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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잠시 뒤면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어제 있었던 정상회담에 대한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데. 먼저 어제 정상회담 어떻게 보셨나요?
[배종호]
저는 여야가 외교에는 초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고요.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아주 상반된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역대급 외교 참사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역대급 성공적인 그런 외교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여권의 모 국회의원은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있지만 저는 100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100점 만점에 가까운 그런 성공적인 외교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회담 직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우려가 많았어요. 그래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도 참석하지 않고 미국으로 급파됐는가 하면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미국으로 급파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회담 직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려서 혁명, 숙청, 한국에서 사업할 수 없다, 이런 얘기하니까 밤잠을 자지 못한 그런 여권의 인사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정작 한미 정상들이 만나면서 보니까 처음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정이 굳어 있는 듯했지만 회담이 진행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입을 열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그런 것이 한마디로 성공적인 회담의 결론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이 밝혀던 것처럼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 책도 읽으면서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회담의 화술도 전략적인 메시지, 위대한 피스메이커, 나는 페이스메이커 하겠다. 한반도의 유일한 분단국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칭찬을 해줬단 말이에요. 그래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할 의향,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날 것을 추진하겠다라는 굉장히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놨고. 결과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계가 굉장히 가까워졌다. 즉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굉장히 굳건해졌다. 그러다 보니까 마지막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위대한 대통령이다, 위대한 지도자다, 이런 메시지까지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다르게 보고 있어요. 이 대통령이 의전에서 홀대당했다, 그리고 회담 결과도 문서로 구체화된 게 없지 않느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던데요.
[정연국]
그동안 돌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된 회담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모양인데. 사실 좋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는 이유가 이번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입니다. 그러니까 협상을 위한 방문이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의전 절차 이런 거 다 제외하고 협상을 위한 그런 자리가 됐었는데, 이게 그렇다고 하면 협상이라고 하는 것이 주고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고받는 것이었는데 준 것은 많아요. 그렇지만 얻은 것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준 것은 3500억에다가 이번에 우리 기업들이 1500억 더 투자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5000억이에요. 일본 수준입니다. 일본은 우리 경제규모의 2. 5배예요. 그러면 에너지까지 하면 6000억이거든요. 그렇다면 EU 수준이란 말이죠. EU 국가가 27개 국가예요. 27개 국가들이 분담하는 것을 우리는 우리나라가 지금 6000억을 투자하겠다는 얘기인데, 이게 협상이 잘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저에 대한 얻은 게 없다는데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더군다나 자동차 관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는 FTA 체결국이잖아요. 그동안 제로 퍼센트였습니다. 그렇지만 유럽이나 일본은 2. 5%를 내고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협상 과정에서 똑같이 15%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12. 5%는 우리가 받아올 수 있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모든 정상회담이 말씀하신 대로 합의문을 발표한다든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한다든가 이런 절차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문서화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굉장히 불확실한 거죠. 앞으로도 계속 미국이 요구를 해올 그런 여지가 굉장히 높은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짚어주신 것처럼 추가적으로 요구사항이 오지 않겠느냐. 특히 이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먼저 요구했기 때문에 무기 구매라든지 아니면 주한미군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추가적인 청구서가 계속 날아오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더라고요.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추가적으로 청구서가 날아올 것 아니냐라는 우려는 굉장히 정확한 지적인데 이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이다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 왜냐하면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유수한 언론들도 매우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 미국의 전문가들도 굉장히 성공적인 그런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지난번에 합의했던 상호관세 15% 못하겠다, 30%로 하자라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주한미군을 감축해야 되겠다. 그리고 한국의 국방비 부담을 2배로 올려라, 또 방위비 분담금도 2배로 올려라. 이런 것을 현장에서 얘기하면 어떻게 됐겠어요?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을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에서 다 방어를 해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무협상으로 넘어간 부분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한미 정상회담에서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다라고 얘기를 해줬기 때문에 저는 세부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우리에게 큰 불이익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문서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 만약에 문서화하면 우리는 더 운신의 폭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도 굉장히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의전 문제라든지 홀대 문제라든지 이렇게 계속해서 헐뜯기를 하고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외교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국익 차원에서 초당적인 외교에 힘을 쏟아야 되는데 심지어는 전한길 씨 같은 경우 워싱턴까지 날아가서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방해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완전히 국익을 흔드는 그런 모습으로 국민들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중요한 실무적인 논의들은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요. 국익을 우선으로 하되 미중 관계라든지 북한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우리의 외교기조라든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될까요?
[정연국]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북미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 페이스메이커로 자기가 보조자로 역할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노벨평화상을 꿈꾸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 올해 내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하는 그런 상황이겠죠. 그래서 APEC에 초청하겠다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가을 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금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황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미국과 협조를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사실상 것는 생각은 맞습니다. 앞서 의전 문제 얘기하셨는데 저는 좀 아쉬운 것이, 어제 보면서. 배웅할 때 백악관 실무자가 나와서 배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죠. 그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갔을 때는 트럼프 부부가 나와서 배웅을 했어요. 그때도 국빈방문이 아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공식적으로 공개된 회담에서 봤을 때는 좋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배웅하는 모습을 보고 비공개 회담에서는 조금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쨌든 이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경제 문제, 안보 문제 이와 관련된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많잖아요. 그리고 쌀 문제, 쇠고기 문제 이런 것이 제대로 해결이 됐는지 안 됐는지 국민이 알 수가 없어요. 제대로 발표를 안 해 주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돌아오시면 전체적인 과정들, 협상 내용에 대해서 세세하게 국민들에게 전해줄 필요가 있겠다. 그 부분을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배종호]
의전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국민의힘에서 의전 문제와 관련해서 지적하는 것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왜 숙소가 호텔이냐. 사실상 영빈관 격인 블레어하우스에 묵지 않고. 그런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미 국무부가 분명히 밝혔어요. 블레어하우스는 보수공사 중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왜 여기서 안 잤냐고 국민의힘에서 비난하고 있는데 이건 비난을 위한 비난이고 두 번째로 영전 문제입니다. 왜 국무부 의전장이 안 오고 부의전장이 왔느냐라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가지고 왜 흠집 내기를 하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그리고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하나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숙청, 혁명, 무슨 일이 일어나냐, 이런 것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직접 올렸고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특검의 압수수색 문제를 올렸거든요. 이 얘기는 뭘 의미하냐면 한국의 태극기 세력이 미국의 마가 세력하고 연결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연결되는 그런 라인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라인을 통해서 이재명 정권을 흔들기를 하고 있어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급파돼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만나서 이 문제를 다 진화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거는 팩트체크한 거다라고 설명을 하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것은 완전한 오해였다, 이렇게 본인이 입장을 바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재명 정권, 이재명 대통령 흔들기는 좋지만 국익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분명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농축산물이나 안보 문제 같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궁금해하는 국민도 많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설명하는 과정은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이 됐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상당히 근소한 차이였는데. 반전이 당심에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정연국]
그렇죠. 0. 54% 차이였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어느 정도 약간 격차가 있었어요. 그런데 2차 투표 결선에 있어서는 김문수 후보가 찬탄파 후보들,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표를 어느 정도 흡수를 했다고 봐야겠죠. 그렇지만 그 표들이 다 왔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0. 54% 차로 진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김문수 후보도 그렇습니다마는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명성이 무기였습니다. 어쨌든 극우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였다 하더라도 어쨌든 스탠스가 분명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약간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것인데. 어쨌든 장동혁 후보는 아마도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해석을 해야 되겠죠. 물론 민주당의 정청래 후보가 국민의힘을 강도 높은 비난을 하면서 우리 당원들도 안 되겠다, 우리도 강력한 대표를 모셔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아마도 표가 장동혁 후보로 더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청래 후보도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당의 미래가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차피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지속됐을 때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지지가 전체 국민의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당분간은 아마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체성의 혼란기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동혁 신임 대표. 어제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배종호]
한마디로 정상적인 당대표의 메시지가 아니죠. 보통 당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 여야 관계를 복원시켜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메시지인데 첫 메시지가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 그리고 두 번째 메시지를 보면 내부의 찬탄 세력을 정리하겠다. 그리고 세 번째 메시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하겠다. 이거는 한마디로 상식적인 정당의 대표가 할 말은 아닌데 왜 이런 메시지가 나왔냐. 그러면 이미 국민의힘의 구성원이 비상식의 극우화된 그런 강성 지지층에 의해서 점령된 그런 당이다라는 것 때문에 이런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우리 대변인께서 우려를 했지만 국민의힘의 미래는 굉장히 어두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국민의 뜻과는 상반된 그런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특검 수사 결과 위헌정당으로 강제해산되든지 아니면 국민의 심판에 의해서 몰락하는 그런 길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이번 전당대회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극우화 경쟁에서 누가 더 극우적인 인물이냐라는 것을 뽑는 그런 대회였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그러다 보니까 찬탄세력 2명은 아예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반탄세력의 인물 두 사람, 장동혁, 김문수가 올라갔고 그중에서 더 센 극우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장동혁 후보가 됐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장동혁 대표는 지고도 이겼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이기고도 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경선 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선 룰이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선거인단 타협 50%가 아니고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비중 그리고 국민여론조사는 20%다 보니까 장동혁 후보가 0. 5%, 그리고 2300표 차이로 이겼지만 실제로 뜯어보면 민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0:39로 압도적으로 이겼어요. 그런데 당심에서는 52:37로 비교적 근소한 차로 졌는데 이걸 50:50으로 환산하면 김문수 후보가 이긴 선거다, 이렇게 민심과 당심은 정반대로 가고 있고 민심과 당심이 정반대로 가고 있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상당히 없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협치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인데 여야 대표가 강대강으로 맞붙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표 후보 시절에 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먼저 연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연국]
장동혁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의 강성 목소리, 어느 한쪽 세력들과 부합하는 그런 주장들, 목소리는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당 대표가 아니겠습니까? 당 대표로서는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되는 그런 책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왜냐하면 강성 대 강성으로 계속 부딪히다 보면 국민들이 식상해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계속 강성적인, 극단적인 비난을 퍼부으면 국민들이 좋아합니까? 좋아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세를 낮춰서 부탁하는 것도 좋은 모습인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워낙 소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다고 해서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있는데 협치를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논의를 하겠습니까. 그러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다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장외투쟁 이런 강경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야당의 입장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소수야당으로서 할 수밖에 없는데. 장외 투쟁을 한다 하더라도 이게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그렇게 힘을 얻을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당내에서는 노선 투쟁이 필요한 것이고 대여 투쟁에 있어서도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고심을 많이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야당의 역할을 분명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야만 목적이 뭡니까? 다음 정권에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하고 모레 국민의힘에 의원들의 연찬회가 있습니다. 1박 2일로 치열하게, 진짜 멱살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가 치열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앵커]
당 내부적인 상황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려보자면 장동혁 대표가 그동안 찬탄파의 출당 가능성도 언급해 오지 않았습니까? 분당 얘기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포용과 쪼개짐 둘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정연국]
분당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17년도 그런 현상이 있었죠. 그런 사태가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해봤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느냐? 실패했단 말이죠. 더군다나 지금같이 당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할지라도 자금력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만약에 탈당을 해서 당을 세운다 하더라도 구심점이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당의 목적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인데 대통령 후보가 뚜렷하게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탈당은 어렵다고 보고요. 당내에서 찬탄파 쪽에서는 목소리가 조금 잦아들 것이고 관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고 장동혁 대표는 그런 찬탄파들에 대해서도 끌어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어느 정도 분란은 있다 하더라도, 분란이 생기더라도 건설적인 분란이 있다고 하면 국민들은 좋게 볼 것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을 쇄신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모습들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잘 보여주느냐 하는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분당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배종호]
분당 가능성은 필연으로 치닫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장동혁 신임 대표 같은 경우는 찬탄파, 함께 갈 수 없다. 단일대오를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된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찬탄파 입장에서도 장동혁 대표하고 같이 갈 수 없다. 이미 찬탄파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서 최악이라고 이미 규정을 한 그런 상황 아닙니까? 다만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분당이 실제로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분당의 결과, 탈당을 해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분들이 나중에 정치적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주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의 행보를 보면 전한길, 전광훈 이런 강성 극우 세력에 완전히 포위돼서 TK 자민련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국민의힘 간판으로 달고 만약에 수도권에 도전했을 경우에 당선될 수 있겠느냐. 당선이 제로다. 그렇다면 이런 필요에 의해서 자연발생적으로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수정당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한동훈 그리고 찬탄파 안철수, 그리고 조경태 그리고 또 유승민, 홍준표, 그리고 이준석 이렇게 연합을 해서 보수 재편을 위한 하나의 신당을 찾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그 전에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특검에 의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의결하는 데 방해를 했다라는 것이 드러나서 유죄판결을 받는다든지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45명이 방해를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처벌을 받는다든지 그래서 위헌정당을 해산하는 그런 상황을 몰리게 된다면 국민의힘은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보수정당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이제 잠시 뒤면 귀국길에 오르게 될 텐데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런 얘기도 했어요. 새로운 야당 대표와 대화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귀국을 하면 여야 대표와도 회동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도 있을까요?
[정연국]
저는 그렇게 할 거라고 봅니다. 지난번에도 그런 초청을 해서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보통 대통령이 해외 순방 다녀오면 여야 대표들을 모셔서 보고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지난번 순방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했고 그런 자세가 계속 유지될 것 같아요. 대통령으로서 야당 대표와 계속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반면에 민주당 당대표는 그런 모습 아니고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로 역할분담을 했지 않았나, 그렇게 계속해나갈 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은 좋은 모습이고요. 오시면 새로 신임 대표가 탄생했기 때문에 용산에서 서로 좋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그런 모습은 국민이 보실 때도 좋은 것이고 또 의논해야 되는 부분은 의논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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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잠시 뒤면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어제 있었던 정상회담에 대한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데. 먼저 어제 정상회담 어떻게 보셨나요?
[배종호]
저는 여야가 외교에는 초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고요.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아주 상반된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역대급 외교 참사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역대급 성공적인 그런 외교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여권의 모 국회의원은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있지만 저는 100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100점 만점에 가까운 그런 성공적인 외교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회담 직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우려가 많았어요. 그래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도 참석하지 않고 미국으로 급파됐는가 하면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미국으로 급파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회담 직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려서 혁명, 숙청, 한국에서 사업할 수 없다, 이런 얘기하니까 밤잠을 자지 못한 그런 여권의 인사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정작 한미 정상들이 만나면서 보니까 처음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정이 굳어 있는 듯했지만 회담이 진행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입을 열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그런 것이 한마디로 성공적인 회담의 결론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이 밝혀던 것처럼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 책도 읽으면서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회담의 화술도 전략적인 메시지, 위대한 피스메이커, 나는 페이스메이커 하겠다. 한반도의 유일한 분단국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칭찬을 해줬단 말이에요. 그래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할 의향,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날 것을 추진하겠다라는 굉장히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놨고. 결과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계가 굉장히 가까워졌다. 즉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굉장히 굳건해졌다. 그러다 보니까 마지막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위대한 대통령이다, 위대한 지도자다, 이런 메시지까지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다르게 보고 있어요. 이 대통령이 의전에서 홀대당했다, 그리고 회담 결과도 문서로 구체화된 게 없지 않느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던데요.
[정연국]
그동안 돌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된 회담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모양인데. 사실 좋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는 이유가 이번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입니다. 그러니까 협상을 위한 방문이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의전 절차 이런 거 다 제외하고 협상을 위한 그런 자리가 됐었는데, 이게 그렇다고 하면 협상이라고 하는 것이 주고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고받는 것이었는데 준 것은 많아요. 그렇지만 얻은 것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준 것은 3500억에다가 이번에 우리 기업들이 1500억 더 투자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5000억이에요. 일본 수준입니다. 일본은 우리 경제규모의 2. 5배예요. 그러면 에너지까지 하면 6000억이거든요. 그렇다면 EU 수준이란 말이죠. EU 국가가 27개 국가예요. 27개 국가들이 분담하는 것을 우리는 우리나라가 지금 6000억을 투자하겠다는 얘기인데, 이게 협상이 잘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저에 대한 얻은 게 없다는데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더군다나 자동차 관세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는 FTA 체결국이잖아요. 그동안 제로 퍼센트였습니다. 그렇지만 유럽이나 일본은 2. 5%를 내고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협상 과정에서 똑같이 15%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12. 5%는 우리가 받아올 수 있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모든 정상회담이 말씀하신 대로 합의문을 발표한다든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한다든가 이런 절차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문서화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굉장히 불확실한 거죠. 앞으로도 계속 미국이 요구를 해올 그런 여지가 굉장히 높은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짚어주신 것처럼 추가적으로 요구사항이 오지 않겠느냐. 특히 이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먼저 요구했기 때문에 무기 구매라든지 아니면 주한미군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추가적인 청구서가 계속 날아오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더라고요.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추가적으로 청구서가 날아올 것 아니냐라는 우려는 굉장히 정확한 지적인데 이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이다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 왜냐하면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유수한 언론들도 매우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 미국의 전문가들도 굉장히 성공적인 그런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지난번에 합의했던 상호관세 15% 못하겠다, 30%로 하자라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주한미군을 감축해야 되겠다. 그리고 한국의 국방비 부담을 2배로 올려라, 또 방위비 분담금도 2배로 올려라. 이런 것을 현장에서 얘기하면 어떻게 됐겠어요?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을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에서 다 방어를 해놨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무협상으로 넘어간 부분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한미 정상회담에서 큰 틀에서 합의가 끝났다라고 얘기를 해줬기 때문에 저는 세부적인 조정은 있겠지만 우리에게 큰 불이익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문서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 만약에 문서화하면 우리는 더 운신의 폭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도 굉장히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의전 문제라든지 홀대 문제라든지 이렇게 계속해서 헐뜯기를 하고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외교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국익 차원에서 초당적인 외교에 힘을 쏟아야 되는데 심지어는 전한길 씨 같은 경우 워싱턴까지 날아가서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방해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완전히 국익을 흔드는 그런 모습으로 국민들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중요한 실무적인 논의들은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요. 국익을 우선으로 하되 미중 관계라든지 북한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우리의 외교기조라든지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될까요?
[정연국]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북미 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 페이스메이커로 자기가 보조자로 역할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노벨평화상을 꿈꾸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 올해 내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하는 그런 상황이겠죠. 그래서 APEC에 초청하겠다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 가을 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금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황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미국과 협조를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사실상 것는 생각은 맞습니다. 앞서 의전 문제 얘기하셨는데 저는 좀 아쉬운 것이, 어제 보면서. 배웅할 때 백악관 실무자가 나와서 배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죠. 그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갔을 때는 트럼프 부부가 나와서 배웅을 했어요. 그때도 국빈방문이 아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공식적으로 공개된 회담에서 봤을 때는 좋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배웅하는 모습을 보고 비공개 회담에서는 조금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쨌든 이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경제 문제, 안보 문제 이와 관련된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많잖아요. 그리고 쌀 문제, 쇠고기 문제 이런 것이 제대로 해결이 됐는지 안 됐는지 국민이 알 수가 없어요. 제대로 발표를 안 해 주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돌아오시면 전체적인 과정들, 협상 내용에 대해서 세세하게 국민들에게 전해줄 필요가 있겠다. 그 부분을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배종호]
의전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국민의힘에서 의전 문제와 관련해서 지적하는 것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왜 숙소가 호텔이냐. 사실상 영빈관 격인 블레어하우스에 묵지 않고. 그런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미 국무부가 분명히 밝혔어요. 블레어하우스는 보수공사 중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왜 여기서 안 잤냐고 국민의힘에서 비난하고 있는데 이건 비난을 위한 비난이고 두 번째로 영전 문제입니다. 왜 국무부 의전장이 안 오고 부의전장이 왔느냐라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가지고 왜 흠집 내기를 하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그리고 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하나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견이 됐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숙청, 혁명, 무슨 일이 일어나냐, 이런 것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직접 올렸고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특검의 압수수색 문제를 올렸거든요. 이 얘기는 뭘 의미하냐면 한국의 태극기 세력이 미국의 마가 세력하고 연결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연결되는 그런 라인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라인을 통해서 이재명 정권을 흔들기를 하고 있어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급파돼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만나서 이 문제를 다 진화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거는 팩트체크한 거다라고 설명을 하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것은 완전한 오해였다, 이렇게 본인이 입장을 바꿨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재명 정권, 이재명 대통령 흔들기는 좋지만 국익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분명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농축산물이나 안보 문제 같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궁금해하는 국민도 많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설명하는 과정은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국민의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장동혁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이 됐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상당히 근소한 차이였는데. 반전이 당심에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정연국]
그렇죠. 0. 54% 차이였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어느 정도 약간 격차가 있었어요. 그런데 2차 투표 결선에 있어서는 김문수 후보가 찬탄파 후보들,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표를 어느 정도 흡수를 했다고 봐야겠죠. 그렇지만 그 표들이 다 왔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0. 54% 차로 진 거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김문수 후보도 그렇습니다마는 장동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명성이 무기였습니다. 어쨌든 극우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였다 하더라도 어쨌든 스탠스가 분명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약간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면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는 것인데. 어쨌든 장동혁 후보는 아마도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해석을 해야 되겠죠. 물론 민주당의 정청래 후보가 국민의힘을 강도 높은 비난을 하면서 우리 당원들도 안 되겠다, 우리도 강력한 대표를 모셔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아마도 표가 장동혁 후보로 더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청래 후보도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당의 미래가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차피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것 같은데.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지속됐을 때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의 지지가 전체 국민의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당분간은 아마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체성의 혼란기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동혁 신임 대표. 어제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배종호]
한마디로 정상적인 당대표의 메시지가 아니죠. 보통 당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 여야 관계를 복원시켜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메시지인데 첫 메시지가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 그리고 두 번째 메시지를 보면 내부의 찬탄 세력을 정리하겠다. 그리고 세 번째 메시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하겠다. 이거는 한마디로 상식적인 정당의 대표가 할 말은 아닌데 왜 이런 메시지가 나왔냐. 그러면 이미 국민의힘의 구성원이 비상식의 극우화된 그런 강성 지지층에 의해서 점령된 그런 당이다라는 것 때문에 이런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우리 대변인께서 우려를 했지만 국민의힘의 미래는 굉장히 어두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국민의 뜻과는 상반된 그런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특검 수사 결과 위헌정당으로 강제해산되든지 아니면 국민의 심판에 의해서 몰락하는 그런 길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이번 전당대회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극우화 경쟁에서 누가 더 극우적인 인물이냐라는 것을 뽑는 그런 대회였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그러다 보니까 찬탄세력 2명은 아예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반탄세력의 인물 두 사람, 장동혁, 김문수가 올라갔고 그중에서 더 센 극우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장동혁 후보가 됐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장동혁 대표는 지고도 이겼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이기고도 졌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경선 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선 룰이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선거인단 타협 50%가 아니고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비중 그리고 국민여론조사는 20%다 보니까 장동혁 후보가 0. 5%, 그리고 2300표 차이로 이겼지만 실제로 뜯어보면 민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0:39로 압도적으로 이겼어요. 그런데 당심에서는 52:37로 비교적 근소한 차로 졌는데 이걸 50:50으로 환산하면 김문수 후보가 이긴 선거다, 이렇게 민심과 당심은 정반대로 가고 있고 민심과 당심이 정반대로 가고 있는 국민의힘의 미래는 상당히 없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협치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인데 여야 대표가 강대강으로 맞붙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표 후보 시절에 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먼저 연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연국]
장동혁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의 강성 목소리, 어느 한쪽 세력들과 부합하는 그런 주장들, 목소리는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당 대표가 아니겠습니까? 당 대표로서는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되는 그런 책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왜냐하면 강성 대 강성으로 계속 부딪히다 보면 국민들이 식상해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계속 강성적인, 극단적인 비난을 퍼부으면 국민들이 좋아합니까? 좋아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세를 낮춰서 부탁하는 것도 좋은 모습인데, 문제는 국민의힘이 워낙 소수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다고 해서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있는데 협치를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논의를 하겠습니까. 그러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다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장외투쟁 이런 강경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야당의 입장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소수야당으로서 할 수밖에 없는데. 장외 투쟁을 한다 하더라도 이게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그렇게 힘을 얻을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당내에서는 노선 투쟁이 필요한 것이고 대여 투쟁에 있어서도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고심을 많이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야당의 역할을 분명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래야만 목적이 뭡니까? 다음 정권에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하고 모레 국민의힘에 의원들의 연찬회가 있습니다. 1박 2일로 치열하게, 진짜 멱살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가 치열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앵커]
당 내부적인 상황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려보자면 장동혁 대표가 그동안 찬탄파의 출당 가능성도 언급해 오지 않았습니까? 분당 얘기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포용과 쪼개짐 둘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정연국]
분당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17년도 그런 현상이 있었죠. 그런 사태가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해봤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느냐? 실패했단 말이죠. 더군다나 지금같이 당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할지라도 자금력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만약에 탈당을 해서 당을 세운다 하더라도 구심점이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당의 목적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인데 대통령 후보가 뚜렷하게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탈당은 어렵다고 보고요. 당내에서 찬탄파 쪽에서는 목소리가 조금 잦아들 것이고 관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고 장동혁 대표는 그런 찬탄파들에 대해서도 끌어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어느 정도 분란은 있다 하더라도, 분란이 생기더라도 건설적인 분란이 있다고 하면 국민들은 좋게 볼 것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을 쇄신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모습들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잘 보여주느냐 하는 연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분당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배종호]
분당 가능성은 필연으로 치닫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장동혁 신임 대표 같은 경우는 찬탄파, 함께 갈 수 없다. 단일대오를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된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찬탄파 입장에서도 장동혁 대표하고 같이 갈 수 없다. 이미 찬탄파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서 최악이라고 이미 규정을 한 그런 상황 아닙니까? 다만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분당이 실제로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분당의 결과, 탈당을 해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분들이 나중에 정치적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주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의 행보를 보면 전한길, 전광훈 이런 강성 극우 세력에 완전히 포위돼서 TK 자민련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국민의힘 간판으로 달고 만약에 수도권에 도전했을 경우에 당선될 수 있겠느냐. 당선이 제로다. 그렇다면 이런 필요에 의해서 자연발생적으로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보수정당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한동훈 그리고 찬탄파 안철수, 그리고 조경태 그리고 또 유승민, 홍준표, 그리고 이준석 이렇게 연합을 해서 보수 재편을 위한 하나의 신당을 찾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그 전에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특검에 의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의결하는 데 방해를 했다라는 것이 드러나서 유죄판결을 받는다든지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데 45명이 방해를 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처벌을 받는다든지 그래서 위헌정당을 해산하는 그런 상황을 몰리게 된다면 국민의힘은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보수정당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이제 잠시 뒤면 귀국길에 오르게 될 텐데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런 얘기도 했어요. 새로운 야당 대표와 대화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귀국을 하면 여야 대표와도 회동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도 있을까요?
[정연국]
저는 그렇게 할 거라고 봅니다. 지난번에도 그런 초청을 해서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보통 대통령이 해외 순방 다녀오면 여야 대표들을 모셔서 보고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지난번 순방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했고 그런 자세가 계속 유지될 것 같아요. 대통령으로서 야당 대표와 계속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반면에 민주당 당대표는 그런 모습 아니고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로 역할분담을 했지 않았나, 그렇게 계속해나갈 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은 좋은 모습이고요. 오시면 새로 신임 대표가 탄생했기 때문에 용산에서 서로 좋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그런 모습은 국민이 보실 때도 좋은 것이고 또 의논해야 되는 부분은 의논을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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