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셔틀외교, 한일외교 모델로...한미 새 협력 분야 개척"

이 대통령, 내일 일본 출국…재일동포 오찬 첫 일정
내일 오후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만찬도 예정
위성락 안보실장, 기자 간담회…’방일 목표’ 제시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23일) 일본으로 출국해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곧이어 현지 시간 25일부터 처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주합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방문을 통해선,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했고, 방미 목표로는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새로운 분야 협력 개척을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먼저 방일 관련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 수행원들과 함께, 내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방일 일정에 돌입합니다.

먼저 현지 숙소에서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 정상이 만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되는데, 회담 이후 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조금 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방일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먼저 일본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회담에서 새로운 전략 과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 정상이 직접 관여하는 정상외교 수요도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한일외교의 새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했습니다.

특히 한일 간 협력 선순환의 계기를 마련해, 과거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하고 전향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이튿날인 일요일 오전에는 일한의원연맹의 일본 측 정계인사를 접견하고,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도 전해주시죠.

트럼프 대통령과는 처음 만나는 거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위싱턴 DC에 도착해,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5일 오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오찬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큰데요,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서는 우선 한미 통상관계를 안정화 시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7월 말 관세협상 타결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데에 이어, 이번에 양국 간 합의를 공고히 하겠다는 겁니다.

또, 북러 군사협력과, 미중 경쟁 등으로 역내 안보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는 만큼, 회담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의 '한미동맹 현대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위 실장은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란 이 대통령의 북핵 해법을 두곤, 한미 간 기본적인 접근 방법에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미가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원자력과 조선, 인공지능, 반도체 국방 분야 연구개발 등을 거론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도 추가로 소개됐는데요,

정상회담 이후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경제협력을 도모하고 미국 내 초당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도 합니다.

연설 뒤, 미국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맹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이튿날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하고,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도 살펴본 뒤 귀국길에 오를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인 24일부터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해, 양국 국민 민생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한중관계를 만들잔 친서를 시진핑 주석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