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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승훈 민주당 전 전략기획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결국에는 반탄파 후보 2명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예상을 하셨던 건가요?
[이승훈]
예상을 좀 했었고요. 김문수 후보가 결선까지 안 가느냐의 문제였었는데 장동혁 후보가 최근에 굉장히 치고 올라왔죠.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굉장히 더 강한 극우적인 발언을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면회하겠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보다 더 강하게 극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보수 지지자들이 좀 모일 것으로 예상은 했었습니다마는 생각보다 그 기세가 좀 높았던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이번 선거에서 봤듯이 당심 80%로 선거 룰이 정해지면서 이미 국민의힘 지도부가 배제할 수 있는 후보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선거가 제대로 된 선거이고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선거인가라고 봤을 때는 굉장히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이 선거 룰을 통해서 후보들을 사전에 배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심과 가까워지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내일 한 번 더 TV토론을 하잖아요. 차별화를 어떻게 가져갈까요?
[이승훈]
선명성에대해서 차별화를 할 것 같습니다. 둘 다 선명성을 강조하는 분인데 조금 결이 다릅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한동훈 전 대표를 품고 가겠다고 하고 있고요. 장동혁 후보는 선명하게 가되 한동훈 전 대표를 품고 가지 않겠다고 결이 다른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정청래 후보와 어떻게 싸울 것이냐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무후무한 강성 캐릭터를 가진 여당 대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당대표는 국민의힘과 악수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인간도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성 여당 당대표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만만치 않게 되겠죠. 젊은 패기 있는 그런 당대표와 맞서 싸울 것이냐 아니면 노련한 경험이 풍부한 당대표가 맞서 싸울 것이냐. 이런 부분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정청래 당대표는 나이가 육십입니다. 장동혁 후보는 56세고 김문수 후보는 74세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명성의 결을 어떻게 다르게 가느냐. 그리고 정청래 대표와 어떻게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잘 보여주느냐. 이 두 가지 차이점이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오늘 뽑힌 최고위원 후보들은 득표율이 나왔는데 당대표 후보는 득표율이 공개가 안 됐습니다. 혹시 누가 1위이고 2위인지 아십니까?
[이준우]
그게 공개가 안 됩니다. 그게 공개하게 되면 밴드웨건효과라고 그러만 우세한 쪽에 사람들이 몰려가는 그런 깔때기 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 2등 후보가 몇 퍼센트로 됐는지 발표하지 않고요. 1, 2위 결선 가는 후보만 발표해서 편견 없이 다시 두 사람에 대한 토론이라든가 정책이라든가 공약이라든가 이런 것 듣고 당원들이 편견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내일 방송토론을 한 이후에 일요일에는 모바일 투표, 월요일은 ARS 투표, 그리고 화요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순서가 되겠습니다.
[앵커]
탄핵에 찬성하는 후보 2명만 공교롭게 남게 됐는데 안철수, 조경태에 향했던 표들 혹시 어느 쪽으로 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승훈]
아마도 좀 고심할 것 같아요. 특히 조경태 후보 쪽 표심은 한동훈 전 대표 쪽 표심이 조금 더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표심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후보에 대해서 배신자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요. 과거 한동훈 전 대표가 대표로 있었을 때 장동혁 최고위원이 먼저 사퇴를 하면서 좀 허물어트린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변신을 통해서 더 극우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표심이 어디로 갈 건지 좀 궁금한 측면이 있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특별한 표심이 없어요. 중도적이거나 합리적인 표심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디로 갈지는 예상하기 어렵겠습니다마는 다만 주도적인 표심들, 그러니까 보수, 강경보수, 극우, 이런 표심들은 누가 더 극우인지 누가 더 친윤인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누가 더 면회 갈 건지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됐고 이것들이 전한길 씨라고 하는 사람에 의해서 반영된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남은 마지막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약간은 극우하고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후보가 더 올라왔기 때문에 마지막 TV토론회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조금 관심이 가는 대목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44. 39%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4. 12%포인트 하락을 했고요. 2023년 때보다는 10. 71%포인트가 낮아졌습니다. 그런 데다가 지금 과반 득표자가 안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누가 됐든간에 리더십이 어떻게 괜찮은가, 난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어요.
[이준우]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투표율이 좀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주 심플합니다. 지난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바일투표를 이틀 동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는 모바일투표 딱 하루만 있습니다. 당연히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이틀 했다고 그러면 아마 지금보다 투표 참여율이 8%에서 10%포인트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든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되든 지명직 최고위원을 누구로 할 것이냐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친한계의 도움을 받아서 당대표가 됐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친한계 지분 즉 친한계 덕분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친한계 쪽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 4:3 구도가 되겠죠. 그러지 않고 만약에 장동혁 후보가 당선되면 장동혁 후보는 친한계의 도움을 받지 않았죠. 그러면 자기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자기 쪽과 가까운, 자기와 뜻을 같이하는 지명직 최고위원를 아마 임명할 겁니다. 그러면 5:2 구도가 됩니다. 5:2라는 건 당선 확정된 양향자 의원, 우재준 의원 이 두 분이 친한계 인사인데. 이렇게 친한계 인사가 2명이고 비친한계 인사가 5명인 당 지도부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가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되는 거고 만약 김문수 후보가 친한계 도움을 받아서 당선됐다. 그렇게 하고 만약에 친한계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줬다. 그러면 4:3 구도가 되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조금 불안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한다고 그러면 과연 김문수 후보가 친한계 도움을 받아서 당대표가 되려고 할지 그것도 사실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 지명직 최고위원은 결정되기 전이니까 오늘 결정된 5명 최고위원들 보면 우재준 의원과 양향자 의원, 탄핵 찬성파란 말이죠. 일단 수적으로 지금 상태에서는 적은데 앞으로 목소리가 엇갈리게 되면 지도부 체제에서 좀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이승훈]
다수 의견대로 가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한동훈 계열의 두 분이 됐기 때문에 소수의 의견인 거고요. 그래서 소수의 목소리를 내면서 주도를 견제할 것 같은데 그 견제의 목소리는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된다고 해서 친한계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지목할 것이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나 다 반탄파이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와는 상당히 거리를 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또 특검 정국에 있어서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씨가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견제, 대립 이걸 통해서 자신의 지도력 이것들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와는 상당히 거리를 둘 것 같고. 그래서 당내에서 어떤 합리적인 목소리보다는 민주당과 대결구도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통해서 자신의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대여투쟁에 좀 더 매진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협치적인 정국은 조금은 이뤄지기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준우]
한동훈 대표의 영향력이 의외로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늘 발표된 걸 보니까 우재준 의원이 청년 최고이죠. 손수조 의원과 표차가 그렇게 많이 안 나요. 왜 이게 중요하냐면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후보가 우재준 후보입니다. 나머지 양향자라든가 김근식, 조경태 후보에 대해서는 딱히 한동훈 전 대표가 도와준 게 없었어요, 공개적으로는. 비공개적으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우재준 의원에 대해서는 아주 공개적으로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표 차가 그렇게 많이 안 났단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한동훈 계파의 도움이랄까 이런 것들이 생각 외로 그렇게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겠다. 결선에서 한동훈 계파의 도움, 영향력 이런 것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겠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최고위원 후보 10명 가운데, 청년 최고위원까지 10명 가운데 3명이 찬탄파였는데. 이 3명 중에 2명이 선출됐단 말입니다. 선방했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선방했다고 봐야죠.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다라고 한다면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겠지만 본인이 출마를 하지 않았고 또 출마를 하지 않으면서도 양향자 후보라든가 김근식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 이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상당히 거리를 뒀다. 그런 측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패배했다. 이것은 전혀 연관성을 갖기는 어렵다라고 보고요. 또 청년 최고에 대해서도 유일하게 한동훈 전 대표가 입장을 표명했는데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됐다는 측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은 상당하다. 그리고 장동혁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1, 2위로 결선투표에 오른 상황에서도 우재준 후보가 됐다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한동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은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 둘 중에 누가 되든 간에 여당과 어떤 관계를 가져갈 것인가. 정청래 대표가 화환을 보냈다고 해서 화제인데 이거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이준우]
오늘 화환을 보냈다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이준우]
악수는 안 한다고 하더니 화환은 또 보내시네요. 조금 본인의 강성 메시지가 아마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을 통해서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지나치게 강성으로만 가게 되면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3특검을 통해서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는, 해도해도 너무한 인권문제라든가 이런 것도 불거져 나오면서 이런 여론의 기류가 좀 있는데 그런 와중에 정청래 당대표까지 그렇게 강성으로 나가고 또는 정치 보복을 한다든가 또는 아예 국민의힘 정당을 해산시키겠다든가 이렇게 나가버리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조금 누그러뜨리는 그런 계기로 삼으려고 이번에 새로운 당대표가 나온다고 그러면 카운터파트너로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신지호 전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면 한동훈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던데 어떻게 재개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승훈]
상당히 어려운 형국이죠.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할지라도 아직은 소수고요. 또 당대표가 당선된다고 한다면 그분이 또 강하게 밀어붙일 거거든요. 그리고 특검 정국에 있어서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 한덕수 전 총리 수사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특검 수사가 이뤄지면 이뤄질수록 당 내부의 결집력이 강화될 수 있고 그래서 수사를 거부하는 강한 저항을 할 것으로 저는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당원들도 결집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외부활동을 한다고 해서 굉장히 이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좀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는 아마 국민들을 많이 만나겠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조금 마음을 비우면서 약간 외곽지역에서의 자신의 정치적 행보 그리고 유튜브를 통한 정치적 행보 이런 것들을 이어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지호 전 의원 얘기를 이어가면 진짜 보수 어게인 운동을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러면 새로운 지도부와 충돌할 텐데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준우]
그렇게 하려고 하겠죠. 외부 활동한다는 것은 세 가지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특검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특검 잘한다고 응원하는 그런 메시지를 낸다든가 또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든가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든가. 이렇게 큰 세 가지밖에 없을 겁니다, 메시지를 낸다고 그러면. 그러면 이 세 가지를 따로 나누어서 얘기한다기보다 다 하나의 바구니에 담는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진짜 보수 어게인이라는 그런 포장을 해서 운동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딜레마가 있을 겁니다. 본인은 잊혀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계속 대중적으로 노출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권력을 잡으려고 할 것이고 당권을 잡든지 아니면 선거에 도전하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결정하는 것에 깊숙이 개입하지는 않을 거예요. 만약에 지금 당 지도부가 잘하고 있으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만약에 잘 못했을 경우에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 당에 개입을 한다거나 또는 당무를 비판한다고 해서 잘못된 원인도 한동훈 때문이다라는 비판이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한동훈 전 당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하고 당대표 했을 때 선거 결과가 전부 다 어쨌든 패배였습니다. 본인은 잘하려고 했지만.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가 원외에 있으면서 깊숙이 당무에 개입하면서 목소리를 냈다가 만약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그러면 그 패배의 원인이 당 지도부도 책임이 있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도 공동으로 부담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무와는 거리를 두면서 본인의 이름과 또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 이런 것들을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기회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같이 치르게 될 보궐선거에 나갈 기회를 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이후에 분당될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높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저는 분당 안 될 것 같습니다. 과거 바른정당 한번 해 봤잖아요. 나가보니까 춥잖아요. 그리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건 지금 정치상황이 과거의 합리적인 온건한 보수, 진보의 모습을 벗어나서 굉장히 강성, 극우, 강한 메시지 이것들이 지금 정당의 선택을 받고 있거든요.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도부가 여론조사라든가 전당대회라든가 이런 선거에 있어서 당심 80%, 당심 100% 해버리면 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강한 메시지들이 정치 지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지금 뭔가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개혁적인 모습들이 특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지금 분당은 어렵습니다마는 분당이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또 국민의힘은 변화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조금은 어려운 형국들이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지금 정청래 당대표 하는 행보가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오늘 왕관을 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자기 스스로 SNS에 올린 거죠. 신라 왕이 쓰던 왕관인데 그 왕관 앞에 맞은편에 서게 되면 약간 착시가 생겨서 사진이 마치 왕관을 쓴 것처럼 보입니다. 그 사진을 남도 아니고 자신 스스로 SNS에 올렸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렇게 묻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묻는 것 같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며칠 전에는 명천교책이라는 말을 스스로 썼습니다. 아무도 명청교책이라는 말을 안 하고 있는데 본인이 썼다는 게 뭔 말입니까?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와 교체되는 시기가 아니냐라는 뜻을 넌지시 드러내는 그런 말을 자꾸 하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당대표야말로 대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제가 보기에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인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승훈]
이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만 드리면 민주당이 분당하겠습니까? 분당하면 정말 춥고 배고픈 시대가 되는 것이고요. 정청래 대표가 왕관을 쓴 부분, 이 부분은 국민들이 보기에 또는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적절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이 잘못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마는 조금 조심해야 될 부분은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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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승훈 민주당 전 전략기획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결국에는 반탄파 후보 2명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예상을 하셨던 건가요?
[이승훈]
예상을 좀 했었고요. 김문수 후보가 결선까지 안 가느냐의 문제였었는데 장동혁 후보가 최근에 굉장히 치고 올라왔죠. 그런데 장동혁 후보가 굉장히 더 강한 극우적인 발언을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면회하겠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보다 더 강하게 극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보수 지지자들이 좀 모일 것으로 예상은 했었습니다마는 생각보다 그 기세가 좀 높았던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이번 선거에서 봤듯이 당심 80%로 선거 룰이 정해지면서 이미 국민의힘 지도부가 배제할 수 있는 후보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선거가 제대로 된 선거이고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선거인가라고 봤을 때는 굉장히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이 선거 룰을 통해서 후보들을 사전에 배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심과 가까워지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 내일 한 번 더 TV토론을 하잖아요. 차별화를 어떻게 가져갈까요?
[이승훈]
선명성에대해서 차별화를 할 것 같습니다. 둘 다 선명성을 강조하는 분인데 조금 결이 다릅니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한동훈 전 대표를 품고 가겠다고 하고 있고요. 장동혁 후보는 선명하게 가되 한동훈 전 대표를 품고 가지 않겠다고 결이 다른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정청래 후보와 어떻게 싸울 것이냐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무후무한 강성 캐릭터를 가진 여당 대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당대표는 국민의힘과 악수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인간도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성 여당 당대표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만만치 않게 되겠죠. 젊은 패기 있는 그런 당대표와 맞서 싸울 것이냐 아니면 노련한 경험이 풍부한 당대표가 맞서 싸울 것이냐. 이런 부분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정청래 당대표는 나이가 육십입니다. 장동혁 후보는 56세고 김문수 후보는 74세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선명성의 결을 어떻게 다르게 가느냐. 그리고 정청래 대표와 어떻게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잘 보여주느냐. 이 두 가지 차이점이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오늘 뽑힌 최고위원 후보들은 득표율이 나왔는데 당대표 후보는 득표율이 공개가 안 됐습니다. 혹시 누가 1위이고 2위인지 아십니까?
[이준우]
그게 공개가 안 됩니다. 그게 공개하게 되면 밴드웨건효과라고 그러만 우세한 쪽에 사람들이 몰려가는 그런 깔때기 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 2등 후보가 몇 퍼센트로 됐는지 발표하지 않고요. 1, 2위 결선 가는 후보만 발표해서 편견 없이 다시 두 사람에 대한 토론이라든가 정책이라든가 공약이라든가 이런 것 듣고 당원들이 편견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요. 내일 방송토론을 한 이후에 일요일에는 모바일 투표, 월요일은 ARS 투표, 그리고 화요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순서가 되겠습니다.
[앵커]
탄핵에 찬성하는 후보 2명만 공교롭게 남게 됐는데 안철수, 조경태에 향했던 표들 혹시 어느 쪽으로 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승훈]
아마도 좀 고심할 것 같아요. 특히 조경태 후보 쪽 표심은 한동훈 전 대표 쪽 표심이 조금 더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표심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후보에 대해서 배신자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요. 과거 한동훈 전 대표가 대표로 있었을 때 장동혁 최고위원이 먼저 사퇴를 하면서 좀 허물어트린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변신을 통해서 더 극우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표심이 어디로 갈 건지 좀 궁금한 측면이 있고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특별한 표심이 없어요. 중도적이거나 합리적인 표심들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디로 갈지는 예상하기 어렵겠습니다마는 다만 주도적인 표심들, 그러니까 보수, 강경보수, 극우, 이런 표심들은 누가 더 극우인지 누가 더 친윤인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누가 더 면회 갈 건지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됐고 이것들이 전한길 씨라고 하는 사람에 의해서 반영된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남은 마지막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약간은 극우하고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후보가 더 올라왔기 때문에 마지막 TV토론회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조금 관심이 가는 대목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44. 39%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4. 12%포인트 하락을 했고요. 2023년 때보다는 10. 71%포인트가 낮아졌습니다. 그런 데다가 지금 과반 득표자가 안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누가 됐든간에 리더십이 어떻게 괜찮은가, 난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어요.
[이준우]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투표율이 좀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주 심플합니다. 지난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바일투표를 이틀 동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는 모바일투표 딱 하루만 있습니다. 당연히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이틀 했다고 그러면 아마 지금보다 투표 참여율이 8%에서 10%포인트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든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되든 지명직 최고위원을 누구로 할 것이냐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친한계의 도움을 받아서 당대표가 됐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친한계 지분 즉 친한계 덕분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친한계 쪽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 4:3 구도가 되겠죠. 그러지 않고 만약에 장동혁 후보가 당선되면 장동혁 후보는 친한계의 도움을 받지 않았죠. 그러면 자기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자기 쪽과 가까운, 자기와 뜻을 같이하는 지명직 최고위원를 아마 임명할 겁니다. 그러면 5:2 구도가 됩니다. 5:2라는 건 당선 확정된 양향자 의원, 우재준 의원 이 두 분이 친한계 인사인데. 이렇게 친한계 인사가 2명이고 비친한계 인사가 5명인 당 지도부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가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기반이 마련되는 거고 만약 김문수 후보가 친한계 도움을 받아서 당선됐다. 그렇게 하고 만약에 친한계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줬다. 그러면 4:3 구도가 되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조금 불안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한다고 그러면 과연 김문수 후보가 친한계 도움을 받아서 당대표가 되려고 할지 그것도 사실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 지명직 최고위원은 결정되기 전이니까 오늘 결정된 5명 최고위원들 보면 우재준 의원과 양향자 의원, 탄핵 찬성파란 말이죠. 일단 수적으로 지금 상태에서는 적은데 앞으로 목소리가 엇갈리게 되면 지도부 체제에서 좀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이승훈]
다수 의견대로 가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한동훈 계열의 두 분이 됐기 때문에 소수의 의견인 거고요. 그래서 소수의 목소리를 내면서 주도를 견제할 것 같은데 그 견제의 목소리는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된다고 해서 친한계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지목할 것이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나 다 반탄파이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와는 상당히 거리를 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또 특검 정국에 있어서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씨가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견제, 대립 이걸 통해서 자신의 지도력 이것들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와는 상당히 거리를 둘 것 같고. 그래서 당내에서 어떤 합리적인 목소리보다는 민주당과 대결구도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통해서 자신의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향후 대여투쟁에 좀 더 매진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협치적인 정국은 조금은 이뤄지기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준우]
한동훈 대표의 영향력이 의외로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늘 발표된 걸 보니까 우재준 의원이 청년 최고이죠. 손수조 의원과 표차가 그렇게 많이 안 나요. 왜 이게 중요하냐면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후보가 우재준 후보입니다. 나머지 양향자라든가 김근식, 조경태 후보에 대해서는 딱히 한동훈 전 대표가 도와준 게 없었어요, 공개적으로는. 비공개적으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우재준 의원에 대해서는 아주 공개적으로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표 차가 그렇게 많이 안 났단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한동훈 계파의 도움이랄까 이런 것들이 생각 외로 그렇게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겠다. 결선에서 한동훈 계파의 도움, 영향력 이런 것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겠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최고위원 후보 10명 가운데, 청년 최고위원까지 10명 가운데 3명이 찬탄파였는데. 이 3명 중에 2명이 선출됐단 말입니다. 선방했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선방했다고 봐야죠. 한동훈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다라고 한다면 상당히 충격적일 수 있겠지만 본인이 출마를 하지 않았고 또 출마를 하지 않으면서도 양향자 후보라든가 김근식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 이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상당히 거리를 뒀다. 그런 측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패배했다. 이것은 전혀 연관성을 갖기는 어렵다라고 보고요. 또 청년 최고에 대해서도 유일하게 한동훈 전 대표가 입장을 표명했는데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됐다는 측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은 상당하다. 그리고 장동혁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1, 2위로 결선투표에 오른 상황에서도 우재준 후보가 됐다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한동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아직은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 둘 중에 누가 되든 간에 여당과 어떤 관계를 가져갈 것인가. 정청래 대표가 화환을 보냈다고 해서 화제인데 이거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이준우]
오늘 화환을 보냈다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이준우]
악수는 안 한다고 하더니 화환은 또 보내시네요. 조금 본인의 강성 메시지가 아마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남을 통해서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지나치게 강성으로만 가게 되면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3특검을 통해서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는, 해도해도 너무한 인권문제라든가 이런 것도 불거져 나오면서 이런 여론의 기류가 좀 있는데 그런 와중에 정청래 당대표까지 그렇게 강성으로 나가고 또는 정치 보복을 한다든가 또는 아예 국민의힘 정당을 해산시키겠다든가 이렇게 나가버리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조금 누그러뜨리는 그런 계기로 삼으려고 이번에 새로운 당대표가 나온다고 그러면 카운터파트너로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신지호 전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면 한동훈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던데 어떻게 재개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승훈]
상당히 어려운 형국이죠.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할지라도 아직은 소수고요. 또 당대표가 당선된다고 한다면 그분이 또 강하게 밀어붙일 거거든요. 그리고 특검 정국에 있어서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 수사, 한덕수 전 총리 수사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특검 수사가 이뤄지면 이뤄질수록 당 내부의 결집력이 강화될 수 있고 그래서 수사를 거부하는 강한 저항을 할 것으로 저는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당원들도 결집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외부활동을 한다고 해서 굉장히 이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좀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한동훈 전 대표는 아마 국민들을 많이 만나겠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조금 마음을 비우면서 약간 외곽지역에서의 자신의 정치적 행보 그리고 유튜브를 통한 정치적 행보 이런 것들을 이어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신지호 전 의원 얘기를 이어가면 진짜 보수 어게인 운동을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러면 새로운 지도부와 충돌할 텐데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준우]
그렇게 하려고 하겠죠. 외부 활동한다는 것은 세 가지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특검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특검 잘한다고 응원하는 그런 메시지를 낸다든가 또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든가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든가. 이렇게 큰 세 가지밖에 없을 겁니다, 메시지를 낸다고 그러면. 그러면 이 세 가지를 따로 나누어서 얘기한다기보다 다 하나의 바구니에 담는다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진짜 보수 어게인이라는 그런 포장을 해서 운동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딜레마가 있을 겁니다. 본인은 잊혀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계속 대중적으로 노출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권력을 잡으려고 할 것이고 당권을 잡든지 아니면 선거에 도전하려고 할 겁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결정하는 것에 깊숙이 개입하지는 않을 거예요. 만약에 지금 당 지도부가 잘하고 있으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만약에 잘 못했을 경우에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 당에 개입을 한다거나 또는 당무를 비판한다고 해서 잘못된 원인도 한동훈 때문이다라는 비판이 생길 수 있는 거거든요. 한동훈 전 당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하고 당대표 했을 때 선거 결과가 전부 다 어쨌든 패배였습니다. 본인은 잘하려고 했지만.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가 원외에 있으면서 깊숙이 당무에 개입하면서 목소리를 냈다가 만약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그러면 그 패배의 원인이 당 지도부도 책임이 있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도 공동으로 부담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당무와는 거리를 두면서 본인의 이름과 또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 이런 것들을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기회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같이 치르게 될 보궐선거에 나갈 기회를 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이후에 분당될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높다고 보십니까?
[이승훈]
저는 분당 안 될 것 같습니다. 과거 바른정당 한번 해 봤잖아요. 나가보니까 춥잖아요. 그리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건 지금 정치상황이 과거의 합리적인 온건한 보수, 진보의 모습을 벗어나서 굉장히 강성, 극우, 강한 메시지 이것들이 지금 정당의 선택을 받고 있거든요.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지도부가 여론조사라든가 전당대회라든가 이런 선거에 있어서 당심 80%, 당심 100% 해버리면 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강한 메시지들이 정치 지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지금 뭔가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개혁적인 모습들이 특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지금 분당은 어렵습니다마는 분당이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또 국민의힘은 변화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조금은 어려운 형국들이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우]
저는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지금 정청래 당대표 하는 행보가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오늘 왕관을 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자기 스스로 SNS에 올린 거죠. 신라 왕이 쓰던 왕관인데 그 왕관 앞에 맞은편에 서게 되면 약간 착시가 생겨서 사진이 마치 왕관을 쓴 것처럼 보입니다. 그 사진을 남도 아니고 자신 스스로 SNS에 올렸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렇게 묻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묻는 것 같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며칠 전에는 명천교책이라는 말을 스스로 썼습니다. 아무도 명청교책이라는 말을 안 하고 있는데 본인이 썼다는 게 뭔 말입니까?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와 교체되는 시기가 아니냐라는 뜻을 넌지시 드러내는 그런 말을 자꾸 하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당대표야말로 대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제가 보기에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인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승훈]
이 부분에 대해서 한말씀만 드리면 민주당이 분당하겠습니까? 분당하면 정말 춥고 배고픈 시대가 되는 것이고요. 정청래 대표가 왕관을 쓴 부분, 이 부분은 국민들이 보기에 또는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적절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이 잘못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마는 조금 조심해야 될 부분은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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