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새 길 열어달라"...트럼프 "올해 김정은 만나길"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새 길 열어달라"...트럼프 "올해 김정은 만나길"

2025.08.26. 오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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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이 2시간여 정도 만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1시간 가까이 생중계로 진행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트럼프 대통령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 함께 노력하면 진전이 있을 거라고 화답했습니다.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워싱턴 백악관 앞입니다.

[앵커]
정상회담 애초 예정됐던 시간보단 지연됐죠.

지금은 끝난 건가요.

[기자]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 한미 정상회담이 소인수회담과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합쳐, 두 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애초 두 정상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1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일정이 조금 지연되면서 30분이 늦춰진 새벽 1시 반에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한국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한국에선 사업을 할 수 없단 취지의 폭탄 발언을 한 상태라 배경 주목됐지만, 실제로 두 정상 만남에 영향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이 대통령을 영접했고,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두 정상 모두 서로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재진에도 인사를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미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핵심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인수 회담이 진행됐는데요,

회담은 두 정상의 모두발언을 포함해 양국 기자들의 일문일답까지 총 53분이나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조선업이 과거 2차 세계 대전만 성공적으로 운영됐는데, 지금은 황폐화했다고 진단했는데요,

다시 미국에서 선박이 건조되길 바라고 있다며 한국의 협력으로 다시 부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무기 구매도 언급했는데요,

미국이 세계 최고의 군사장비를 가지고 있다며 B-2 폭격기를 언급한 뒤, 한국이 뛰어난 군사 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의 부흥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함께하게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거 같다며 대형주 30곳을 묶어서 발표하는 '다우 존스 지수' 수치에서도 그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죠?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지키는 역할을 넘어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 전쟁들이 벌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할로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지어서 함께 골프도 치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말에 사의를 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두터운 관계를 가져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취임한 이후에도 두 차례 만나 정상회담도 가졌고 절친한 관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어느 지도자보다 북한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노력한다면 진전이 있을 거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 역할을 하면, 자신이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고 싶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악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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