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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9월 1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 역대 최고 한일·한미 정상회담..드라마 같은 반전 만들었다
- 트럼프 ‘숙청·혁명’ 발언, 가짜정보 소명하고 30~40분 만에 신뢰 회복
- 김정은 방중 사전 인지..트럼프에 ‘피스메이커’ 역할 요청했다
- APEC서 판문점 북미회담? 남북 대화 진전 없인 ‘상상 속’ 시나리오
- 북·중·러 연대, 군사동맹 수준 아니면 큰 위협 아냐..지켜볼 일
- 중국의 초청, 대항전선 의도 아냐..이재명 대통령과도 가까이 가려는 포석
- 대통령 지지율 반등, 민생·경제로 9월 ‘불태울 것’
- 여야 대표 회동, 물밑 조율 중..좋은 소식 기대해도 돼
- 검찰개혁 핵심은 수사·기소 분리 합의..소속 부처 논쟁은 부차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영수 : 이슈 더 인터뷰 오늘의 첫 인터뷰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입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우 수석은 2004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3선 때인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22년엔 비대위원장도 지낸 관료계 정치인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정부 첫 정무수석으로 여야를 넘나들면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수석 전화로 연결합니다. 우 수석님 나와 계시죠?
◇ 우상호 : 네네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네 안녕하세요. 긴박하게 돌아갔던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미국 순방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정무수석으로서 총평을 해 주신다면요?
◇ 우상호 : 지금까지 역대 한일 한미 정상회담 중에 가장 잘 된 회담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내립니다. 제가 볼 때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었는데 이걸 굉장히 잘 슬기롭게 극복을 해서 극적인 반전까지 만들어냈다. 무슨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한 편의 드라마.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 이런 단어 쓰면서 긴장된 순간이 있었잖아요.
◇ 우상호 : 그때 아주 그냥 앞이 깜깜했습니다. 야 이거 큰일 났구나 이 회담이 결렬되는 모양이다 이런 정도의 위기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정상회담하고 나서 두 분이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걸어 나올 때 아주 아주 그냥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 김영수 : 짧은 3시간 동안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을 했던 거예요?
◇ 우상호 : 일단 숙청이니 혁명이니 하는 그런 그 문제 그런 인식을 하게 된 그런 정보가 얼마나 가짜 정보인가를 우리 강훈식 실장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서 그것이 보고된 그것이 일단 편견을 드러내는 데 굉장히 결정적이었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그동안 장관들끼리 회담했던 내용을 토대로 대통령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트럼프하고 대화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신뢰를 단시간 내에 회복한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한 3~40분 대화하면서 어 이 친구 괜찮은데 이렇게 느끼게 만든다는 게 그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걸 해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오해가 거치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잘 풀린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순방 직후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대통령실이 미리 알고 있었다 이런 흐름이 한미 회담에 영향을 준 것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 우상호 : 이런 거죠.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올 것 같다라고 하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신빙성을 체크해 봤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뭐냐 하면 우리가 한미일 동맹을 일단 강화하고 먼저 그 후에 중국의 여러 가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북한이 다자외교 무대에 나온다고 하는 것은 북중러 동맹을 튼튼하게 해 놓고 그다음에 남북 관계나 혹은 미국과의 대화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겠구나라고 예측을 한 것이죠. 그래서 그렇다면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보장하면서 일단 북미 대화가 잘 풀려야 남북 대화도 풀릴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한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피스 메이커가 돼달라고 하는 요청을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도 살려주고 우리는 우리대로 실리를 얻으려고 하는 그런 포석의 제안이었습니다. 그것이 주요했다고 보는 것이죠.
◆ 김영수 :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그런 거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고 그래요. 왜냐하면 일단 남북 관계가 지금 안 풀려 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을 판문점에서 만나자라고 북한이 제안할 리가 없고요. 제가 볼 때는 북미 관계를 풀 풀어나가자 풀어나갈 것을 요청한 것은 그 과정에서 남북 관계도 같이 풀려고 하는 포석이기 때문에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고 북미 관계만 풀렸다고 해서 대한민국 땅인 판문점이나 경주에 김정은 위원장이 올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남북 관계도 같이 풀렸을 때만 가능한 시나리오고요. 현재로서는 아직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중단되거나 연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미 정상 한미 군사훈련이 연기되고 무기 연기되거나 중단되어야만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에 응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 김영수 : 그렇군요. 지금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이 전시장 80주년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을 하잖아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어떻게 보면 반서방 연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반서방 연대가 남북 관계라든지 북미 관계 진전에 얼마나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 우상호 : 그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북중러의 연합 국가 연맹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 이번에 단순히 열병식에서 그냥 사진 한 장 찍고 가는 거 정도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을 텐데요. 만약에 3국이 군사동맹으로까지 확장된다면 대한민국은 상당히 위협적이죠. 그런데 일반적인 친교를 나누고 삼각 군사동맹까지 가지 않는다면 그거는 충분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시진핑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거잖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게 됐는데
◇ 우상호 : 그러니까 중국의 목적은 북중 동맹을 만들어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대항하겠다 이런 뜻은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을 초대했으니까 그래서 어쨌든 이쪽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저쪽하고도 친하게 지냈다고 하는 포석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분명한 건 김정일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나온다는 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것입니다.
◆ 김영수 : 긍정적이다. 혹시 우원식 국회의장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메시지를 혹시 전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다거나 전원을 주문한다거나 하기는 쉽지는 않죠. 다만 만약에 접촉할 기회가 있다면 우원식 의장이 알아서 이러저러한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권유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우원식 의장 쪽하고 조율된 건 없습니다.
◆ 김영수 : 남북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일단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직후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지금 갤럽 조사가 나왔는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3%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반등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상호 : 아무래도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면 국민들이 잘한다고 해 주시죠. 그래서 지금은 지지율 때문에 움직이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열심히 한미일 한미 외교 현장에 뛰었고 9월 초부터는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을 위해서 9월 한 달을 완전히 불태울 생각인데요. 지난번 그런 취지로 강릉 가뭄 현장도 갔다 오셨거든요. 여독이 안 풀린 상태에서도 민생 현장부터 챙기시는 모습에 조금 힘드실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이것저것 할 때가 아니니까요.
◆ 김영수 : 그래요. 우 수석이 대통령이 순방 전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조국 원장 사면 이슈가 있었고 이미 예상한 결과였다 이러면서 이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했잖아요.
◇ 우상호 : 싫어하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밖에 없죠.
◆ 김영수 : 어떻습니까? 한 2주 지났는데 이 조국 원장 사면 이슈는 극복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이슈 자체로 좀 약해졌지만 그 사면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아직 다 마음을 돌리신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그거는 저희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잘 이렇게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수 : 당에서는 조국 원장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그거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차피 당이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당이 통합돼 있다고 그러면 같은 당 인사에게는 그런 조언을 할 수 있죠. 그런데 당이 다른 분에게 정치 활동을 하지 마라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길에 돌아오자마자 여야 대표 회동 이렇게 하자라고 제안을 했고요. 근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건을 건 것 같아요. 1대 1 회동이 약속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가능하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우상호 : 지금 어쨌든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물밑에서 지금 조율 중이고요. 잘될 겁니다. 조만간 만나기 위해서 지금 여러 가지 조율 중입니다.
◆ 김영수 :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좀 더 구체적으로
◇ 우상호 : 제가 구체적인 얘기는 드리기가 어렵고 이게 구체적인 얘기를 하면 회담이 깨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왜 언론에 대고 얘기하냐 이렇게 불만이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죄송합니다. 자세한 얘기를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일단 긍정적으로 전망을 해도 되겠습니까?
◇ 우상호 : 어차피 안 만나겠습니까?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자꾸 대화를 해야죠.
◆ 김영수 : 예 우상호 수석께서 큰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우상호 :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그 여야 상황 그리고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간의 이 지금 불편한 관계에 우상호 수석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고 어떻게 풀었으면 좋겠습니까?
◇ 우상호 : 저는 정치인들이 말로 다투거나 이렇게 대항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심각하지 않다고 봐요. 말로 이루어진 일은 말로 풀면 되거든요. 그런데 더 심각한 거는 막 행동으로 다투거나 이러면 그건 풀기가 쉽지 않아요. 감정이 상하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말 대 말로 다투고 있다 그래서 이것도 말로 풀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여야가 말로 대치한 적이 있는데 결국은 다 잘 풀리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입장이 다르고 작년 말에 여러 가지 엄혹했던 시기의 경험들을 했던 과정이어서 제가 볼 때는 시간을 두고 풀어갈 문제라고 봅니다.
◆ 김영수 : 아 그래요? 그럼 조만간 여야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거예요? 그건 검찰 개혁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당정 대에 이견이 있다 없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상호 수석께서는 일단 이견은 없다. 다만 차이라면 중수청을 법무부에 두냐 행안부에 두냐는 차이다. 지금의 입장 차는 어떻게 실효성을 확보하느냐가 문제다라고 하셨죠?
◇ 우상호 : 그렇습니다. 이 검찰 개혁의 역사를 보면 공수처도 만들어 봤고 그렇지 않습니까? 검경수사권 조정도 해봤고 검수완박도 해봤고 다 해봤잖아요. 이것이 개혁이다라고 말하지만 그거 해나가면서도 다 만족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문제로까지 온 거죠. 검찰 개혁의 역사를 짧게 말씀드리면 그런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어서 그동안 못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기로 당정대 간에 합의를 했어요. 이건 굉장히 큰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검찰청이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거예요. 검찰청 안에서 역할 분담도 나눠보고 이렇게 보려고 하다가 바깥에 하나 세워보고 하다가 아예 검찰청을 2개로 나눠버리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는 이것만 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합의했단 말이죠. 그다음에 이것에 따르는 기관들을 어디에 두냐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사소한 문제로 보여요. 이 문제를 놓고 막 엄청나게 다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볼 때는 법무부 밑에 두나 행안부 밑에 두나 그게 무슨 큰 차이인가 다만 더 중요한 건 확실하게 수사 검사가 기소에 관리가 안 되고 기소 검사가 수사에 관여를 못하게 하면 되지 그렇지 않습니까? 그게 제일 중요한 목표였는데 그래서 그거는 저는 이렇게 이견이 있는 건 이지만 해결 못할 이견은 아니다. 다만 이 문제를 토론하면서 인신공격들을 하지 않아야 된다. 제가 볼 때 민형배 의원님도 그렇고 임은정 검사장도 그렇고 이런 방안이 제일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좋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공격하는 방식은 저는 이렇게 썩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아요.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거잖아요. 논쟁을 하는 게 좋죠.
◆ 김영수 : 임은정 지검장이 정성호 장관조차 검찰에 장악돼 있다라고 비판한 대목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 우상호 : 건강한 논쟁을 통해서 결국 이 목적은 국민들의 판단을 돕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지지를 받지 않는 개혁이 성공할 수는 없는 것처럼 그래서 개혁을 추진하고 하는 정치인들끼리 혹은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이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죠.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그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만간 다 정리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김영수 : 그래요.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 국민 앞에서 논쟁하고 토론하고 본인이 주재할 수도 있다. 일종의 보여주기식은 안 된다라고 하신 이유는 뭐예요?
◇ 우상호 : 싸우지 말고 논쟁하라고 했지 않습니까? 제가 대통령의 뜻을 제가 전달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직접 진짜 토론회를 진짜 하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죠.
◆ 김영수 : 그래요 알겠습니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인사 청문회가 내일부터 시작이 되잖아요. 야당에서는 사퇴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대통령의 의중은.
◇ 우상호 : 인사청문회 제가 말씀드리면 이번에 지금 네 분의 장관급 인사 인사청문회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거론된 걸 쭉 봤는데 네 분 다 크게 크게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바로 이진숙 위원장 이야기해 볼게요. 이진숙 위원장 관련해서 출마하려면 그만둬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진숙 위원장이 바로 입장을 냈네요. 자신의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 우상호 : 그거는 상황 얘기고 제가 말씀드린 건 출마를 하실 거냐 안 하실 거냐를 물은 거잖아요. 그런데 출마하실 거면 그 직책을 그만두라 이 얘기를 하게 된 배경이 잘 아시겠습니다만 최근에 전한길 씨가 장동혁 대표를 자기가 만들었다고 막 이렇게 으스대고 다니면서 대구시장에 이진숙 씨를 공천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건 정치 문제가 된 겁니다. 이진숙 위원장 본인이 이걸 거부하고 전한길 씨를 공격하지 않는 한 어쨌든 정치적인 대구시장 후보가 되는 거 아닙니까? 일단 전한길 씨에 의해서 그러니까 그런데 이 문제를 그러면 어떡할 거냐는 고민을 안 할 수 있나요? 더군다나 지금 방통위가 이준석 위원장 1인 체제가 된 상태에서 모든 거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식물위원회가 돼 있지 않습니까? 저는 여러 측면에서 이거 해결해야지 이걸 지금 이분 한 분 때문에 특히 대구시장 나간다고 하고 전한길 씨가 공천을 주겠다고 하면 본인은 안 나간다고 펄쩍 뛰면서 정치 안 한다고 한 것도 아니니 이건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고요. 제 얘기가 설득력 있지 않습니까? 전한길 문제에 대해서 반격을 안 하죠.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실 관련해서 어제 브리핑 보니까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직권 면직 관련한 이야기는 아직 결정난 건 없다. 수사 상황 보고 결정할 내용이다라고 하더라고요.
◇ 우상호 : 그건 맞는데 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거예요. 저도 정치 오래 했고 정권 교체 시마다 어떤 이런 임기제 공무원들의 임기 문제로 시끄러웠던 걸 다 기억하고 있는데 이분이 제일 시끄럽잖아요. 1인 체제에다가 방통위는 무력화됐고 그다음에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고 전한길 씨가 공천 주겠다고 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오염되면 안 되는 조직인데 여러모로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거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과 상의한 적은 없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정기국회 오늘 개원식이잖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복 같이 입자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상복을 입겠다라는 것 같아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상호 : 한복을 입자는 거는 그래도 어떤 대한민국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니까 좋은데 거기다 상복으로 맞대응하는 건 조금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거는 정치적 의미가 아니었잖아요. 한복은 어쨌든 저는 한복을 입자는 취지는 좋은데 제가 아는 의원들에게 물어봤더니 한복 없는 의원들이 한복 장만하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 김영수 : 진짜요?
◇ 우상호 : 네 한복이 없는 남자 의원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빌리고 난리가 났는데 어쨌든 저는 그렇게라도 우리 옷을 잘, 우리 문화를 잘 지키자는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우상호 수석이 참 열심히 많이 뛰고 계신데 최근 우상호 수석의 최대 고민이 뭐예요?
◇ 우상호 : 그러니까 9월부터 민생 회복 경제성장 이런 쪽으로 우리 이재명 정부 특히 대통령실이 움직이기로 했는데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도대체 어디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고민 이런 게 솔직한 말로 우상호에게 어울리지 않는 고민 요즘 하고 있어요.
◆ 김영수 : 그래요 다 같은 고민입니다. 우리 민생 회복을 위해서 여야가 우리 정부가 열심히 뛰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 우상호 : 감사합니다.
◆ 김영수 : 우상호 정무수석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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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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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숙청·혁명’ 발언, 가짜정보 소명하고 30~40분 만에 신뢰 회복
- 김정은 방중 사전 인지..트럼프에 ‘피스메이커’ 역할 요청했다
- APEC서 판문점 북미회담? 남북 대화 진전 없인 ‘상상 속’ 시나리오
- 북·중·러 연대, 군사동맹 수준 아니면 큰 위협 아냐..지켜볼 일
- 중국의 초청, 대항전선 의도 아냐..이재명 대통령과도 가까이 가려는 포석
- 대통령 지지율 반등, 민생·경제로 9월 ‘불태울 것’
- 여야 대표 회동, 물밑 조율 중..좋은 소식 기대해도 돼
- 검찰개혁 핵심은 수사·기소 분리 합의..소속 부처 논쟁은 부차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영수 : 이슈 더 인터뷰 오늘의 첫 인터뷰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입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 우 수석은 2004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3선 때인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22년엔 비대위원장도 지낸 관료계 정치인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정부 첫 정무수석으로 여야를 넘나들면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수석 전화로 연결합니다. 우 수석님 나와 계시죠?
◇ 우상호 : 네네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네 안녕하세요. 긴박하게 돌아갔던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미국 순방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정무수석으로서 총평을 해 주신다면요?
◇ 우상호 : 지금까지 역대 한일 한미 정상회담 중에 가장 잘 된 회담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내립니다. 제가 볼 때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굉장히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었는데 이걸 굉장히 잘 슬기롭게 극복을 해서 극적인 반전까지 만들어냈다. 무슨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한 편의 드라마.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혁명 이런 단어 쓰면서 긴장된 순간이 있었잖아요.
◇ 우상호 : 그때 아주 그냥 앞이 깜깜했습니다. 야 이거 큰일 났구나 이 회담이 결렬되는 모양이다 이런 정도의 위기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정상회담하고 나서 두 분이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걸어 나올 때 아주 아주 그냥 한숨을 푹 쉬었습니다.
◆ 김영수 : 짧은 3시간 동안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을 했던 거예요?
◇ 우상호 : 일단 숙청이니 혁명이니 하는 그런 그 문제 그런 인식을 하게 된 그런 정보가 얼마나 가짜 정보인가를 우리 강훈식 실장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서 그것이 보고된 그것이 일단 편견을 드러내는 데 굉장히 결정적이었다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그동안 장관들끼리 회담했던 내용을 토대로 대통령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트럼프하고 대화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신뢰를 단시간 내에 회복한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한 3~40분 대화하면서 어 이 친구 괜찮은데 이렇게 느끼게 만든다는 게 그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걸 해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오해가 거치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잘 풀린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순방 직후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대통령실이 미리 알고 있었다 이런 흐름이 한미 회담에 영향을 준 것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 우상호 : 이런 거죠.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올 것 같다라고 하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신빙성을 체크해 봤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뭐냐 하면 우리가 한미일 동맹을 일단 강화하고 먼저 그 후에 중국의 여러 가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북한이 다자외교 무대에 나온다고 하는 것은 북중러 동맹을 튼튼하게 해 놓고 그다음에 남북 관계나 혹은 미국과의 대화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겠구나라고 예측을 한 것이죠. 그래서 그렇다면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보장하면서 일단 북미 대화가 잘 풀려야 남북 대화도 풀릴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한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피스 메이커가 돼달라고 하는 요청을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도 살려주고 우리는 우리대로 실리를 얻으려고 하는 그런 포석의 제안이었습니다. 그것이 주요했다고 보는 것이죠.
◆ 김영수 :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그래서 더 기대가 되는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그런 거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고 그래요. 왜냐하면 일단 남북 관계가 지금 안 풀려 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을 판문점에서 만나자라고 북한이 제안할 리가 없고요. 제가 볼 때는 북미 관계를 풀 풀어나가자 풀어나갈 것을 요청한 것은 그 과정에서 남북 관계도 같이 풀려고 하는 포석이기 때문에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고 북미 관계만 풀렸다고 해서 대한민국 땅인 판문점이나 경주에 김정은 위원장이 올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남북 관계도 같이 풀렸을 때만 가능한 시나리오고요. 현재로서는 아직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중단되거나 연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미 정상 한미 군사훈련이 연기되고 무기 연기되거나 중단되어야만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에 응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 김영수 : 그렇군요. 지금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이 전시장 80주년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을 하잖아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어떻게 보면 반서방 연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반서방 연대가 남북 관계라든지 북미 관계 진전에 얼마나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 우상호 : 그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북중러의 연합 국가 연맹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 이번에 단순히 열병식에서 그냥 사진 한 장 찍고 가는 거 정도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을 텐데요. 만약에 3국이 군사동맹으로까지 확장된다면 대한민국은 상당히 위협적이죠. 그런데 일반적인 친교를 나누고 삼각 군사동맹까지 가지 않는다면 그거는 충분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영수 : 시진핑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거잖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게 됐는데
◇ 우상호 : 그러니까 중국의 목적은 북중 동맹을 만들어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대항하겠다 이런 뜻은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통령을 초대했으니까 그래서 어쨌든 이쪽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저쪽하고도 친하게 지냈다고 하는 포석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분명한 건 김정일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나온다는 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것입니다.
◆ 김영수 : 긍정적이다. 혹시 우원식 국회의장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메시지를 혹시 전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다거나 전원을 주문한다거나 하기는 쉽지는 않죠. 다만 만약에 접촉할 기회가 있다면 우원식 의장이 알아서 이러저러한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권유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우원식 의장 쪽하고 조율된 건 없습니다.
◆ 김영수 : 남북관계 진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일단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직후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지금 갤럽 조사가 나왔는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3% 정도 상승을 했습니다. 반등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상호 : 아무래도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면 국민들이 잘한다고 해 주시죠. 그래서 지금은 지지율 때문에 움직이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열심히 한미일 한미 외교 현장에 뛰었고 9월 초부터는 민생 회복 경제 성장을 위해서 9월 한 달을 완전히 불태울 생각인데요. 지난번 그런 취지로 강릉 가뭄 현장도 갔다 오셨거든요. 여독이 안 풀린 상태에서도 민생 현장부터 챙기시는 모습에 조금 힘드실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이것저것 할 때가 아니니까요.
◆ 김영수 : 그래요. 우 수석이 대통령이 순방 전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조국 원장 사면 이슈가 있었고 이미 예상한 결과였다 이러면서 이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했잖아요.
◇ 우상호 : 싫어하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밖에 없죠.
◆ 김영수 : 어떻습니까? 한 2주 지났는데 이 조국 원장 사면 이슈는 극복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이슈 자체로 좀 약해졌지만 그 사면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아직 다 마음을 돌리신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그거는 저희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잘 이렇게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영수 : 당에서는 조국 원장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그거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차피 당이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당이 통합돼 있다고 그러면 같은 당 인사에게는 그런 조언을 할 수 있죠. 그런데 당이 다른 분에게 정치 활동을 하지 마라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길에 돌아오자마자 여야 대표 회동 이렇게 하자라고 제안을 했고요. 근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건을 건 것 같아요. 1대 1 회동이 약속됐으면 좋겠다 그래야 가능하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우상호 : 지금 어쨌든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물밑에서 지금 조율 중이고요. 잘될 겁니다. 조만간 만나기 위해서 지금 여러 가지 조율 중입니다.
◆ 김영수 :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좀 더 구체적으로
◇ 우상호 : 제가 구체적인 얘기는 드리기가 어렵고 이게 구체적인 얘기를 하면 회담이 깨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왜 언론에 대고 얘기하냐 이렇게 불만이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죄송합니다. 자세한 얘기를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일단 긍정적으로 전망을 해도 되겠습니까?
◇ 우상호 : 어차피 안 만나겠습니까?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자꾸 대화를 해야죠.
◆ 김영수 : 예 우상호 수석께서 큰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우상호 :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그 여야 상황 그리고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간의 이 지금 불편한 관계에 우상호 수석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고 어떻게 풀었으면 좋겠습니까?
◇ 우상호 : 저는 정치인들이 말로 다투거나 이렇게 대항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심각하지 않다고 봐요. 말로 이루어진 일은 말로 풀면 되거든요. 그런데 더 심각한 거는 막 행동으로 다투거나 이러면 그건 풀기가 쉽지 않아요. 감정이 상하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말 대 말로 다투고 있다 그래서 이것도 말로 풀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여야가 말로 대치한 적이 있는데 결국은 다 잘 풀리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입장이 다르고 작년 말에 여러 가지 엄혹했던 시기의 경험들을 했던 과정이어서 제가 볼 때는 시간을 두고 풀어갈 문제라고 봅니다.
◆ 김영수 : 아 그래요? 그럼 조만간 여야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거예요? 그건 검찰 개혁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당정 대에 이견이 있다 없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상호 수석께서는 일단 이견은 없다. 다만 차이라면 중수청을 법무부에 두냐 행안부에 두냐는 차이다. 지금의 입장 차는 어떻게 실효성을 확보하느냐가 문제다라고 하셨죠?
◇ 우상호 : 그렇습니다. 이 검찰 개혁의 역사를 보면 공수처도 만들어 봤고 그렇지 않습니까? 검경수사권 조정도 해봤고 검수완박도 해봤고 다 해봤잖아요. 이것이 개혁이다라고 말하지만 그거 해나가면서도 다 만족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문제로까지 온 거죠. 검찰 개혁의 역사를 짧게 말씀드리면 그런데 이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어서 그동안 못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기로 당정대 간에 합의를 했어요. 이건 굉장히 큰 역사적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검찰청이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거예요. 검찰청 안에서 역할 분담도 나눠보고 이렇게 보려고 하다가 바깥에 하나 세워보고 하다가 아예 검찰청을 2개로 나눠버리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는 이것만 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이거를 합의했단 말이죠. 그다음에 이것에 따르는 기관들을 어디에 두냐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사소한 문제로 보여요. 이 문제를 놓고 막 엄청나게 다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볼 때는 법무부 밑에 두나 행안부 밑에 두나 그게 무슨 큰 차이인가 다만 더 중요한 건 확실하게 수사 검사가 기소에 관리가 안 되고 기소 검사가 수사에 관여를 못하게 하면 되지 그렇지 않습니까? 그게 제일 중요한 목표였는데 그래서 그거는 저는 이렇게 이견이 있는 건 이지만 해결 못할 이견은 아니다. 다만 이 문제를 토론하면서 인신공격들을 하지 않아야 된다. 제가 볼 때 민형배 의원님도 그렇고 임은정 검사장도 그렇고 이런 방안이 제일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좋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공격하는 방식은 저는 이렇게 썩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아요.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거잖아요. 논쟁을 하는 게 좋죠.
◆ 김영수 : 임은정 지검장이 정성호 장관조차 검찰에 장악돼 있다라고 비판한 대목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 우상호 : 건강한 논쟁을 통해서 결국 이 목적은 국민들의 판단을 돕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지지를 받지 않는 개혁이 성공할 수는 없는 것처럼 그래서 개혁을 추진하고 하는 정치인들끼리 혹은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이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죠.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그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만간 다 정리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김영수 : 그래요.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 국민 앞에서 논쟁하고 토론하고 본인이 주재할 수도 있다. 일종의 보여주기식은 안 된다라고 하신 이유는 뭐예요?
◇ 우상호 : 싸우지 말고 논쟁하라고 했지 않습니까? 제가 대통령의 뜻을 제가 전달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직접 진짜 토론회를 진짜 하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죠.
◆ 김영수 : 그래요 알겠습니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인사 청문회가 내일부터 시작이 되잖아요. 야당에서는 사퇴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대통령의 의중은.
◇ 우상호 : 인사청문회 제가 말씀드리면 이번에 지금 네 분의 장관급 인사 인사청문회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거론된 걸 쭉 봤는데 네 분 다 크게 크게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무슨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바로 이진숙 위원장 이야기해 볼게요. 이진숙 위원장 관련해서 출마하려면 그만둬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진숙 위원장이 바로 입장을 냈네요. 자신의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 우상호 : 그거는 상황 얘기고 제가 말씀드린 건 출마를 하실 거냐 안 하실 거냐를 물은 거잖아요. 그런데 출마하실 거면 그 직책을 그만두라 이 얘기를 하게 된 배경이 잘 아시겠습니다만 최근에 전한길 씨가 장동혁 대표를 자기가 만들었다고 막 이렇게 으스대고 다니면서 대구시장에 이진숙 씨를 공천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건 정치 문제가 된 겁니다. 이진숙 위원장 본인이 이걸 거부하고 전한길 씨를 공격하지 않는 한 어쨌든 정치적인 대구시장 후보가 되는 거 아닙니까? 일단 전한길 씨에 의해서 그러니까 그런데 이 문제를 그러면 어떡할 거냐는 고민을 안 할 수 있나요? 더군다나 지금 방통위가 이준석 위원장 1인 체제가 된 상태에서 모든 거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식물위원회가 돼 있지 않습니까? 저는 여러 측면에서 이거 해결해야지 이걸 지금 이분 한 분 때문에 특히 대구시장 나간다고 하고 전한길 씨가 공천을 주겠다고 하면 본인은 안 나간다고 펄쩍 뛰면서 정치 안 한다고 한 것도 아니니 이건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고요. 제 얘기가 설득력 있지 않습니까? 전한길 문제에 대해서 반격을 안 하죠.
◆ 김영수 : 예 알겠습니다. 대통령실 관련해서 어제 브리핑 보니까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직권 면직 관련한 이야기는 아직 결정난 건 없다. 수사 상황 보고 결정할 내용이다라고 하더라고요.
◇ 우상호 : 그건 맞는데 저는 제 의견을 말씀드린 거예요. 저도 정치 오래 했고 정권 교체 시마다 어떤 이런 임기제 공무원들의 임기 문제로 시끄러웠던 걸 다 기억하고 있는데 이분이 제일 시끄럽잖아요. 1인 체제에다가 방통위는 무력화됐고 그다음에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고 전한길 씨가 공천 주겠다고 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치적으로 오염되면 안 되는 조직인데 여러모로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거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과 상의한 적은 없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정기국회 오늘 개원식이잖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복 같이 입자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상복을 입겠다라는 것 같아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상호 : 한복을 입자는 거는 그래도 어떤 대한민국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니까 좋은데 거기다 상복으로 맞대응하는 건 조금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거는 정치적 의미가 아니었잖아요. 한복은 어쨌든 저는 한복을 입자는 취지는 좋은데 제가 아는 의원들에게 물어봤더니 한복 없는 의원들이 한복 장만하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 김영수 : 진짜요?
◇ 우상호 : 네 한복이 없는 남자 의원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빌리고 난리가 났는데 어쨌든 저는 그렇게라도 우리 옷을 잘, 우리 문화를 잘 지키자는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우상호 수석이 참 열심히 많이 뛰고 계신데 최근 우상호 수석의 최대 고민이 뭐예요?
◇ 우상호 : 그러니까 9월부터 민생 회복 경제성장 이런 쪽으로 우리 이재명 정부 특히 대통령실이 움직이기로 했는데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도대체 어디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고민 이런 게 솔직한 말로 우상호에게 어울리지 않는 고민 요즘 하고 있어요.
◆ 김영수 : 그래요 다 같은 고민입니다. 우리 민생 회복을 위해서 여야가 우리 정부가 열심히 뛰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 우상호 : 감사합니다.
◆ 김영수 : 우상호 정무수석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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