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압수수색에 '야당 말살' 반발...전승절 촉각

추경호 압수수색에 '야당 말살' 반발...전승절 촉각

2025.09.02.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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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은석 내란 특검이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 압수수색에 나서자, 야당은 탄압을 넘어 말살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두고, 국회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이 추경호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 반발이 거세다고요?

[기자]
네,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밤,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전해진 압수수색 소식에, 국민의힘 아침 회의는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특검이 무소불위 권한을 가지고 막무가내로 압수수색을 진행해도 되는지 엄중히 질문하겠다며 이렇게 폭주하고, 무리하는 동안 국민은 권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공식 논평을 통해, 야당 탄압을 넘어 말살 수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추경호 의원이 당일 행적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해명했는데도 조은석 특검팀이 무리수를 두는 건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 씌우기에 장단을 맞추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은 언급하지 않는 대신, 어제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에서 확보한 윤석열 전 대통령 CCTV 영상을 고리로 내란 척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상계엄을 다룰 내란 특별재판소 설치 등이 담긴 내란 특별법이 위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자신은 위헌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사법부가 구속 영장 기각 등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자신은 내란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기국회 개회 이튿날인 오늘, 상임위별 회의가 많은데요. 여야 갈등이 극심하다고요?

[기자]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정말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이 5선 나경원 의원을 간사로 내정한 것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나 의원이 간사가 되는 건 이해 충돌이라고 지적하면서 간사 선임을 반대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범여권의 일방적인 회의 진행에 항의하느라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은, 민주당 이성윤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에 양측 갈등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고, SNS에 비속어 등을 사용한 막말 게시물 논란 등 이진숙 전 후보자보다 못한 부적격이라며 낙마를 벼르고 있습니다.

실제 야당 교육위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지역 비하 발언이나 천안함 폭침 음모론 제기 등의 과거 SNS 글을 언급하면서 비판했고, 최 후보자는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중학교 교사 출신의 전문성이 있다며 각종 논란에 대해 소명이나 사과 등 본인의 입장을 밝힐 시간을 주겠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앵커]
내일 중국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하고 있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정보위 전체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동향을 비롯한 북한 내부 분위기 등을 설명 듣고 있는 건데요.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12시를 전후로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고, YTN은 생중계로 이 내용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전승절에는 우리나라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중의원연맹 소속 범여권 의원들이 참석합니다.

우 의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 사절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측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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