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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사실상 마친 가운데, 여야 평가는 여전히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위기 대응력이 발휘된 외교라고 추켜세웠지만, 야당은 최악만 피한 착시현상이라고 반박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입장부터 각각 정리해볼까요.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위기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 성공적인 외교였다고 후한 평가를 줍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군사를 넘어 경제까지 포괄적 동맹의 터전을 만든 외교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특히, 마치 한미관계가 잘못되기를 비는 사람들의 저주를 한방에 정리했다며,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6선 조정식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100점은 자화자찬 같으니 90점을 주겠다는 겸손을 곁들이며 아주 케미가 잘 맞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혁명과 숙청을 언급한 건 가짜뉴스를 접한 것 같다면서,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박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외교관 출신 김건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회담 결과가 문건으로 나온 게 하나도 없어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국민이 모르고 있다며 굳이 점수를 주자면 50점짜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의 긍정 평가를 두고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될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그렇게 안 된 것만으로 큰 성공처럼 느껴지는 착시현상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점수를 매길 단계도 아니라며, 그저 애초 예상됐던 최악만 벗어난 수준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장동혁 지도부'가 본격 출발하는 날이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동욱·김민수·김재원·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고요.
장 대표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후 방명록에 '정도 직진,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잠시 뒤 11시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데요.
당직 인선도 관심인데, 장 대표 앞에는 '친윤', '강성', '반탄'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만큼 벌써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쟁 후보였던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는 게 왜 잘못이냐며 당 대표가 갈등을 조장한다고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요.
장 대표는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런저런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하고, 본인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후에는 장 대표와 우상호 정무수석의 상견례가 예정돼있습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잘못을 야당 대표로서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대전에서 현장 회의를 여는데, 상견례로 협치 분위기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은 협치보다 대야 공세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죠?
[기자]
네, 특검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3대 특검 수사 기간과 인력, 범위를 늘리는 개정안은 일단 오늘(27일) 본회의에서 다뤄지지는 않지만, 시간문제입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넘어갔는데, 민주당은 9월 국회 중 가장 빠른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원래 오늘 김건희 특검만 처리하려 했는데, 내란과 채 상병까지 3대 특검을 한꺼번에 통과시키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영장심사를 받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특검에 출석하죠.
상당수 야당 의원이 수사 대상에 오른 거로 알려진 상황에서 특검 공세는 더욱 거세질 거로 보이는데, 민주당의 입법드라이브는 검찰 개혁으로도 뻗쳐있습니다.
검찰 개혁은 검찰청을 해체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새로 만드는 게 핵심인데 정부와 온도 차가 감지되는 점이 변수인데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오늘도 SNS 글을 통해 수사와 기소 분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수사 권 오남용을 막고 민주적 통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당은 '속도 조절', '당정 간 엇박자' 등 일각의 분석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부작용을 낳지 않게 신중하자는 취지이고 애초 기관을 새로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며, 속도 조절이라는 건 애초 논리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본회의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과 비쟁점 법안 처리가 주된 사안이라 여야 충돌은 없을 전망인데, 사실상 폭풍전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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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사실상 마친 가운데, 여야 평가는 여전히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위기 대응력이 발휘된 외교라고 추켜세웠지만, 야당은 최악만 피한 착시현상이라고 반박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입장부터 각각 정리해볼까요.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위기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 성공적인 외교였다고 후한 평가를 줍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군사를 넘어 경제까지 포괄적 동맹의 터전을 만든 외교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특히, 마치 한미관계가 잘못되기를 비는 사람들의 저주를 한방에 정리했다며,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6선 조정식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100점은 자화자찬 같으니 90점을 주겠다는 겸손을 곁들이며 아주 케미가 잘 맞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혁명과 숙청을 언급한 건 가짜뉴스를 접한 것 같다면서,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박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외교관 출신 김건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회담 결과가 문건으로 나온 게 하나도 없어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국민이 모르고 있다며 굳이 점수를 주자면 50점짜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의 긍정 평가를 두고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될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그렇게 안 된 것만으로 큰 성공처럼 느껴지는 착시현상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점수를 매길 단계도 아니라며, 그저 애초 예상됐던 최악만 벗어난 수준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장동혁 지도부'가 본격 출발하는 날이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포함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동욱·김민수·김재원·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함께했고요.
장 대표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후 방명록에 '정도 직진,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잠시 뒤 11시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데요.
당직 인선도 관심인데, 장 대표 앞에는 '친윤', '강성', '반탄'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만큼 벌써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쟁 후보였던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는 게 왜 잘못이냐며 당 대표가 갈등을 조장한다고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요.
장 대표는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런저런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하고, 본인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후에는 장 대표와 우상호 정무수석의 상견례가 예정돼있습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잘못을 야당 대표로서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대전에서 현장 회의를 여는데, 상견례로 협치 분위기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은 협치보다 대야 공세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죠?
[기자]
네, 특검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3대 특검 수사 기간과 인력, 범위를 늘리는 개정안은 일단 오늘(27일) 본회의에서 다뤄지지는 않지만, 시간문제입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넘어갔는데, 민주당은 9월 국회 중 가장 빠른 본회의 일정을 잡아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원래 오늘 김건희 특검만 처리하려 했는데, 내란과 채 상병까지 3대 특검을 한꺼번에 통과시키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영장심사를 받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특검에 출석하죠.
상당수 야당 의원이 수사 대상에 오른 거로 알려진 상황에서 특검 공세는 더욱 거세질 거로 보이는데, 민주당의 입법드라이브는 검찰 개혁으로도 뻗쳐있습니다.
검찰 개혁은 검찰청을 해체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새로 만드는 게 핵심인데 정부와 온도 차가 감지되는 점이 변수인데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오늘도 SNS 글을 통해 수사와 기소 분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수사 권 오남용을 막고 민주적 통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당은 '속도 조절', '당정 간 엇박자' 등 일각의 분석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에, 부작용을 낳지 않게 신중하자는 취지이고 애초 기관을 새로 만들려면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며, 속도 조절이라는 건 애초 논리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본회의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과 비쟁점 법안 처리가 주된 사안이라 여야 충돌은 없을 전망인데, 사실상 폭풍전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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