주셨는데요.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 방금 베이징역 인근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앞서 이 열차는 현지 시간 오늘 새벽 2시쯤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을 지난 뒤, 오전 6시쯤 선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특별열차에서 내려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 바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화면은 현재 들어오고 있는 화면이 아니라 지난번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의 자료화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라이브 화면은 아닌 점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용현]
저 장면은 아마 러시아 방문 화면일 겁니다.

[앵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에서 내려서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에 바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희가 영상이 들어오는 대로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속보 전해드리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조금 전에 방금 베이징역 인근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추정 시간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1시간 정도가 늦춰진 것으로 보이네요.

[김용현]
우리 시간으로는 1시간 늦춰진 거고 중국 시간으로는 4시입니다.

[앵커]
지금 국경 통과 소식도 그렇고 도착하는 소식도 그렇고 지금 빠르게 저희가 알려지고 있고, 북한에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알리고 있어요. 이게 조금 이례적이진 않은지. 어떻습니까?

[김용현]
매우 이례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은 우리가 두 가지를 주목해야 되는데 하나는 열병식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공간에 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동선은 사전에 알려질 수밖에 없는 동선이었습니다. 출발 시간도 대체로 우리가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고. 이번에 보면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측으로 진입한 직후에 중앙통신을 통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해서 중국 측으로 갔고 새벽에 중국으로 진입했다. 이걸 알렸잖아요. 과거에 양자 회담이랄지 또는 국빈 방문을 하는 경우에는 이런 일은 없습니다. 중국 쪽에 들어가서 회담이 진행되기 직전이나 또는 중국 쪽에 거의 다 진입을, 베이징에 가까이 갔을 때나 이 정도에서 공개를 하는 전례가 있었는데 그동안은 그렇게 공개를 했죠. 결국 이번에는 어쨌든 다자 무대에 데뷔하는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국가의 지도자 이미지를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하고 또 실제 이번에 보면 베이징에 도착하는 장면들도, 물론 다자회담이기 때문에 알려질 수밖에는 없죠. 베이징 철도역에 가는 거니까. 그렇지만 어쨌든 이번 전체적으로 동선들이나 또 도착하는 과정들을 보면 상당히 과거보다는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속보가 들어오고 있어서 추가로 전해드리면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에서 내려서 중국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은 뒤에 바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고 김 위원장은 묵을 숙소는 중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인 댜오위타이조어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이 과거에 3차례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에도 다 이곳에서 머물렀던 거죠?

[김용현]
그렇죠. 댜오위타이라는 곳은 국빈 방문 또는 외국의 중요한 국가원수급들이 올 때 중국 쪽에서 제공하는 숙소입니다. 경호나 보안시설이 확실하게 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댜오위타이에서 숙박을 할 것이다, 이 부분은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 보면 북한대사관이죠. 지금 장면이 나왔는데 베이징에 있는 북한대사관을 잠깐 들러서 거기에서 휴식을 취한 뒤에 댜오위타이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삼엄한 경비 속에 이동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가는데 결국은 다자 외교 무대 데뷔에 대해서 아까 짚어주신 만큼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 3자 대면을 할지, 이 부분 관심인데요.

[김용현]
그렇죠. 가장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지금 말씀하신 그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다자 외교 무대에 등장한 적이 없습니다. 집권 14년 됐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양자 회담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열병식이라고 하는 공간 자체가 다자 외교 무대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그중에서도 북중러 정상이 셋이서 만나서 미국을 향해서 또는 국제사회를 향해서 목소리를 내느냐 여부입니다. 이 부분은 한편으로 중국이나 북한이나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고 싶은 측면도 하나 있을 수가 있고. 왜냐하면 이건 미국에 대항하는 형태로서 북중러 대 한미일 대결 구도. 이것을 또 보여주는 부분이 하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측면은 중국 입장에서는 G2 국가거든요. 그래서 북중러 구도 속에 중국이 갇혀 있다. 이 부분은 중국으로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북중러 세 정상 간에 예를 들면 티타임이랄지 이런 식의 가능성들도 수준을 낮춰서 그럴 가능성도 현재로서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전승절 행사, 공식 행사 무대의 자리 배치도 관심이잖아요.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의 바로 왼쪽에 자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의미가 할아버지나 아버지도 서 있지 못한 자리라고 하더라고요.

[김용현]
두 번째 이번 김정은 위원장 방중의 포인트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중국의 최고지도자, 러시아의 최고지도자와 함께 셋이서 천안문 망루에서 열병식을 보는 그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중요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가 중국, 러시아의 최고지도자와 어깨를 같이하면서 그 자리에 내가 설 수 있는 사람이다, 이것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내가 정상국가의 지도자로서 이런 정도의 외교력과 또는 이 정도의 행동을 나는 할 수 있다. 이것을 또 보여주는. 국제사회를 향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시위하는 거죠. 또 한편으로는 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내가 이 정도로 북중러 정상과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당신은 나를 왜 초대하지 않느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 왔지만 아직까지 만나지 않고 있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그런 의미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결국은 미국 경제가 주된 이유일 것 같은데 내일 10시면 세 정상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진핑 주석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앉고 그리고 왼편에 김정은 위원장이 앉? 을 저희가 흔히 오른팔이라고 해서 오른쪽이 상석처럼 여겨지는데 그런 부분도 의미가 있을까요?

[김용현]
그 의미는 크렘린궁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확인한 것은 아니고. 다만 이 세 정상이 천안문 망루에서 서는 것. 그리고 거기에 오른쪽에 푸틴, 왼쪽에 김정은, 가운데에 시진핑. 이런 구도인 것 같아요. 천안문 망루에 선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습니다. 1949년도 10월 10일날 10월 1일날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이 될 때도 그때도 보면 모택동 주석이 그 자리에 딱 섰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었거든요. 이번에도 세 사람이 그 자리에서도 그것을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 부각시키는 그런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잠시만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을 하죠. 지금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현장 보시죠.

[우원식]
전승절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늘 중국으로 출국을 합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로 보면 광복 80주년이고, 중국으로 보면 항전 승리 80주년특별히 기념하는 해입니다. 이 역사를 공유한다고 하는 것은 양국의 유대감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축하해 주기 위해서 가는 것이고요. 작년 2월달에 제가 시진핑 주석을 만났고 또 6월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양국 정상 간에 통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양국 고위급 간의 교류, 이것을 잘 이어가는 것이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 초청에 제가 응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계기가 있는데 지금은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한중 간에 올해 매우 중요한 교류가 시작되고 또 여러 가지 발전하는 해이기 때문에 이런 계기들을 잘 활용해서 한중 간의 교류를 잘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세계 질서가 많이 변화되고 있고 이런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중 간의 관계를 잘 만들어가고 또 한중 역시 경제와 산업 부문에 있어서 큰 변화의 시기인데 이런 변화의 시기에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이번 방문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번 가는 길에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여러 관심사항도 중국에 전해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환경, 기반을 더 확장시켜 나가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을 위해서 공항에서 잠시 기자들을 만나서 질의응답을 갖는 모습 보고 오셨습니다. 저희가 또 조금 전에 베이징에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지금 관련 사진이 들어와서 보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열차로 보이는데요. 노란띠가 그어져 있는 저 모습입니다.

[김용현]
그렇습니다. 저 열차가 베이징역으로 아마 도착하는 것 같고요. 보통 저렇게 도착을 하면 베이징역은 굉장히 분주한 곳입니다. 어마어마하게, 서울역도 분주하지만 베이징역은 더 분주한 곳인데 베이징역의 일반 플랫폼에 들어오진 않을 겁니다. 좀 특별한 지역으로 들어와서 거기에서 아마 짧은 의전 행사를 하고 그다음에 빠져나가는. 통로도 아마 특별한 통로가 따로 있을 겁니다. 그래서 보통 과거에 보면 북한의 최고지도자들이 김일성 주석도 그렇고 김정일 위원장도 그랬고 평양에서 베이징 가는 경우에 보면 베이징에서 아주 성대한 플랫폼에서 행사를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 보면 김정은 위원장만 초청한 게 아니고 각국의 정상들이 많이 오는 행사이기 때문에 아마 약식으로 의전 행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대부분은 전용기를 타고 다른 나라 정상들은 오고 저희가 환영 행사하는 모습도 보기는 했는데 저렇게 기차역에서의 환영 행사는 다를까요?

[김용현]
그 행사도 사실상 내용은 비슷합니다. 과거에도 보면 의장대가 앞에 있고 그다음에 빨간 카펫이 깔리고 거기에서 중국 측의 주요 인사들, 아마 당의 주요 인사거나 아마 당 정치국 상무위원급 정도가 아마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래서 내려오면 거기서 영접을 하고 거기에서 대체로 과거에 보면 의장대가 있는 경우에는 의장대 사열을 하고 그리고 보통 과거에 보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거기에서 연설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떠날 때도 연설을 하고 이런 장면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마 이번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 같고요. 약식으로 아마 의전 행사를 하고 베이징역에서 그렇게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빠져나가서 아마 주베이징 북한대사관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앵커]
이 화면이 영상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김정은 전용 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한 모습이 지금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들어오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보시면 모두 검은천으로 가림막이 되어 있어서 내부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김용현]
원래 그렇습니다. 지금 그 열차 안은 가장 중요한 게 경호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 열차 창문들은 다 방탄입니다. 방탄유리라고 봐야 되고, 또 저게 장갑이 상당 부분 되어 있고. 그래서 웬만한 공격이나 이런 부분들은 견뎌낼 수 있는 그런 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굉장히 깁니다.

[김용현]
그렇죠. 저 열차는 한 10량 이상을 달고 이동하고요. 그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느 칸에 탔는지 알려지지 않습니다. 또 1호 열차가 출발하게 되면 열차가 북한 내에서 이동할 때 보면 똑같은 열차가 또 이동을 합니다. 두 대의 기차가 이동을 하는데 지금 베이징역 도착하는 과정을 보면 아마 1개의 열차가 들어왔을 것이고 그 열차 어느 칸에 김정은 위원장이 타 있는지는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첫 다자외교 무대 데뷔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의상을 입고 나타날지도 관심입니다.

[김용현]
그렇습니다. 과거에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또 중국을 방문하거나 이런 경우에 보면 인민복이라고 해서 북한 사회주의국가 주민들이나 지도자들이 많이 입는 복장이 있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복장인데 그렇게 입고 가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무대 같은 경우는 다자 무대이지 않습니까? 다자 무대이기 때문에 이 다자 무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게 칙칙한 인민복 그런 차림보다는 굉장히 밝은, 또는 양복과 넥타이를 함으로써 단정한 이미지의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려고 하는 이런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고 봅니다. 만약에 시진핑 주석이 내일 열병식 때 인민복장을 입고 등장하게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도 아마 사전에 인민복을 준비해서 그것을 입고 갈 가능성도 있고요. 푸틴 대통령은 양복을 입죠. 푸틴 대통령은 양복을 입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세 지도자가 양복을 입고 나타날 가능성도 있고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도착해서 누가 내렸는지 내일 어떤 옷을 입을지 저희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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