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로 평양 출발"...베이징 이동 중

"김정은, 열차로 평양 출발"...베이징 이동 중

2025.09.01.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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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레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용열차를 이용해 내일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6년 만에 방중 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북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YTN에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오늘 오후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의주를 지나 북·중 접경인 압록강을 건너 내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베이징까진 20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참석을 사흘 앞둔 어제,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이 구축된 북한의 군수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군수시설이 밀집한 자강도 지역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그제는 함경남도 낙원군에 준공한 양식사업소를 들렀는데 모두 평양보다 이북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가기 위한 길목인 신의주로 향하는 길에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게 아니냔 관측이 나왔는데요.

김 위원장은 이들 일정을 소화한 뒤 평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굵직한 해외 일정 때마다 전용열차 '태양호'를 탔습니다.

앞서 네 차례 방중에선 두 번 이용했는데 박격포에 방탄용 벤츠 승용차까지 통째로 실을 수 있어 움직이는 요새로도 불리는 열차입니다.

사면이 방탄 소재고,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에 위성 통신장비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게는 일반 열차보다 무거운데 북한의 선로 상태가 이를 감당하긴 버겁다 보니 속도는 시속 60km를 넘기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는 모레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립니다.

베이징으로 가는 길엔 북·중 접경인 단둥과 선양, 톈진 등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 기업체를 방문하는 등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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