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일 일본으로 출국...한일·한미 연쇄 정상회담

이 대통령, 내일 일본으로 출국...한일·한미 연쇄 정상회담

2025.08.22.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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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23일)부터 일본으로 출국해 굵직한 정상외교 일정을 잇달아 소화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 1박 2일간 방일 일정을 진행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일본 방문 일정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 수행원들과 함께, 내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전부터 방일 일정에 돌입합니다.

먼저 현지 숙소에서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 정상이 만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되는 건데, 회담 이후 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방일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두고, 전 정부의 합의였지만 뒤집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국민적 동의를 충분히 받지 못했지만, 국가 간 약속이기 때문에 유지할 수밖에 없단 건데, 이번 회담을 통해 일본 측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 등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미래 지향적 상생 협력에 방점을 찍은 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양국 공조가 합의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YTN에, 일단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인 일요일 오전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와 만나고, 당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도 전해주시죠.

트럼프 대통령과는 처음 만나는 거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오후 위싱턴 DC에 도착하는데요.

이곳에서 역시 만찬을 겸한 재미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돌입합니다.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5일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마주하는 게 처음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큰데, 미국의 통상·안보 압박 가능성에, 첫 만남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 세부안 등 관세 협상 후속 조치와 국방비 증액·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상황인데요,

현재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배석을 건너뛰고 미국에 급파된 것도, 양국이 막판까지 회담 의제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단 해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YTN에, 조 장관의 방미가 예정됐던 일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요구가 거센 것도 사실이라고 기류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6일에는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도 살펴본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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