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본 도착...오늘 오후 한일정상회담

이 대통령, 일본 도착...오늘 오후 한일정상회담

2025.08.23.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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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미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위해 3박 6일간의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 전, 첫 방문지인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이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조금 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한 지 2시간여 만인데요.

이 대통령은 잠시 뒤, 일본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이어 오후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과 만찬을 연이어 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 간의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이후로 두 달여 만입니다.

일본 방문 이틀째인 내일(24일)은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일 협력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그 뒤 내일 오후, 이 대통령은 일본을 떠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합니다.

[앵커]
네, 한일 정상회담에선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지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인 만큼, 한미일 동맹과 경제·안보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대미 수출국으로서 미국의 통상 압박을 나란히 받는 상황인 만큼, 일본과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할 거란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3일) 공개된 일본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통상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일 공조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 협력 기구를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는데요.

한일 간 또 다른 현안인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동결-축소-비핵화라는 3단계 해법에 일본이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과거 양국 대립을 불러왔던 과거사 문제가 어느 수준으로 다뤄질지도 주목되는데요.

다만,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명시했던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합의는 이번엔 나오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신 경제·안보 등 사안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 이를 동력으로 과거사 문제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입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이웃 국가끼리 정상 외교를 늘리자는 이른바 '셔틀 외교'가 새로운 외교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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