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앞두고 전사자 유족 위로...북러회담 주목

김정은, 방중 앞두고 전사자 유족 위로...북러회담 주목

2025.08.30.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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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에 유족들 위한 ’새별거리’ 조성 약속
유족들 위로하는 모습 대내외에 상세하게 보도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북한군 희생 대대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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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방문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장병들의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방중 기간 동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북러 밀착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빈을 맞을 때나 찾는 최고급 연회장 목란관에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의 유족들을 초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속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전사자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귀중한 그들의 생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안고 유가족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속죄합니다.]

평양 시내에 참전군인 유족들을 위한 거리를 조성하고, 전사자 묘역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유족들에게 허리 숙여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과 일일이 사진을 함께 찍는 장면 등은 북한 매체들을 통해 주민들에게도 상세하게 전달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해외군사작전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참전 열사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따뜻이 위로해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

중국 방문에 앞서 대내외에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북한의 희생을 대대적으로 알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정상회담 시기를 저울질하던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중국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회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식이든, 정식이든 북러 정상회담의 주제는 당연히 북한의 파병에 대한 러시아의 감사와 보상이 될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파병으로 인해 술렁인 내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다자회의 참석을 감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YTN 출연) : 김정은 위원장의 굉장한 정치적 업적이 될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북중러 정상) 3명이 서 있는 사진 하나만 보더라도 세계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지도자의 모습이 보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것은 북한 내외에 충분한 선전이 되는 거고요.]

파병 이후 처음 대면하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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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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