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21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재순 JP뉴스 대표 ☎
- 이 대통령, ‘우익성향’ 요미우리와 9면 인터뷰 인상 깊어
- 이 대통령, 강성 이미지 완화·트럼프 불신 해소 노림수
- 한일 정상회담, 미일 회담 앞선 개최…일본에 큰 의미
- 한일 공조, 동아시아 안보·정보 공유 차원에서 필수
- 일본 참정당, 2석→15석 돌풍…혐한·헤이트스피치 주도
- 일본 우익, 윤 계엄 옹호…이재명-일본 대화로 기류 반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일본에 계시죠? JP뉴스의 유재순 대표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이하 유재순) :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신율 : 지금 일본에 계시죠?
★ 유재순 : 네 그렇습니다.
◇ 신율 : 요미우리신문 보셨어요?
★ 유재순 : 네 봤습니다.
◇ 신율 : 일본도 굉장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에서
★ 유재순 : 일단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는요. 반일·반미 강성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자마자 일본에서는 굉장히 기대 반 우려 반의 분위기가 팽배했었습니다.
◇ 신율 : 그렇죠. 기대 반 우려 반인데, 이번에 요미우리신문의 인터뷰가 그러한 불안감을 조금 해소시켜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재순 : 상당히 많은 효과를 봤지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도 일본 기자들과 통화를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왜 하필이면 우익 성향의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했는가. 지휘부까지 기존의 진보 진영이라든가. 정치인들 아사히신문만 상대를 해 왔었거든요. 그리고 요미우리신문 같은 경우는 보수 그리고 우익 성향이라고 치부를 해 왔기 때문에 거의 접촉을 안 했었습니다.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9면에 걸쳐서 대대적으로 인터뷰 보도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모종에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런 얘기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신율 :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우파 신문과 인터뷰를 해서 기존 본인에 대한 기존의 편견이나 이런 걸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일본에서 판매 부수가 제일 많은 게 요미우리신문일걸요?
★ 유재순 : 그것도 사실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물론 우익 성향의 신문이기도 하죠. 언론 매체이기도 하지만 판매 부수가 추종을 불허하는 그 정도의 아사히신문의 2배 정도 판매 부수 차이가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판매 부수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 인터뷰 할 수도 있죠.
◇ 신율 : 요미우리신문의 영향력이 굉장히 막강하다고 알고 있고요. 더군다나 사실 우리 유 대표님은 일본에 오래 사셔 가지고 그런데 일본에서 지하철이나 전철 타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다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본 분들은 아직도 종이신문을 이렇게 접어서 보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한 사람도 없는데, 일본은 사실 신문의 영향력이 우리나라보다도 더 막강할 겁니다.
★ 유재순 : 일본에서는 종이 매체라고 그러는데요. 종이 매체에 대한 일본인들의 신뢰도는 절대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디지털 매체죠, 영상 매체는 한 번 보고 스쳐가는 매체로 취급을 하고 있고요. 다만 종이 매체는 육하원칙에 의해서 기사를 쓰고 또 보도를 하기 때문에 신뢰도에 있어서는 절대로 따라갈 매체가 없지요.
◇ 신율 : 바로 그래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나 이런 추론도 가능한데, 어쨌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서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하잖아요. 이런 것도 일본 국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유재순 : 일본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나 정치계 그리고 일본 언론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미국 정상회담과 앞서서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를 둔 게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이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가령 예를 들면 본인에 대한 일석이조를 노리는 것이 원하는 것이 아니냐. 첫째로는 본인에 대한 강성 이미지, 반일·반미에 대한 강성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신감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서라도 일본을 거쳐서 한일 회담을 통해서 공조를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 하는 거 먼저 좋고, 이재명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물론 가슴 아픈 문제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 다 좋은데, 궁금한 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하고 대화하는 게 조금 나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에는 친한파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지한파로요. 그런데 지금 이시바 총리가 바뀔 위험이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아니냐. 이시바 총리 입지가 일본에서 괜찮아요?
★ 유재순 : 아슬아슬하긴 한데요. 오늘도 이시바 총리의 사임에 대해서 설왕설래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보도가 됐는데요. 국민적 지지율이 일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20%를 웃도는 데 비해서 전 총리가 아주 적극적으로 사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요. 그에 반면에 자민당 내에서는 76%가 사임하면 안 된다고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고요. 그리고 반면에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47%가 사임 요구에 대해서 납득이 안 된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현상 유지를 해야 된다고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반면에 아소 다로를 비롯한 우익 성향의 정치인들은 강력하게 이시바 총리의 사임을 현재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율 : 아슬아슬하지만 계속 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예측이지만
★ 유재순 : 9월에 국회 해산을 하고 다시 조기 선거를 한다고 하긴 하는데, 국민적 여론과 자민당 내에서도 76%를 아사히신문이 여론 조사를 한 것인데요.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그 발표에 의하면 자민당 내에서조차 76%가 아무 대안 없이 무조건 사임하라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현직을 유지해야 된다고 대답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9월 조기 선거조차도 이뤄지는 것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 신율 : 유재순 대표님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부 사전에 질문드리는 거 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거를 계속 여쭤봤는데 데이터까지 말씀해 주시는 걸 보고 속으로 되게 감명 받았어요.
★ 유재순 : 저는 그게 일입니다.
◇ 신율 : 아니에요. 일이라도 그거 쉽지 않습니다. 지금 이시바 총리가 계속 존재한다고 했을 때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이런 관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이 있는 한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일본 국내에서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 유재순 : 그렇죠. 사실은 이시바 총리조차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했어요. 수상이 되자마자 미국에 달려가서 일본에서는 알현했다고 그러는데요. 비아냥하는 투로요. 그렇지만 아베 총리처럼 친구다 서로 프렌드라는 그런 말을 듣지도 못했고, 지난번 관세 협상에서도 그렇게 썩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도 미국을 향해서 어필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성과가 필요합니다. 이번 한일 회담에 있어서는 한일 양국 정상 두 사람 모두가 절체절명의 의식에서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지 않으면 정치 생명에 있어서도 약간 마이너스 점이 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일 모두 정상들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뤄내지 않을까. 성과를 조금이라도 내지 않을까. 그런 분위기입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 신율 : 근데 이시바 총리 골프 안칩니까?
★ 유재순 : 이시바 총리의 취미가 독서예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서는 굉장히 어색해 하고, 평소에는 의정 활동이 끝나면 퇴근해서 의원 회관으로 가서 자기 숙소에서 책을 읽는 게 그 총리의 평소 스타일입니다.
◇ 신율 : 굉장히 그분이 좋은 사람같이 보이잖아요. 순수하고 그런 인상을 주는 분인데 독서가 취미시구나.
★ 유재순 : 이제 문제는요. 그게 정치가로서는 치명적인 마이너스 점이라는 건데요. 그래서 일본 언론에서조차도 제발 주변 동료들과 의원들과 정치인들과 술 좀 마셔라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데요. 정치인으로서는 글쎄요.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겠습니다.
◇ 신율 : 전임 총리는 술을 잘 드시는 것 같은데요.
★ 유재순 : 술도 잘 먹고 어쨌든 아베 전 총리라든가 그 외에 스가 총리 등 여러 총리들이 굉장히 그런 면에서는 강했지요.
◇ 신율 :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일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영역임무군이라는 게 있는데, 미국이 이제 그걸 창설하려고 하는데 동아시아에요. 원래 2017년 다른 지역에 있습니다. 상설하려고 했는데 사령부를 지금 일본에 두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우리나라에 있는 대대를 두려고 한다. 그 얘기는 뒤집어서 얘기한다면 주한미군보다 주일미군의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일본과의 그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 지형 속에서 파악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유재순 : 그런 내용의 보도도 일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군을 2만 명 철수시킨다고 그러면 요코스카라든가 사가현에 미군 기지로 옮길 수
◇ 신율 : 주한미군을 옮기면 그쪽으로 옮긴다 이거죠?
★ 유재순 : 그럴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로서는 전략적인 정보 공유를 위해서라도 한일 공조는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오키나와라든가 요코스카라든가 사가현 같은 경우는 사실은 특히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미군으로 인한 주둔으로 인한 잡음이 굉장히 끊이질 않았어요.
◇ 신율 : 오키나와에 아메리카 빌리지도 있잖아요.
★ 유재순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병 병사에 의한 부작용도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일본의 본토와는 달리 반미 감정이 굉장히 강합니다. 도지사부터 시작해서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미군의 주둔에 대해서 아직은 설왕설래 찬반양론이 굉장히 극렬합니다.
◇ 신율 : 그렇군요. 이제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주한미군이 숫자가 줄면 중도층과 보수층 물론 진보층도 일부는 그렇겠습니다.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거든요. 일본하고의 관계가 그래서 중요한 건데 말이에요. 이거 잠깐 여쭤보고 싶어요. 일본 지난번에 참의원 선거할 때 참정당이 말이에요. 의석을 12석인가 얻었잖아요. 12석 맞나요?
★ 유재순 : 2석에서 15명 정도 급증했는데요.
◇ 신율 : 그렇군요.
★ 유재순 : 그런데 문제는 참정당이라는 멤버들이 주로 유튜버들이 많고요.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혐한 발언을 조장하는 그런 무리군들이고요. 그리고 헤이트 스피치라든가 반한국 그리고 외국인들에 대한 배척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아주 못된 단체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 20일 참여한 선거에서 기존의 2석에서 15석을 얻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우익의 진출을 염려하는 일본 국민들에서는 굉장히 긴장한 채 바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 신율 : 그런데 사람들이 반 외국인 정서, 반외국 정서를 부추기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그런데 첫 번째 반 외국인 정서의 타깃은 중국이라고 그러던데요?
★ 유재순 : 데이터상으로 보면요. 중국인들에 의한 사회 사건 사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통계상으로 보면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대두되고 있기도 한데 그 와중에도 한국인에 의한 범죄 행위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혐한 발언이죠. 헤이트 스피치를 연설을 통해서라든가 하는 것도 굉장히 빈번하기 때문에 딱히 중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신율 : 일부 유튜버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일본 내에서 우리나라 문화 소개하는 유튜버들이 계엄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 유재순 : 많아요. 지금 아이러니컬한 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호감은 절대적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위대한 사람 훌륭한 한국인이 있었어라는 얘기들이 많았고요. 그리고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옹호를 하는 우익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계엄 그럴 수도 있지. 그건 제3자의 남의 입장이니까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그런 분위기가 이번에 반전을 꾀한 게 이번 한일 대담입니다. 특히, 일본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 한미 회담에 앞서 한일 회담을 먼저 개최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한국 정부가 미국보다도 일본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만족감을 일본 정부나 정치인들 그리고 일본 언론들, 일반인들까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요.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재순 : 네 고맙습니다.
◇ 신율 : 지금까지 JP뉴스의 유재순 대표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8월 21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재순 JP뉴스 대표 ☎
- 이 대통령, ‘우익성향’ 요미우리와 9면 인터뷰 인상 깊어
- 이 대통령, 강성 이미지 완화·트럼프 불신 해소 노림수
- 한일 정상회담, 미일 회담 앞선 개최…일본에 큰 의미
- 한일 공조, 동아시아 안보·정보 공유 차원에서 필수
- 일본 참정당, 2석→15석 돌풍…혐한·헤이트스피치 주도
- 일본 우익, 윤 계엄 옹호…이재명-일본 대화로 기류 반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4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일본에 계시죠? JP뉴스의 유재순 대표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이하 유재순) :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신율 : 지금 일본에 계시죠?
★ 유재순 : 네 그렇습니다.
◇ 신율 : 요미우리신문 보셨어요?
★ 유재순 : 네 봤습니다.
◇ 신율 : 일본도 굉장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에서
★ 유재순 : 일단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는요. 반일·반미 강성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자마자 일본에서는 굉장히 기대 반 우려 반의 분위기가 팽배했었습니다.
◇ 신율 : 그렇죠. 기대 반 우려 반인데, 이번에 요미우리신문의 인터뷰가 그러한 불안감을 조금 해소시켜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유재순 : 상당히 많은 효과를 봤지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도 일본 기자들과 통화를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왜 하필이면 우익 성향의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했는가. 지휘부까지 기존의 진보 진영이라든가. 정치인들 아사히신문만 상대를 해 왔었거든요. 그리고 요미우리신문 같은 경우는 보수 그리고 우익 성향이라고 치부를 해 왔기 때문에 거의 접촉을 안 했었습니다. 그렇게 함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9면에 걸쳐서 대대적으로 인터뷰 보도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모종에 어필하는 것이 아닌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런 얘기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신율 :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우파 신문과 인터뷰를 해서 기존 본인에 대한 기존의 편견이나 이런 걸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일본에서 판매 부수가 제일 많은 게 요미우리신문일걸요?
★ 유재순 : 그것도 사실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물론 우익 성향의 신문이기도 하죠. 언론 매체이기도 하지만 판매 부수가 추종을 불허하는 그 정도의 아사히신문의 2배 정도 판매 부수 차이가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판매 부수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 인터뷰 할 수도 있죠.
◇ 신율 : 요미우리신문의 영향력이 굉장히 막강하다고 알고 있고요. 더군다나 사실 우리 유 대표님은 일본에 오래 사셔 가지고 그런데 일본에서 지하철이나 전철 타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다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본 분들은 아직도 종이신문을 이렇게 접어서 보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한 사람도 없는데, 일본은 사실 신문의 영향력이 우리나라보다도 더 막강할 겁니다.
★ 유재순 : 일본에서는 종이 매체라고 그러는데요. 종이 매체에 대한 일본인들의 신뢰도는 절대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디지털 매체죠, 영상 매체는 한 번 보고 스쳐가는 매체로 취급을 하고 있고요. 다만 종이 매체는 육하원칙에 의해서 기사를 쓰고 또 보도를 하기 때문에 신뢰도에 있어서는 절대로 따라갈 매체가 없지요.
◇ 신율 : 바로 그래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나 이런 추론도 가능한데, 어쨌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서 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하잖아요. 이런 것도 일본 국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유재순 : 일본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나 정치계 그리고 일본 언론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미국 정상회담과 앞서서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를 둔 게 아니냐. 이재명 대통령이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가령 예를 들면 본인에 대한 일석이조를 노리는 것이 원하는 것이 아니냐. 첫째로는 본인에 대한 강성 이미지, 반일·반미에 대한 강성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신감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서라도 일본을 거쳐서 한일 회담을 통해서 공조를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 하는 거 먼저 좋고, 이재명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물론 가슴 아픈 문제지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 다 좋은데, 궁금한 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하고 대화하는 게 조금 나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시바 총리 같은 경우에는 친한파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지한파로요. 그런데 지금 이시바 총리가 바뀔 위험이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아니냐. 이시바 총리 입지가 일본에서 괜찮아요?
★ 유재순 : 아슬아슬하긴 한데요. 오늘도 이시바 총리의 사임에 대해서 설왕설래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보도가 됐는데요. 국민적 지지율이 일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20%를 웃도는 데 비해서 전 총리가 아주 적극적으로 사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요. 그에 반면에 자민당 내에서는 76%가 사임하면 안 된다고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고요. 그리고 반면에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47%가 사임 요구에 대해서 납득이 안 된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현상 유지를 해야 된다고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반면에 아소 다로를 비롯한 우익 성향의 정치인들은 강력하게 이시바 총리의 사임을 현재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율 : 아슬아슬하지만 계속 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예측이지만
★ 유재순 : 9월에 국회 해산을 하고 다시 조기 선거를 한다고 하긴 하는데, 국민적 여론과 자민당 내에서도 76%를 아사히신문이 여론 조사를 한 것인데요.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그 발표에 의하면 자민당 내에서조차 76%가 아무 대안 없이 무조건 사임하라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현직을 유지해야 된다고 대답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9월 조기 선거조차도 이뤄지는 것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 신율 : 유재순 대표님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부 사전에 질문드리는 거 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거를 계속 여쭤봤는데 데이터까지 말씀해 주시는 걸 보고 속으로 되게 감명 받았어요.
★ 유재순 : 저는 그게 일입니다.
◇ 신율 : 아니에요. 일이라도 그거 쉽지 않습니다. 지금 이시바 총리가 계속 존재한다고 했을 때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이런 관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이 있는 한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일본 국내에서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 유재순 : 그렇죠. 사실은 이시바 총리조차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했어요. 수상이 되자마자 미국에 달려가서 일본에서는 알현했다고 그러는데요. 비아냥하는 투로요. 그렇지만 아베 총리처럼 친구다 서로 프렌드라는 그런 말을 듣지도 못했고, 지난번 관세 협상에서도 그렇게 썩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시바 총리 입장에서도 미국을 향해서 어필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성과가 필요합니다. 이번 한일 회담에 있어서는 한일 양국 정상 두 사람 모두가 절체절명의 의식에서 이번에 좋은 성과를 내지 않으면 정치 생명에 있어서도 약간 마이너스 점이 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한일 모두 정상들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뤄내지 않을까. 성과를 조금이라도 내지 않을까. 그런 분위기입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 신율 : 근데 이시바 총리 골프 안칩니까?
★ 유재순 : 이시바 총리의 취미가 독서예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서는 굉장히 어색해 하고, 평소에는 의정 활동이 끝나면 퇴근해서 의원 회관으로 가서 자기 숙소에서 책을 읽는 게 그 총리의 평소 스타일입니다.
◇ 신율 : 굉장히 그분이 좋은 사람같이 보이잖아요. 순수하고 그런 인상을 주는 분인데 독서가 취미시구나.
★ 유재순 : 이제 문제는요. 그게 정치가로서는 치명적인 마이너스 점이라는 건데요. 그래서 일본 언론에서조차도 제발 주변 동료들과 의원들과 정치인들과 술 좀 마셔라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데요. 정치인으로서는 글쎄요.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겠습니다.
◇ 신율 : 전임 총리는 술을 잘 드시는 것 같은데요.
★ 유재순 : 술도 잘 먹고 어쨌든 아베 전 총리라든가 그 외에 스가 총리 등 여러 총리들이 굉장히 그런 면에서는 강했지요.
◇ 신율 :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일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영역임무군이라는 게 있는데, 미국이 이제 그걸 창설하려고 하는데 동아시아에요. 원래 2017년 다른 지역에 있습니다. 상설하려고 했는데 사령부를 지금 일본에 두려고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우리나라에 있는 대대를 두려고 한다. 그 얘기는 뒤집어서 얘기한다면 주한미군보다 주일미군의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일본과의 그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도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 지형 속에서 파악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유재순 : 그런 내용의 보도도 일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군을 2만 명 철수시킨다고 그러면 요코스카라든가 사가현에 미군 기지로 옮길 수
◇ 신율 : 주한미군을 옮기면 그쪽으로 옮긴다 이거죠?
★ 유재순 : 그럴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로서는 전략적인 정보 공유를 위해서라도 한일 공조는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오키나와라든가 요코스카라든가 사가현 같은 경우는 사실은 특히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미군으로 인한 주둔으로 인한 잡음이 굉장히 끊이질 않았어요.
◇ 신율 : 오키나와에 아메리카 빌리지도 있잖아요.
★ 유재순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병 병사에 의한 부작용도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일본의 본토와는 달리 반미 감정이 굉장히 강합니다. 도지사부터 시작해서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미군의 주둔에 대해서 아직은 설왕설래 찬반양론이 굉장히 극렬합니다.
◇ 신율 : 그렇군요. 이제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주한미군이 숫자가 줄면 중도층과 보수층 물론 진보층도 일부는 그렇겠습니다.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거든요. 일본하고의 관계가 그래서 중요한 건데 말이에요. 이거 잠깐 여쭤보고 싶어요. 일본 지난번에 참의원 선거할 때 참정당이 말이에요. 의석을 12석인가 얻었잖아요. 12석 맞나요?
★ 유재순 : 2석에서 15명 정도 급증했는데요.
◇ 신율 : 그렇군요.
★ 유재순 : 그런데 문제는 참정당이라는 멤버들이 주로 유튜버들이 많고요.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혐한 발언을 조장하는 그런 무리군들이고요. 그리고 헤이트 스피치라든가 반한국 그리고 외국인들에 대한 배척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아주 못된 단체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 20일 참여한 선거에서 기존의 2석에서 15석을 얻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우익의 진출을 염려하는 일본 국민들에서는 굉장히 긴장한 채 바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 신율 : 그런데 사람들이 반 외국인 정서, 반외국 정서를 부추기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그런데 첫 번째 반 외국인 정서의 타깃은 중국이라고 그러던데요?
★ 유재순 : 데이터상으로 보면요. 중국인들에 의한 사회 사건 사고가 굉장히 많습니다. 통계상으로 보면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대두되고 있기도 한데 그 와중에도 한국인에 의한 범죄 행위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혐한 발언이죠. 헤이트 스피치를 연설을 통해서라든가 하는 것도 굉장히 빈번하기 때문에 딱히 중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신율 : 일부 유튜버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일본 내에서 우리나라 문화 소개하는 유튜버들이 계엄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 유재순 : 많아요. 지금 아이러니컬한 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호감은 절대적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위대한 사람 훌륭한 한국인이 있었어라는 얘기들이 많았고요. 그리고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옹호를 하는 우익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계엄 그럴 수도 있지. 그건 제3자의 남의 입장이니까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그런 분위기가 이번에 반전을 꾀한 게 이번 한일 대담입니다. 특히, 일본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 한미 회담에 앞서 한일 회담을 먼저 개최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한국 정부가 미국보다도 일본을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만족감을 일본 정부나 정치인들 그리고 일본 언론들, 일반인들까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요.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재순 : 네 고맙습니다.
◇ 신율 : 지금까지 JP뉴스의 유재순 대표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